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돌이가 태어난지 벌서 38개월이 되었다. 지금까지 용돌이와 함깨 생활해 오면서 아빠로서 나름의 육아를 위해서 생각해 왔던 그리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돌이아빠의 육아 원칙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좀더 많은 분들의 조언도 듣고자 한다. ▶ 설명하기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용돌이가 처음 어린이집을 갔을 때 아빠인 내가 데리고 갔다. 그리고 함께 같이 적응시간을 갖게 되었다. 근데 갑자기 생리현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이에게는 정말 낯선 곳이고 두려운 곳이었으리라. 물론 선생님들도 있었고, 친구들도 있었지만 용돌이에게는 낯선 곳임에 틀림 없었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난 용돌이 앞에 ..
2009년 5월 2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53일째 되는 날 부제: 용돌이의 주차장 놀이 용돌이는 가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동차들을 일렬로 세워 놓곤 한다. 그리고 또 가끔은 주차장이라면서 주차장 놀이를 하곤 한다. 이렇게 말이다. 주차장이라고해서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동차가 빠져 나가고 들어갈 수 있게 정리되는 그런 형태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용돌이의 주차장은 뭐랄까 한정된 공간에 자동차들이 용돌이 나름의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용돌이가 주차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건 꽤 오래전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아빠 빵빵이가 들어갑니다. 비켜주세요~" 이러더니, 또 어느날에는 "어? 자리가 없네? 아빠 저기 자리 있어요~!" 하는 것이다. 아마도 자동차를 타고 다니..
2009년 5월 23일 오전 9시 30분. 이 나라 민주주의와 탈권위주의를 온몸으로 알려주었던 큰 사람이 생을 마감했다. 그것도 이 시대의 기성권력들에 의해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태어난 한 어머니의 자식으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선택하지 말아야 하는 그 방법으로 말이다. 이 사실을 나의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까? 아니 꼭 기억하게 해 주고 싶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그 사람이 위대하다거나 그 사람이 훌륭하다거나 그 사람을 본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의미는 아니다. 단지, 그 사람이 보여줬던 정말 지극히 상식적이며 지극히 인간적인 그 모습들을 기억하게 해 주고 싶다.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다. 먼 훗날 아이가 자라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분과 함께 숨쉬고 함께 웃고 함께 울었..
대부분 가정의 아빠들은 가족의 생계 등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맞벌이 부부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아빠들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대부분 30대의 아빠들은 직장에서의 업무나 회식 등등의 사유로 주중 육아활동이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하지만, 이 사실이라고 직시한 내용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하루 하루 육아일기를 써 나가는건 참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그리고 주제로 잡은 내 아이의 육아 일기, 그리고 성장 기록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몸으로 느낄 수 없기에 아내가 전화를 통해 혹은 밤에 퇴근 후 잠들기 전 아내로부터 전해 듣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한다. (이런 면에서 아내에게..
2009년 5월 1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43일째 되는 날 용돌이 엄마가 기록한 용돌이의 일상 이야기 #1 똘이가 엊그제 딸기 샤베트 맛을 알아버렸다~ 예전에 딸기와 우유를 갈아 샤베트로 얼려두었던 것을 주었더니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던 녀석, 오늘 집에 오자 마자 그 딸기 아킴을 또 만들어 달랜다. 마침 남겨두었던 딸기가 있어서 얼른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세시간 후, 알맞게 얼어있는 샤베트를 그릇에 담아서 엄마: 똘아~ 딸기 샤베트 왔다~! 똘이: 엄마! 내가 다 먹을 거야 엄마: 안되, 둘이 나눠먹어야지 (한 통을 다 먹겠다니... 얼음통에 얼려서 한 열댓 개 정도 있었다) 똘이: (약간 양보해서) 내가 많이 먹을 거야 엄마: 안되. 똑같이 나눠먹어 똘이: (약간 양보해서) 그럼 엄마..
