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다음은 AI 테크!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비교 분석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오랫동안 글로벌 경제와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해 왔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기업들은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중심축이었으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ETF들은 항상 높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I(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며,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를 재편하는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 중에서도 AI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KODEX 미국빅테크10(H)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I라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빅테크 중에서도 AI 분야에 집중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새로운 ETF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와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입니다.

이 두 ETF는 기존의 단순한 빅테크 투자와는 다르게, AI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연구와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AI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Alphabet) 같은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이는 기존 빅테크 ETF의 다음 세대라고 할 수 있으며, AI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ETF는 미래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KODEX와 TIGER의 AI 빅테크 ETF를 비교 분석하여, 투자자들이 각 ETF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미국 AI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 2종 기본 정보

먼저 미국 AI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 2종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	TIGER 미국AI빅테크10
코드	485540	490090
운용사	삼성	미래에셋
기초지수	KEDI US AI Tech Top 10 Index (PR)	KEDI US AI Big Tech 10 Index PR
상장일	2024.06.25	2024.08.27
총보수(연)	0.3000%	0.3000%
총보수비용 (TER)	0.3200%	0.3100%
실부담비용	0.4532%	0.3940%
순자산총액	685억	1,098억
현재가 (2024.10.13)	₩9,890	₩10,360
평균거래량	76,06만주	64.46만주
연간 분배율
최근 분배금
월배당	X	X
괴리율 (60일 평균)	-0.19%	-0.20%
추적오차율 (60일 평균)	0.54%	0.14%
최근 1개월 수익율	11.50%	11.52%

2가지 ETF 모두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지수인 KEDI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습니다. ETF 이름이 비슷한 만큼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이름도 비슷합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가 지난 6월에 상장했고,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가 8월 뒤늦게 상장하였습니다. 이 ETF는 모두 동일 운용사의 KODEX 미국빅테크10(H) ETF,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에서 AI 라는 기술 영역에 좀 더 포커스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의 Next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2 가지 AI 빅테크 ETF의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서 추종하는 기초지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KEDI US AI Tech Top 10 Index (PR)
 for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

기초 지수 공식 홈페이지: https://datacenter.hankyung.com/kedi/kediaitop10

KEDI 미국AI테크Top10 지수 | 한국경제

• 지수 구성: NASDAQ에 상장된 보통주와 NYSE에 상장된 ADR 중에서 유동 시가총액이 $10B 이상인 테크 종목 10개를 선정하여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이 종목들은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 선정 기준: KEDI-Akros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KAICS) 분류 체계를 사용하여, 컴퓨터, 반도체, 데이터 처리, 웹 서비스 등 AI 관련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을 기초 투자 유니버스에 포함시킵니다.
• AI 관련성 평가: AI 키워드를 기반으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각 기업의 AI 관련성을 평가합니다. 이 평가 결과와 시가총액을 7:3 비율로 합산해 상위 10개 종목을 최종 선정합니다.
• 비중 결정: 각 종목의 비중은 시가총액과 LLM 스코어를 혼합하여 산정되며, 종목별 비중은 최대 20%로 제한됩니다.
• 리밸런싱: 지수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되며, 3월과 9월의 옵션 만기일에 맞춰 종목 구성과 비중이 조정됩니다.

이 지수는 AI 테크놀로지에 집중한 빅테크 기업들을 목표로 하여, AI 산업의 미래 성장을 포착하기 위한 투자 전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KEDI US AI Big Tech 10 Index PR
 for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기초 지수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datacenter.hankyung.com/kedi/kaibt10

