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간간히 유아 추천 도서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그림책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 왔습니다. 용돌이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읽어줘왔던 그림책 중에서 나름 괜찮았던 유아추천 그림책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유아추천도서 1. 서정적인 그림과 글이 돋보이는 첫 느낌은 포근하면서 그립다? 였습니다. 서정적인 흑백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그림체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책 엄마 마중. 털모자를 쓴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따뜻한 책 엄마 마중. 리뷰글: 유아 추천 도서 - 서정적인 그림과 내용이 돋보이는 유아추천도서 2. 아빠를 울려 버린 아빠는 나쁜 녀석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 최승호.방시혁 지음, 윤정주 그림/비룡소 오랫만에 하는 유아추천도서 포스팅입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그만큼 추천하고 싶은 유아용 책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목은 말놀이 동요집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시인중 한분이신 최승호님의 동시에 대중음악 최고의 작곡가중 한분이신 방시혁님이 만나서 21세기 새로운 동요집을 펴냈습니다. 말놀이 동요집입니다. 새싹 만화상 은상을 수상한 윤정주 작가의 세련되고 재치 있는 삽화 또한 책의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동요집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늘상 배워왔던 혹은 불러왔거나 아이들에게 불러줬던 그런 식상한 동요가 아닙니다. 정말 톡톡 튀는 21세기에 맞는 재밌고 유익한 말놀이 동요집입니다. 타이틀곡인 "원숭이"는 2AM의 조권이 불러 친..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지음, 이정주 옮김, 세바스티앙 디올로장 그림/어린이작가정신 제목이 참 거시기 한 책이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라니. 이 책에는 실제로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 나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책의 저자가 외국인인지라 조금은 우리네 정서나 문화에 맞지 않는 부분도 살짝 있다는 점이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은 어떤 방법들일까?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면 될 것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녀석은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거기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바로 이 주인공 녀석이다. 맞춤법도 가끔씩은 틀리고 글씨체도 참 아이스럽다. 그렇지만 그게 더 이 책을 매력있게 해주는..
축구 선수 윌리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의 윌리 시리즈 중 하나. 축구선수 윌리.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축구화가 없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도 갸냘퍼 보이고 어딘지 모르게 축구 선수로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연습때면 남들보다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합에 나가는 선수들은 모두 다른 친구들이다.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어느날 여느날처럼 축구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금은 문을 닫은 과자 공장 앞에서 낯선 인물을 만난다. 그 낯선 인물은 윌리는 모르겠지만 독자는 알 수 있다. 어디서 본 모습이란 걸.. 그 낯선 인물은 어딘지 모르게 낡아 보이는 축구복에 ..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 백승권 글, 박재현 그림/맹앤앵(다산북스)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라는 책은 아내가 고르고 내가 구입해준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사실 제목이 눈에 띠긴 하다.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아빠는 사실 아이들의 눈에서 봤을 땐 정말 나쁜 녀석이긴 하다. 트림도 많이하고, 방귀 대장에다가 주중에는 "아빠"라는 이름만 존재하거나 핸드폰 통화나 영상통화에만 등장하는 유령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주말에는 느러져라 잠만 자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 이야기다) 이런 아빠가 어찌 좋은 아빠일까?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빠는 정말 나쁜 녀석이다. "아빠는 나쁜 녀석이야"는 작가 백승권 님의 딸이 실제로 아빠에게 했던 말에 모티브를 삼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어준 뒤부터였는지 ..
선을 넘지 마라 - 시부야 쇼조 지음, 박재현 옮김/흐름출판 인간관계에 영역이 있다? 재밌는 발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보통 영역이라고 하면 동물(물론 인간도 동물이긴 하지만)들의 영역을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또한 기본은 동물.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영역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어가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나 또한 은연중에 영역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갑작스레 낯선 사람이 내 앞에 떡 하니 나타나면 경계를 하게 되고, 불쾌해지곤 했었는데 이게 바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고,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 내 뒤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상당히..