2009년 5월 8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40일째 되는 날 용돌이의 창작 동화 다섯번째 편이 되겠습니다.^^ 전편에 등장한 상어와 호랑이의 역할이 궁금하셨을텐데요. 그 궁금증을 바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37개월 창작동화 5탄 - 상어는 멀리 멀리 도망갔어요~ 어느날 어느날 깊은 산속에 호랑이가 살았어요 XXX 상어가 맛이 없어도 잡아 먹을라고 했는데 아금아금 근데! 호랑이가 와서 ??? 가시 빼고 먹을라고 그랬습니다. 입도 빼고 아~~~앙 먹을라고 그랬습니다. 근데 상어는 멀리 멀리 도망갔어요 끝~ 여기도 음성이 있다죠^^ + 아마도 어버이날 선물이었던듯 합니다. 앞으로 한편이 더 남아 있는데요 제가 이번 이야기를 듣고 또 들어도 저기 XXX 라고 해 놓은 부분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 ..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들. 보편적으로 엄마에 비해 육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어찌보면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육아 활동 중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상당히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활동이다. 이러한 책읽기 육아 활동 - 엄밀히 말하면 책읽어주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 의 다른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아빠들의 육아 참여는 엄마들의 육아 참여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물론 나 또한 대부분의 육아 활동은 주말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중에 참여하는 육아 활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회사 일이 많은 관계로 대부분 아이가 자고 있을 때 출근하여 자고 있을 때 퇴근한다. 그 사이 사이(점..
2009년 5월 1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43일째 되는 날 어린이집을 여전히 가기 싫어하는 용돌이. 하지만 다행이도 어린이집에 가면 나름 잘 놀고 잘 먹고 잘 지낸다고 한다. 하지만, 싫은게 왜 없을까. 용돌이 입을 통해 용돌이가 어린이집이 왜 싫은지를 들은건 아마 처음인듯 하다. 용돌이 엄마가 기록한 용돌이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 #1 엄마: 똘이야 어서 준비해, 엄마 늦었어~ 똘이: 난 어린이집이 싫어. 맨날 맨날 오래 오래 밥 먹어야 하고..맨날 맨날 오래 오래 친구들이랑 놀아야 하고.. 맨날 맨날 성훈이가 안아서 빙글빙글 돌려서 싫어... +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사례를 열거하는 것이 참 놀라왔다. 밥먹을 때 똘이는 의례 집에서는 몇숟가락 먹고는 돌아다닌다. 하고싶은대로 맘대로. 그런데..
2009년 4월 28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30일째 되는 날 [아래 글들은 용돌이 엄마의 글입니다. 똘이 = 용돌이 입니다^^~] #1 똘이는 가끔, 일어났던 사실을 표현으로 확인하곤 한다. 이를테면 똘이: 엄마, 다른 차가 아빠차를 가로막고 있으면 아빠랑 엄마가 미는 거지요? (지난 주말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있었던 풍경을 이야기하는것이다.) 엄마: 응~ 똘이: 엄마는 힘이 없으니깐 아빠가 미는 거지요? 엄마: 아니야, 엄마도 밀었쟎어 똘이: 엄마는 힘이 없는데 왜 밀었어요? 엄마: 아빠가 힘드실까봐 같이 하는 거지 똘이: 엄마는 힘이 없으니깐 밀지마아 엄마: 아빠 혼자하면 힘드신데 같이 하면 더 힘든거야 똘이: 엄마, 힘든거 왜 했어? 엄마: 같이 하면 덜 힘들어. + 엄마는 힘이 없다고 생..
2009년 5월 4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36일째 되는 날 5월 4일 월요일 샌드위치 데이라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연차를 사용해서 총 5일의 연휴. 아내는 일이 있어 외출중이고 용돌이는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있어 아침에 핫케익을 만들어 먹이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랫만에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조금은 낯설었다. 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컴퓨터를 붙잡고 있었으니. 제 버릇 개 못주는 건가 보다. 어린이집 점심식사 시간이 지났을 무렵 어린이집에 들러 용돌이를 데려오는 길에 전날 보인 장염초기 증세 때문에 다시 병원에 들렸다. 그런데 늘 가던 병원은 5일까지 휴진이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용돌이의 상태는 평소와 다름 없었다. 사실, 전날 토한 것도 아침..
2009년 4월 2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29일째 되는 날 똘이=용돌이 아내가 적은 용돌이와의 에피소드 입니다. 37개월 아이의 귀여운 협박 # 1 세수하기를 하두 싫어하길래 간지럼 장난좀 쳤더니 이녀석 완전 삐져가지고 엄마에게 한 바구니 협박을 쏟아붓는다 엄마, 미워 엄마 나쁜 엄마야 엄마 발로 찰거야 이제 엄마랑 안놀아 놀잇감 다 치워버릴거야 (엄마 못갖고 놀게...ㅜ.ㅜ ) 엄마 이제 안이뻐 + 이것말고 더 길었는데 까먹었다 암튼 한꺼번에 속사포같이 내뱉고는 가버렸다 ++ 게다가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었더니만 뿡뿡이 망치를 던져버리는게 아닌가 (물론 바닥에... 솔직히 조금 웃겼다) 그 후로 책이며 몇가지를 더 던졌다 +++ 잠시 지켜보다가 혼구녕을 내줄려고 했는데 스스로 와서 잘못했다..
