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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매일경제에 실린 “주식 모르는 나도 이건 매달 사죠”…순자산 150조 돌파 ‘ETF 전성시대’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주식 모르는 나도 이건 매달 사죠”…순자산 150조 돌파 ‘ETF 전성시대’
이 신문기사에서 강조한 핵심 내용
- ETF 시장의 급성장: ETF 시장은 100조 원을 돌파한 지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50조 원 이상 성장했다. 가장 순자산 규모가 큰 ETF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그 규모는 9조 4,730억 원에 달했다. 순자산 규모 상위 1~10위권 중 5개는 금리·채권형 ETF였다.
- 높은 수익률: 연초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는 미국 반도체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가 1, 2위를 차지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일종의 예수금 파킹 개념의 ETF로, 주당 1백만 원이 넘는 규모로 기관들도 많이 이용하는 ETF이므로 자산 총액이 클 수밖에 없다.
이 기사에서 주목할 점 두 가지
- 국내 ETF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름값이 중요하다는 점.
- 높은 수익을 위해 레버리지 같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
ETF 선택 기준이 이름값?
미국 S&P500 지수나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ETF는 운용사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ETF로, 다양한 운용사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PR형, TR형, 환헤지형 등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개인연금이나 IRP 계좌처럼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경우, 수수료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면서 이름값만 보고 ETF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국내 상장 미국 S&P500 ETF 11종 비교 (수수료, 수익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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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국내 상장된 S&P500 지수 추종 ETF 14종 중 11종을 비교한 바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 총액이라면 수수료, 주당 가격, 분배금 여부, 환헤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ETF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연금저축, IRP 에서 레버리지는 불가능!
수익률의 경우, 당연히 최고 위험 수준인 레버리지(2배) ETF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만큼 위험이 따르고, 노후를 대비한 연금 자산을 형성하는 개인연금저축, IRP 계좌에서는 투자가 불가능하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레버리지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승할 때는 좋지만, 하락할 때는 급격히 떨어져 그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1, 2위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이다. 실제 그래프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레버리지 상품이 있었다면 연초 대비 수익률은 최고일 것이다.
개인연금저축펀드, IRP 계좌에서는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ETF만 투자가 가능한데, 실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KODEX 미국반도체MV 3가지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앞으로도 수익률이 가장 좋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특정 종목의 수익률에만 휘둘리거나 귀가 솔깃한 것은 투자가 아닌 묻지마 투기와 같다.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공부해야 한다. 또한 책을 많이 읽고 세상과 산업 동향에 관심을 가지며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이다.
ETF 전성시대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개인이 개별 종목을 분석하고 대응하기는 어렵다. ETF는 분산 투자가 기본이므로 어느 정도 위험을 분산할 수 있고, 특정 종목보다는 산업군(섹터), 산업 지수, 주가 지수, 국가 전체, 혹은 전 세계에 투자할 수 있어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 것보다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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