호랑이 발톱을 세워라 -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 엮음/세계사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에서 다양한 취재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몇몇 중소기업들의 성공법칙을 마케팅, 인재, 경영 이라는 세가지 화두를 가지고 취재, 분석, 사례 등을 정리한 책이다. 위드블로그에서 캠페인으로 진행한 도서로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중소기업들이 어떤 노하우와 전략을 가지고 강한 기업으로 성공해 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특히나 마케팅, 인재, 경영 이라는 세가지 화두 중에서 "인재"라는 화두를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성공 노하우에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호랑이 발톱을 세워라 에는 26개의 중소기업들이 다른 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성공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타게 되었는지에 대한 오프더레코드 법칙이 행간에 잘 묻어나고 ..
아서왕, 여기 잠들다 - 필립 리브 지음, 오정아 옮김/부키 아서왕 혹은 아더왕. 내가 지금껏 알고 있던 아서왕은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멀린. 그리고 영국의 전설적인 왕이라는 정도이다. 물론 그는 아직까지는 신화속의 인물이고, 나 또한 신화 속에 있는 전설의 기사 정도로 알고 있다. 또한 어렸을 적에 봤던 아서왕 관련 만화영화인(제목이 정확히 생각나질 않는다. 다만 그 주제가만 생각날뿐) 내가 지금껏 알고 있던 아서왕은 신화 속의 인물이다. 그 신화라는 것 또한 전승되어 구전되어온 이야기로부터 만들어진 인물이라는 것이다. 필립 리브의 아서왕, 여기 잠들다 에서 필립 리브는 아서왕을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신화속의 멋진 기사, 멋진 왕, 전설의 왕, 신검을 가진 자 라는 생각을 깨뜨리고 있다. 아서왕..
달 샤베트 - 백희나 글.그림/Storybowl(스토리보울) 구름빵 작가 백희나님이 오랫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구름이 아닌 또 다른 아이들의 상상력 속의 친구인 달과 함께. 비오는날에는 구름빵을. 무더운 여름밤 정전이 되어 버린날엔 달샤베트를. 달 샤베트라니. 어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백희나 작가의 상상력은 명불허전. 공전의 히트를 친 구름빵은 뮤지컬 분야까지 진출할 만큼 작품성이나 완성도 그리고 창작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더운 여름. 집집마다 창문을 꼭 닫아걸고 에어컨으로 선풍기로 무더위를 겨우 겨우 참아가며 잠을 자기 위해 뒤척이는 밤. 퍽! 그만 모든 집의 전기가 나가버리는 사건이 생긴다. 무더운 날씨 덕에 달조차도 뚝뚝 흘러내리는 밤. 눈치빠른 반장 할머니는 대야를 가져와 녹아내리는..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 정철 지음/리더스북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불법사전이라니. 사전에도 적법 불법이 있었던가? 불법사전의 이해를 위해서는 책 제목이 아닌 해드라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꽉 막힌 생각에 날개를 달아줄 발칙한 상상력!" 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 불법사전은 불법이라는 적법/불법의 개념이 아닌 발칙한 상상력이자 달리 보기라는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불법 사전에는 총 120개의 단어가 정의되어 있다. 그리고 각 단어별로 다음과 같은 항목이 추가로 정의되어 있다. [파생어] 합법사전에는 절대 안 나오는, 하지만 그 단어를 제대로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파생 단어. [반대어] 상식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불법적 시각에서 본 반대어. 합법사전에서 '거짓말'의 반대어는 '참말..
엄마 마중 -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한길사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의 완성자" 라는 평가를 받는 이태준님의 동시 '엄마 마중'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전차 정류장에 나와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 전차가 설때마다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엄마가 계신지를 찾아보지만 엄마는아직 오지 않는다. "우리 엄마 안와요?" 도착한 전차 기사 아저씨에게 아이는 묻는다. 전차가 도착할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란 햇볕같은 존재요. 따뜻한 존재요, 초코렛처럼 달콤한 존재이리라. 그런 엄마를 마중 나간 아이의 모습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하고 있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내 아이와 틀리지 않으리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엄마가 데리러 오면 만사 제쳐두고 엄마 품에 뛰어든다.(물론 지금은 시큰둥 ..