유니세프 후원 위젯으로 사랑의 실천을 위드블로그에서 시작한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된 유니세프 위젯 서비스. 여러분의 블로그에도 설치를 해 보시면 어떨까요? 위젯은 크게 네가지 크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위젯의 사용 방법은 위 그림에 나온 것처럼 사랑을 나누는 쇼핑몰을 통해 구매를 하기만 하면 자신의 이름(단 위젯 설치시 유니세프 회원 가입한 경우)으로 일정 금액이 자동 기부가 됩니다. 참 쉽죠? 제 블로그에 설치해 놓은 200 X 150 크기의 유니세프 후원 위젯입니다. 깔끔하죠? 여러분도 유니세프 후원 위젯을 통해 사랑을 나눠 보시는 건 어떨까요? ※ 후원 위젯을 블로그에 설치할때 유니세프 회원 가입 후에 설치를 하시면 자신의 이름으로 쇼핑을 통한 기부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연말정산 혜택도 있..
36개월 사진찍는 아이 용돌이가 언제부터 카메라를 인지하고 알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카메라가 무슨 용도로 사용되는지를 알게 되었고, 제법 정확하게 의사표현하며 사진도 찍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핸드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용돌이의 모습을 담을라치면 "보여줘, 보여주세요" 라고 하며 사진기에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확인하곤 한다. 35개월 무렵부터는 직접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이제는 제법 촛점도 잘 맞춰서 능숙하게 사진을 찍는다. 디지털 카메라 렌즈 부위의 뚜껑을 열어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고, 액정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용돌이는 이제 핸드폰 카메라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사진을 찍고 싶을때는 꼭! ..
예전 사진을 보다가 귀여운 모습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용돌이 가끔은 엄마를 마치 친구 대하듯이 조금은 함부로 굴기도 하지만, 가끔은 사진에 보이는 모습들처럼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먼저, 올해 1월 29일에 찍은 사진들이네요. 아내가 조금은 무거운 노트북 가방을 들고 어린이집에 있는 용돌이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때였습니다. 갑작스레 엄마가 들고 있는 가방이 무거워 보였는지 용돌이가 들어주겠다고 해서 들려줬다고 하네요. 에구 이쁜 녀석. 이렇게 엄마 생각까지 다해주고^^ 다음은 지난 3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도 집 근처에 있는 한살림(2009/03/23 - [사는이야기] - 생명의 먹을거리 나눔 - 한살림을 아시나요?)에서 저녁 반찬거리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을 겁니..
2009년 4월 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07일째 되는날 2008/10/06 - [육아 일기] - 아빠 타~!!! 요너니가 태워주께 포스트와 2008/10/06 - [육아 일기] - 용돌이의 자전거 타는법 포스트에서 용돌이가 세발 자전거를 어떻게 탔었는지 보실 수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세발 자전거를 태워줘 봤습니다. 2009/03/25 - [육아 일기] - 35개월 아이 블럭 놀이, 빵빵 타기, 그리고 미끄럼틀 타기의 변화 포스트에서 처럼 용돌이는 빵빵이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날도 자전거 타러 가자고 했더니 빵빵을 타겠다고 살짝~ 고집을 부리더군요. 그래도^^! 살짝 꼬드겨서 세발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고고~~~~! 드디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
많은 부모님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계십니다. 책을 읽어주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아이가 좀더 잘 자라라는 의미와 함께 공부를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 나중에 커서도 책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등이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1. 그림동화가 좋다.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아이에게는 당연히 그림동화가 좋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아빠 혹은 엄마가 읽어주는 목소리와 함께 보고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 나름으로의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겠지요. 글이 많은 것 보다는 그림이 많은 그림 동화책이 아이들에게는 더 좋다고 하겠습니다. 2. 전래동화보다는 창작동화..
2009년 3월 28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99일째 되는날 면을 좋아하는 엄마, 아빠의 아들답게 용돌이도 면을 참 좋아합니다. 우동, 칼국수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스파게티는 잘 먹질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 혹시 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KBS에서 면요리와 관련된 "누들 로드" 라는 프로그램이 방영중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kbs.co.kr/1tv/sisa/insightasia/noodleroad/gallery/window.html] 프로그램의 제목은 누들 로드입니다. 1편 기묘한 음식부터 시작해서 지난주말에도 두편이 방영 되었습니다. 이중에서 정확히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탈리아의 파스타와 아시아권의 면요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용돌이도 함께..
