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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공감209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매실 담그기 한몫하는 5살 아들 6월.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이다. 해마다 6월이면 우리집은 매실 담그기 행사를 한다. 사실 해마다라고 했지만 올해가 두번째. 하지만, 그 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일인지라 매실 담그기는 우리 가족에게는 중요하고 재미있는 연례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해보는 매실 담그기에 용돌이도 한 몫 하고 나섰다. 물론 작년에 처음 했을 때도 씻어낸 매실 물기를 닦아내는 데 나름 한 몫을 하긴 했는데, 올해는 매실 씻는데부터 한 몫을 단단히 한다. 1년 사이 자기도 컸다고 생각하는건지 물에서 건져낸 매실 물기 닦기에 만족하지 않고 매실 씻기 부터 참여를 한다. 처음에는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하며 반신 반의 했지만 나름 훌륭하게 한 몫을 한다. 매실 씻기, 꼭지 따기(매실 꼭지를 따지 않으면 매실 엑기.. 2010. 9. 16.
thumbnail 추석 명절 귀향길 기차만을 고집하는 이유 추석, 설 명절에 대중교통 그것도 기차를 고집하는 이유 내 고향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다.(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를 붙이지 않으면 경기도 광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고향을 떠났으니(실제 집을 떠난건 고3때 부터였다. 기숙사 생활을 했으니) 고향을 떠난지가 어언 몇년인지 열손가락으로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해진지 오래다. 따라서 다른 촌놈(나쁜 뜻은 절대 아니다. 오해는 말자)들처럼 나 또한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는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 학교 다닐때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추석 명절 귀성 버스를 이용하곤 했다.(하지만 설 명절에는 방학 기간이라 제공되지 않는다) 버스. 고속도로 전용차로도 없던 그 시절. 서해안 고속도로도 없던 그 시절. 심지어 천안-논산간 민자 고속도로도 없던.. 2010. 9. 15.
thumbnail 그린 리뷰 (Green Review) 캠페인에 대하여 그린 리뷰 (Green Review) 캠페인에 대하여 그린 리뷰 캠페인은 건강한 리뷰 문화를 바라는 블로거분들과 위드블로그의 약속이자 다짐입니다! 라는 문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위드블로그 는 시작부터 정해진 틀 안에서의 리뷰가 아닌 블로거의 개인 생각이나 의견 그리고 소감이 담긴 자유로운 리뷰를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되었다. 즉, 캠페인에 참여하는 블로거는 글 소재, 제목, 태그 등에 제한 없이 참여한 캠페인에 대하여 자유롭게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타 리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체험 리뷰의 경우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지원(?)하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제는 어떻게, 관련 Material은 이런 것들을 활용, 제목에는 어떤 단어 몇 개 이상, 본문에 어떤 단어 반드시 사용, 태그에 어.. 2010. 9. 14.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재활용품으로 장난감 만드는 5살 아들 육아일기 50개월 재활용품으로 장난감 만드는 5살 아들 용돌이에게 장난감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많다는 것은 주변에서 물려 받은 것들 + 몇 몇 새로 산 것들이라는 의미이고 적다는 것은 생각보다 가지고 놀 만한 장난감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이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만들기 주변에 있는 여러가지 재활용품으로 뭔가를 만들어 오는 일이 가끔 있다. 주로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치약 통이나 과자 박스와 같은 것들을 이용하거나 요구르트병(플라스틱), 햇반통(플라스틱), 페트병 등을 이용하곤 한다. 물론 색종이나 도화지, 골판지 같은 것도 종종 사용하는 듯 하다. 이렇듯 어린이집에서의 공작 활동의 영향인지 용돌이는 엄마에게 요구르트 병이나 햇반통 등을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씻어서 모아달라고 이야기를 .. 2010. 9. 13.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아빠는 훈육 엄마는 키득키득 6월의 어느날. 6월이지만 역시나 더운 날씨.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용돌이는 아빠에게 혼이 나고 있다. 혼나고 있다고 해서 매를 들거나 하진 않고 조금은 인상을 쓰며(사진을 보니 그랬다) 이렇게 저렇게 훈육을 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용돌이가 무언가 잘못을 하는 경우 인상 한번 써주면서 그럼 안돼! 라고 조금은 굵고 낮은 목소리로 조금은 강하게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이날은 무슨 이유였는지 무릎 꿇고 앉혀 놓고 훈계(?) 훈육(?)을 하고 있다.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 혼이 나는 녀석은 이내 눈물이 글썽 글썽이다. 