대표적인 인터넷서점인 알라딘에서 제 7기 신간평가단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참여를 해본적이 있긴 한데 책을 정말 잘 읽고 서평 작성에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분들께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6기부터는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받는 책이 1권 ~ 2권 정도인데 일주일에 한권 읽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참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좋은 기회리라 생각되어 소개해 드립니다. 알라딘 7기 신간평가단 모집 관련 정보 모집 기간: 2010년 6월 4일 (금) ~ 6월 18일 (금) 선정 발표: 6월 24일 (목) 활동 기간: 2010년 7월 1일 ~ 9월 30일 알라딘 7기 신간평가단 모집 분야 및 인원 인문(40명): 인문/사회과학/과학/..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글 그림/재미마주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토끼가 주인공인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요즘 한 아이 가정도 늘고 소득 수준도 늘어나면서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에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 토끼가 빈 집 안으로 들어와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본다는 내용입니다. 엄마 화장품(립스틱)도 발라보고, 과자를 먹으며 보고 싶었던 만화영화도 보고,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한복도 입어보고, 아빠의 서재에 들어가 무슨 책인지 들춰도 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그리고 아이의 방에 들어가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신나게..
고 녀석 맛있겠다 -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백승인 옮김/달리(이레) 추천 연령: 만 2 세 이상 오랫만에 쓰는 유아추천도서가 아닐까 한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 이다. 참 재밌는 제목에 깜찍한 책 표지가 눈을 끄는 책이다. 책 표지에 나온 공룡은 조금은 귀여워 보일수도 있지만 쥬라기 최대의 폭군 "티라노 사우루스"이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아기 안킬로 사우루스와 티라노 사우루스. 어느날 부모 없는 알에서 안킬로 사우루스가 태어난다. 막 태어나 아무 생각 없는 안킬로 사우루스 앞에 거대한 공룡 티라노 사우루스가 나타난다. 군침을 삼키며... "고 녀석 맛있겠다" 라고 하며 군침을 흘리는 티라노 사우루스에게 아기 안킬로 사우루스는 "아빠" 라고 부르며 티라노..
비밀 파티 - 존 버닝햄 지음, 이상희 옮김/시공주니어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존 버닝햄의 작품 중에서 걸작중 하나로 손 꼽히는 비밀 파티. 비밀 파티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옛날부터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을 만큼 참 신기한 동물이다. 애완용으로 많이들 키우고 있지만 결코 길들여지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 애교를 부리거나 재주를 부리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 언제나 도도하게 자기 할 일만 하는 참 신비로운 존재가 아닐까 싶다. 존 버닝햄은 이런 고양이의 특징을 비밀 파티라는 멋진 수묵화풍의 그림책을 통해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밤마다 밖으로 나가는 고양이. 그리곤 돌아와서는 피곤한 기색으로 쇼파에서 잠을 자는 고양이. 도대체 이 고양이는 밤마다 어디를 나가는걸까? 어느날밤 고양이는..
테헤란의 지붕 - 마보드 세라지 지음, 민승남 옮김/은행나무 테헤란의 지붕. 테헤란은 이란의 수도이다. 테헤란이 이란의 수도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많은 사람들이 테헤란로를 알것이다. 테헤란로의 원래 명칭은 삼릉로였다. 하지만 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의 서울 방문과 테헤란사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1990년대 이후로 테헤란로는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하여 IT의 메카로 떠오르게된다. 굳이 테헤란로라는 이름을 들먹이는 이유는 이 책을 읽기 전 아니 이 책의 제목을 접하기 전까지 내가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위 말하는 중동에 위치한 석유가 많이 나는 지역? 사막이 많은 지역? 이 정도 수준의 지식밖에 없다는 ..
황소와 도깨비 - 이상 글, 한병호 그림/다림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우리나라의 천재 작가인 이상(李箱)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동화를 썼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 모리스 샌닥 등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우리나라 작가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문외한이지 않았나 싶다. 이러던 차에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상(李箱)의 유일한 이야기 동화인 "황소와 도깨비"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가끔씩은 우리나라 작가가 우리네 정서와 감정으로, 우리나라 말로 만들어낸 이야기책이 혹은 그림책이 아이에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이상(李箱). 날개, 오감도(烏瞰圖),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 등 특이하면서도 놀라운 작품을 남겼던 이상(李箱)의 작품이라서일까?..