2009년 4월 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05일째 되는날 아침에 출근 준비를 위해 씻으러 들어가는데 용돌이의 아빠를 찾는 찡얼거림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방으로 들어갔더니 혼자 깨서 칭얼거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안아주고 토닥여 준 다음에 "아빠 씻고 올께요. 용돌이 좀 더 누워있어요~" 하고는 씻으러 갔습니다. 씻고 나왔더니 용돌이 기분좋게 거실에서 혼자 빨래를 정리하고 있더군요. 지난밤에 엄마가 개켜놓은 빨래 중에서 자기 옷들만 챙겨서 따로 쌓기 놀이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용돌이 빨래 접어요" 했더니 "네 이거 용돌이꺼에요" 하면서 열심히 한곳에 쌓아 놓더군요. ㅎㅎㅎ 이미 정리해 놓은 건데 말이죠. 출근 준비를 마치고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먹으려고 하나를 꺼내면서 "용돌이 아빠..
2009년 3월 28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99일째 되는날 점심 가족 모임을 마치고 마트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용돌이가 좋아하는 XXX마트. 용돌이는 주말이 되면 "XXX마트 가자요!" 라고 합니다. 그만큼 마트를 좋아하는데 유독 XXX마트만 좋아합니다. 다른 곳은 별로 가보지는 않았지만 안좋아 하더라구요. 이날도 XXX 마트로 갔습니다. 그런데 가끔씩만 아이클레이 찰흙놀이 사달라고 했던 녀석이 빵빵이를 사달라고 합니다. 전날이었나 아내로부터 용돌이가 빨간색 빵빵이를 갖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큰맘 먹고 빵빵이를 사줬습니다. 처음에는 RC카를 고르더라구요. 집에 이모가 사준 RC카가 있는데 아직 용돌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두대는 필요 없지 싶어 좀더 골라 봤습니..
2009년 3월 2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96일째 되는날 오늘(3월 25일)은 용돌이의 세번째 생일입니다. 2006년 3월 25일에 세상의 빛을 본지 벌써 만 세돌이 되었네요. 건강하고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늘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이런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 보다는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들을 마음속으로 되새겨보며 축하의 뽀뽀를 보내봅니다~ 사랑한다 용현아~ 너의 건강한 세번째 생일을 아빠가 많이 많이 축하한단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2009년 3월 2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93일째 되는날 지난 일요일. 토요일 외출을 한 관계로 이날은 집에서 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블럭 놀이도 하고 나름 열심히(?) 놀아줬는데 조금 지루해 하는 듯 하더군요. 블럭 놀이도 용돌이가 하자고 해서 했는데, 재미가 없었나 봐요. 그래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아빠와 둘이서 외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용돌이 빵빵이를 타겠다고 하네요.^^ 용돌이 26개월 무렵만 해도 위 사진처럼 밀고 다니기만 했는데(2008/10/13 - [육아 일기] - 용돌이의 빵빵 타는 방법 포스트 참고) 잘 탈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탈지 호기심도 생겨서 베란다에 있던 용돌이의 바깥용 빵빵이를 들고 아빠와 둘이서 외출!~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아파트..
한살림을 아시나요? 한살림은 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친환경 먹거리를 산지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먹거리 말들이 참 많습니다. 멜라민 파동, 유해성분, 발암물질 등등등. 한살림은 이런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내 아이들을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저희집도 한살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살림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가격이 다소 비쌀 수도 있고, 다소 쌀수도 있고. 그때 그때 다릅니다. 그리고 야채나 과일 같은 것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과자, 국수, 화장품 등등 아주 다양한 품목을 구비하고 있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용돌이의 과자(까까)는 거의 한살림에서 사줍니다. 이 중에서 용돌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카라멜입니다. 요즘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이쮸에..
2009년 3월 14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85일째 되는날 지난 토요일은 날씨가 제법 괜찮은 듯 하여 오랫만에 외출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장염으로 고생했던 용돌이와 아내인지라 건강이 회복된 김에 신선한 공기도 쐴겸, 산책삼아 가볍게 다녀오자는 아내의 제안에 흔쾌히 출발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늦은 아침을(점심겸해서) 먹고 도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집을 나서는 용돌이, 그 전날 엄마가 선물로 사준 토마스 장화를 굳이 신고 나가시겠답니다. 마침 운동화도 빨아버려서 장화 아니면 부츠를 신어야 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그렇듯이 자기 마음에 든 신발을 샀는데 신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장화를 신은채로 산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아참. 그리고 또한가지 집을 나서기 전에 집에서 보기에는 바깥 날씨가 ..