아내는 이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키득 키득 웃으며 뒤에서 이 장면을 놓칠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그래서 이 포스트의 사진들이 남아 있다) 가끔은 이럴 때도 필요.. 2010. 9. 10.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엄마 설거지는 저에게 맡기세요! 어느날 갑자기. 설거지를하기 시작하는 5살 아들.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 아빠가 하는 양을 계속 봐 왔는지 제법 능숙하게 뽀로로 의자에 올라서서 설거지를 한다.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건 또 어찌 알았는지 물에 세제까지 풀어 놓고 물통을 씻고 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설거지를 하는 건지, 물장난을 치는건지 헷갈리기만 하다. 그러다 또 물통을 씻는데 사용하는 솔도 사용하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설거지를 빙자한 물놀이다. 녀석 그럼 그렇지. 아이가 이렇게 무언가를 스스로 하려고 할 때 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5살 50개월 아이가 설거지를 하면 얼마나 할 것인가. 물이나 튀기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못하게 한다면?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아이의 도전정신에.. 2010. 9. 9.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직접 제작한 파워레인저 레스큐포스 뱃지 파워레인저 시리즈에 드디어 빠져버린 용돌이. 언제부터인가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를 보여달라더니 엔진포스에 이어 레스큐포스 조금, 트레저포스 조금, 와일드 스피릿 조금 보다가 요즘에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파워레인저 정글포스에 빠져버렸다. 파워레인저 시리즈 중에서 용돌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역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덕분에 엄마도 아빠도 파워레인저에 대해서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되었고,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에 나오는 로보트(엔진 킹)를 사달라고 해서 동대문 쪽에 있는 창신동 완구거리에도 다녀왔었다. 하지만, 엔진포스 시리즈 장난감은 이미 철이 지난 제품이라 완구거리에 있는 상점들에는 레스큐포스 등이 많이 나와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저 엔진 포스의.. 2010. 9. 6.
thumbnail 블로그에 있어서 숫자란 어떤 의미일까? 육아일기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 한지 어언 2년 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벌써 숫자를 적게 되는 건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숫자"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육아일기라는 주제로 운영하는 내 블로그의 경우는 몇년몇월몇일은 태어난지 몇개월이고 며칠이 되었다. 라는 식의 내용을 포스팅에 꼭 포함시키므로 거의 모든 포스트에 숫자가 포함된다. 물론 그외의 경우에도 블로그에서 숫자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블로그 개설한지 며칠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방문객이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블로그 한달 수익이 1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블로그 구독자 수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 숫자가 1000개를 돌파했습니다. 등등. 기념할만한 일이 많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숫자.. 2010. 9. 3.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5살 아들의 어버이날 선물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내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려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아빠가 되어 맞는 다섯번째 어버이날. 아들에게서 아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 받았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그 조그만 손으로 정성스럽게 꽃을 접고, 그 고사리 손으로 아빠, 엄마 사랑해요 라고 쓰여 있는 종이 리본을 풀로 붙였으리라. 아이에게 이런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는다는 건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가슴 찡함이었다. 물론 기쁘고 고맙고 사랑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뭔지 모를 가슴 찡함이 내 가슴 한켠에서 울컥하며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많이 안아주리라, 많이 사랑하리라, 더 많이 함께 하리라. 부모가 된다는건 많은 책임과 의무가 뒤.. 2010.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