KEDI 미국 AI빅테크10 | 한국경제

1. 지수 구성: NASDAQ과 NYSE에 상장된 보통주와 ADR 중에서 유동 시가총액이 $10B 이상인 AI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지수는 AI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10개를 매수하는 전략을 반영합니다.
2. 선정 기준: KEDI-Akros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KAICS)를 기반으로, AI 관련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을 선정합니다. 여기에는 방송, 콘텐츠 제공,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처리, 미디어 스트리밍, 컴퓨터 제조, 그리고 운송 장비 제조와 같은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3. AI 관련성 평가: 공신력 있는 자료(McKinsey, Archives of Business Research 등)를 활용해 AI 빅테크 산업에 맞는 키워드를 선정합니다. 그런 다음,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각 기업의 AI 관련성을 평가하여 스코어링을 진행합니다. 이 LLM 스코어는 기업의 AI 관련성에 따라 1점부터 30점까지 부여됩니다.
4. 정량 지표 평가: AI 관련성뿐만 아니라 재무적 지표(PEG, OPM, 매출 성장률)를 사용해 각 기업을 평가하고, 시가총액과 함께 최종 스코어를 산출합니다.
5. 편입 종목 선정 및 비중: LLM 스코어 상위 15개 종목을 선정한 후, 재무 지표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을 최종 포트폴리오에 포함합니다. 개별 종목의 비중은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결정되며, 최대 비중은 20%로 제한됩니다.
6. 리밸런싱: 지수는 분기별로 리밸런싱되며, 3, 6, 9, 12월 마지막 영업일에 비중을 산정하고, 3영업일 후에 변경을 수행합니다.

이 지수는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하는 기업들을 포착하는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두 ETF와 기초 지수는 이름뿐만 아니라 지수 방법론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하지만 같은 지수는 아니므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차이는 구성 종목과 각 종목의 편입 비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며, 이러한 차이가 결국 지수와 ETF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국 AI 빅테크 ETF 2종 구성 종목 비교

다음은 ETF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 종목 및 종목별 편입 비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두 ETF 모두 최근인 9월 말에 정기 리밸런싱이 이루어졌습니다.

No	KODEX 미국AI테크TOP10	TIGER 미국AI빅테크10
1	NVDA (19.09%)	AAPL (19.04%)
2	MSFT (17.88%)	NVDA (18.61%)
3	AAPL (14.32%)	MSFT (18.08%)
4	GOOGL (13.07%)	GOOGL (10.59%)
5	AMZN (9.75%)	AMZN (10.14%)
6	AVGO (6.64%)	META (7.70%)
7	META (6.28%)	TSM (5.51%)
8	TSM (4.75%)	AVGO (5.19%)
9	AMD (4.34%)	ASML (1.98%)
10	TSLA (3.07%)	QCOM (1.24%)

두가지 ETF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8위까지의 구성 종목은 순서나 비중 차이는 있지만 동일 종목으로 구성 되어 있고, 9위와 10위만 서로 다른 종목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또한 상위 3종목 조금 더 넓혀서 상위 5개 종목에 70% 넘는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2가지 ETF는 큰  차이점이 존재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요즘 들어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TSLA(테슬라)를 10번째 종목으로 3% 정도의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가 당장의 수익율 측면에서는 손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사성은 수익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2가지 ETF가 운용사도 다르고 추종 지수도 다름에도 불구하고 기간별 성과는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AI 빅테크 ETF 2종 수익율 비교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상장한지 이제 두달도 채 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최근 한달에 대한 데이터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최근 1개월 수익율 비교

최근 1달간의 TR 수익율을 비교해보면 0.02% 차이입니다. 이는 구성 종목들의 성과 차이라기 보다 실부담비용(수수료)의 차이에서 오는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차이가 거의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부담비용 측면에서 KODEX:TIGER = 0.4532%:0.3940% 정도로 약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가 0.06% 정도 더 낮은 실부담비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며

동일한 기관에서 산출하고 있는 기초 지수를 활용하고 있고, 구성종목 측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그로 인해 성과 측면에서도 아직까지는 거의 차이를 확인할 수 없는 2가지 ETF 입니다. 마치 S&P 500 지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 처럼 닮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기초지수의 방법론과 사용하는 LLM 혹은 알고리즘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며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별다른 특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기존 빅테크 ETF 들과도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 물론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좀 있긴 합니다만 -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또 다른 측면에서 해석하면 기존 빅테크 ETF에서 AI를 접목하면서 AI와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기술 트렌드를 따라오지 못한 빅테크 기업들은 배제되고 기존에는 제외되었지만 AI 와 관련성이 높거나 기술 트렌드를 잘 따라온 몇 몇 후보 기업들이 구성 종목에 포진함으로써 좀 더 트렌드에 맞는 빅테크 테마형 ETF의 상위 호환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실제 이는 수익율 측면에서도 차이가 어느 정도 발견됩니다. 좀 더 데이터가 쌓이면 관련 내용을 분석하여 포스팅해 볼 예정입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고, 그 결과 또한 본인의 몫입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하거나 상품을 권하는 글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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