구름빵 - 백희나 글.그림, 김향수 사진/한솔수북(한솔교육)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구름빵" 제목 그대로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내와 용돌이가 2009년도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동화일러스트거장전에 갔다가 사온 책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빠인 나의 기억력은 엄마인 아내의 기억력에 한참 못 미친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아마 아내가 정확한 내용을 댓글로 알려줄 것이다^^) 존 버닝햄이니 앤서니 브라운 같은 외국 작가들이 아닌 우리네 감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 더 정감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눈을 떠보니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동생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보니 하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불면 날아갈까 조심 조심하며 그 ..
알라딘 TTB로 블로거에게 많은 Merit를 주고 있는 대표 온라인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에서 신간평가단을 모집합니다. 모집기간: 2010년 3월 3일 ~ 2010년 3월 17일 선정발표: 3월 23일 활동기간: 2010년 4월 1일 ~ 6월 30일 알라딘 6기 신간평가단 지원하러 가기 인문(40명): 인문/사회과학/과학/역사/예술 문학(40명): 문학/에세이/만화 어린이(40명): 어린이/유아/가정/건강/좋은부모 경영(40명): 경제경영/자기계발/외국어/취미실용 신간 평가단은 각 분야별로 각 20명씩 A조, B조 두 개의 조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며, 각 조가 받는 도서는 매주 다릅니다. 받은 도서에 대해 성실하게 리뷰해주신 분들은 다음 분기 신간 평가단으로 재선정합니다. 최근 1년 이내에 관련 분야 마이..
용돌이는 공룡을 좋아합니다.물론 많은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듯이 공룡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실제하지 않으면서도 실제하는 동물들보다 더 강하고 무섭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수도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입니다. 물론 뭐 제멋대로의 상상이니. 각설하고, 용돌이가 가지고 있는 공룡책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나름 괜찮은 책들도 있고, 교육(?)적인 책들도 있습니다. 용돌이는 이 공룡책을 보면서 집에 있는 공룡 모형 인형(일종의 피규어같은)을 함께 가지고 논답니다. 그리고 공룡의 이름을 어찌나 잘 외우는지 ㅎㅎ 하지만! 엄마, 아빠로서는 불만도 있습니다. 공룡 100화..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지각대장 존[보기]은 존 버닝햄의 그림책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책이 세밀한 묘사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면 존 버닝햄의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테일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자유로운 그림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지각대장 존[보기] 이외에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지각대장 존[보기]은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의 가방을 물어버립니다. 존은 어쩔 수 없이 들고 있던 장갑 한짝을 던져줌으로써 가방을 찾아 학..
고릴라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바쁜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입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2010/02/04 - 유아추천도서 - 아이보다 아빠가 봐야 할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 에는 돼지가 나오지 않지만, 고릴라에는 진짜 고릴라가 나온다. 늘 바쁘게 사는 아니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 시대 아빠들이 아이를 위해 아니 아빠 자신을 위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고릴라에 나오는 한나의 아빠는 늘 바쁘다. 한나가 함께 놀자고 하면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라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러던 어느날, 한나는 아빠에게 생일 날 "고릴라를 한마리 가지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한나의 소원에 대해 아빠는 고릴라 인형으..
공룡유치원 세트 - 전12권 - 스티브 메쩌 지음, 한스 웰헬름 그림/크레용하우스 어린이집을 준비하거나 다니는 아이를 위한 책! 용돌이는 만 2세(24개월) 부터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물론 초기에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지만 엄마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잘 적응해서 지금껏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이집이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을 만나면서 용돌이의 몰랐던 면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린이집이라는 낯선 곳에서 잘 적응하는 것인지,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 것인지, 놀잇감 등은 잘 가지고 노는지 등이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용돌이를 만나게 되거나 전화통화를 할때면 늘상 어린이집에서 잘 놀았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친구들이랑은 뭐하고 놀았는지 등등을 물어보곤 합니다...