2009년 3월 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77일째 되는날 용돌이는 3월 4일 수요일 밤부터 토하더니 그 다음날 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았다. 그날 저녁 밥을 안 먹겠다고 하더니 밤에 재우기 전에 칭얼거려서 안아줬더니 몸에 열이 좀 나는 것 같아 체온계를 찾으러 거실로 향하는 순간 처음 토하기 시작했다. 열을 재보니 38.2도 아무래도 장염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날 새벽 또 토하고, 그렇게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그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장염. 그 날 이후로 3일 정도는 여러번 토하더니 그 이후 설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화요일 정도부터는 어느 정도 괜찮아 진 듯 하였고, 일주일간 꼬박 힘들어 하고 장염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 사이 아내도 너무 힘들었는지 용돌이에게 장염이 옮은..
알라딘 TTB를 블로그에서 운영하기 시작한지가 2008년 8월 19일부터였으니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광고 배치나 아이템 등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지금까지 알라딘 TTB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구입한 책들을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모든 책을 적립금으로만 구입한건 아니니 오해는 ^^;;;;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 - 밀턴카맨 지음, 서재경 옮김/다린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생을 정리하는 책. 손자나 손녀가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인터뷰하듯 던진 406개의 질문을 인쇄한 노트에 할아버지가 답변을 손수 적어 넣는 방식이다. 호기심이 가득한 손자의 재미있고 귀여운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적어가노라면 어느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인생 드라마 한편이 완성되도록 구성했..
2009년 2월 1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53일째 되는날 회사에서 교육이 끝나자마자 아내에게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전화좀 해달라는 것이었죠. 느낌상! "용돌이 녀석이 아빠에게 무슨 할말이 있나 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통해 들려온 목소리는 역시나! 용돌이 녀석입니다. 오늘 마침 어린이집에 아내와 함께 데려다 줬더니 하루 종일 기분이 업되어 있고 하원 후에도 기분이 좋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목소리가 조금은 들떠 있더군요. 용돌이와의 전화 통화가 시작 됩니다. 용돌이: 아~~~빠~~~아!!! 아빠: 응 용돌이구나~ 용돌이: 네! 아빠! 용돌이 두부 먹고 있어요~ 아빠: 오호 두부 먹고 있어요? 맛있어요? 용돌이: 네!~~~ 아빠: 어린이..
Episode 1 용돌이는 응아를 아주 깨끗하게 한다. ^^ 다름이 아니라, 무슨 비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용돌이가 응아를 한 뒤 물티슈로 **를 닦아주려고 보면 그닥 닦아줄것이 안남는단 소리다 아무튼 어제 저녁 응아를 하고 난 용돌이는 늘상 그러듯이 원산폭격 자세를 하고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자세를 한다. 아마 엄마의 편의를 봐주는게 아닐런지..) 용돌: 엄마, 오늘은 많이 묻었어요 엄마: (오호~ 안보고도 다 아나보지~) 응~ 가만히 있어 엄마가 닦아줄게 용돌: 네~ (그러면서 꿈틀 꿈틀 움직인다) 엄마: 용돌아, 움직이지마, 그러면 묻쟎아. 용돌: (고개를 들면서 말하길) 엄마, 나는 안그럴려구 했는데 엉덩이가 왔져요~ 크크크... 정말 할말이 없다. 요것이..
출산 준비물 시리즈 두번째 침구류에 대한 내용입니다. 침구류라고 해서 거창한건 아니고 신생아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겉/속싸개, 이불, 방수요, 배게 등등. 꼭 필요한 물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물품도 있습니다.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지만, 모든걸 다 해주기 보다는 꼭 필요한 거에 투자를 하는 것도 현명한 부모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항목설명]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항목은 필수 품목.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항목은 권장 품목. 녹색으로 되어 있는 항목은 그다지 필요 없는 품목. 침구류 속싸개 속싸개는 아마 병원에서 하나 정도 줄거구요, 꼭 필요합니다. 2~3장 정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병원에서 주니까 1~2개만 더 구비하시면 됩니다.) 속싸개로도 쓰고, 이불로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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