누워서 읽는 퍼즐북 - 임백준 지음/한빛미디어 퍼즐. 머리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달가운 놀잇감이 아닐까 싶다. 저자 임백준은 뉴욕의 프로그래머이다. 나 또한 프로그래머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래머? 퍼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신청을 했다. 그러면서 생각한 책읽기 방법은 바로 내가 즐겨하는 출퇴근 버스 안에서 책읽기 였다. 누워서도 읽는데 이정도면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겠군 이라는 가소로운(?)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말 그대로 퍼즐 - 퍼즐에 대한 임백준의 생각과 추가 정보 - 해답(모든 문제에 답이 있는건 아니다)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임백준은 퍼즐의 답을 이야기하기전에 늘 "머리속으로 생각해 보라. 그리고 논리를 찾아보라. 해결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는 정..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웅진주니어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다. 이름이 참 재밌다. 돼지책이라니, 그것도 유아를 대상으로하는 그림책 제목이 돼지책이다. 책 표지 어디에도 돼지는 없다. 하지만 엄마(아내)의 등에 업혀 있는 세 남자(아빠(남편)과 두 아들)의 그림은 의미심장하다. 돼지책을 읽고나서 과연 이 책이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 맞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책 내용 때문이다. 피곳씨와 두 아들은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집안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엄마(아내)에게 일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밥줘 밥 먹고나면 TV 시청에 몰두하고 시간이 되면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밥줘. 밥을 먹고나면 그 중요한 회사와 학교로 휭~ 가버린..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예문 심리학이 결혼을 말한다고 해서 이미 결혼을 했지만 궁금했다. 도대체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결혼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여지 없이 깨졌다. 심리학이 결혼에 대해서 - 내가 기대했던 - 말해주는 것이 아닌 결혼과 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의 부제를 확실하게 이해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나의 불찰이리라. 이 책의 부제는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에서 실을 찾다" 이다. 그렇다 부제를 이해해 본다면 결혼이라는 대상 혹은 행위 혹은 인륜지대사에 대한 이야기다. 즉, 결혼 생활도 아니고, 결혼의 과정도 아닌 바로 그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00층짜리 집 -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 추천 연령: 3세 이상 유아 100층짜리 집은 정말 기발한 책이다. 숫자 공부와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100층 짜리 집은 여타 책과는 읽어나가는 형태가 다르다. 물론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겨가면서 읽어가는 건 똑같지만 10층 단위로 서로 다른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가 깔끔하고 재밌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물론 각 층별로 숫자로 층수가 적어져 있어 숫자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구성이다. 21층부터 30층까지는 개구리가 산다. 개구리들은 양서류로 물기가 있어야 해서 이슬을 모아 목욕을 하고, 계단을 오르는 주인공을 위해 젖으면 안된다며 우산을 건네주기도 한다. 30층까지 올라왔습니다..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 김중태 지음/e비즈북스 IT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에서는 경력자보다는 신입으로서 IT 분야로 진출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김중태씨는 IT 컨설턴트로서 특정 취업 사이트에서 게시판을 통한 IT분야 취업 상담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기술했다. 나 또한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IT 분야 취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원했던 경력자의 이직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닥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고자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IT 분야에 그것도 김중태씨의 기준으로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개발자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벌써 10년차가 넘은 내가 느낀 점은 IT 취업..
깐깐한 독서본능 - 윤미화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할 말이 없다. 주눅든다라고 할까? 아니면 대단하다고 할까? 블로거 파란여우의 늦깍이 독서기는 나에게 자그마한 충격이었다. 세상에 똑같은 책을 읽는데도 - 사실 파란여우님이 이 책을 통해 알려준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다섯 손가락도 안된다 - 어쩌면 이렇게 멋들어진 글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일까? 정말 무슨 비법이라도 있을까? 아니면 그는 글을 뽑아내는 무슨 마술기계라도 있는 것일까? 파란여우의 대답은 "아니오" 였다. 그가 설파(?)하는 책읽기와 멋들어진 리뷰의 비법은 그저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이었다. 그렇다 익히 알고 있던 바로 그런 방법이다. 거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책을 읽으며 늘 독서노트가 함께 한다는 정도가 다른 내..
숟가락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이승숙 옮김, 스콧 매군 그림/지경사 유아를 위한 그림책 숟가락 입니다. 보통 사람, 동물, 곤충, 식물 등을 주인공으로 한 책들은 많이 봤는데 숟가락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물건을 주인공으로 한 책은 거의 읽어보질 못했습니다.(아니 읽어주질 못했다고 할까요?) 이 책에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동물, 곤충, 식물 등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유아용 그림책인 숟가락(SPOON)에 등장하는 등장사물은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들입니다. 그렇지만 유아용 답게 의인화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친숙하게 다다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숟가락(SPOON)의 주인공은 어린 숟가락 입니다.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나는 왜 저런걸 못할까를 생각하며 상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