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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관람 후기

by 돌이아빠 2008. 12. 24.

Contents


    2008년 12월 1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994일째 되는날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다녀온지도 꽤 되었는데 늦은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필넷님이 먼저 후기를 올리셨네요^^ 후훗.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대한 소개는 2008/12/15 - [육아 일기] -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포스트를 통해 말씀드렸으니 이번 포스트에서는 순수하게 후기만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엄마는 오랫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그곳으로 갔고, 용돌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와 둘만의 장거리 데이트를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 즐기게 되었습니다.^^(가까운 곳에는 자주 산책겸해서 갔지만 먼곳까지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용돌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출발!~

    용돌이

    너무 좋아요 아빠~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해서 티켓을 구입하고(용돌이는 무료!) 일층 로비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각 층의 전시실 내부는 촬영 금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로비에서 몇장 기념 사진을 찍고 늘 그렇듯이 안내 데스크에서 팜플렛(전시관 안내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입니다.! 마침 안내 데스크에는 담당자도 보이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다 둘러보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안내 데스크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박물관 관람 안내 팜플렛 등을 배치를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층 로비에는 거대한 "아크로칸토사우루스(Acrocanthosaurus)" 조형물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아르칸토 사우루스

    1층 로비에 있는 아르칸토 사우루스의 거대한 조형물

    아르칸토 사우루스

    의자에 앉아서 시니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용돌이...


    용돌이가 처음에는 힘이 들었는지 아니면 기분이 별로 안 좋았는지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휴식 시간을 좀 갖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프테타로돈 조형물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조형물 설명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아크로칸토 사우루스에 대한 설명


    1층을 가볍게 관람해주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대로 3층으로 향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와 경사면+계단 으로 되어 있는 곳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계단이 없이 모두 경사면 형태로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3층에는 공룡공원과 미로공원(이름이 정확치 않네요)이 야외 공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층 3D 영상물 관람 시간이 안되서 잠시 공룡공원으로 갔습니다. 근데 조금 실망입니다. 커다란 공룡 세마리(스테고 사우루스, 알로 사우루스, 한마리는 초식 공룡이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ㅡ.ㅡ;;;)와 알 모양 의자 두개가 전부더라구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돌이가 좋아하는 스테고사우루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알로사우루스(맞나 ㅡ.ㅡ?)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알로 사우루스 앞에서


    공원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용돌이 녀석 표정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 춥기도 했는데...흠 그래서 별로 흥이 나질 않더군요. 미로공원도 가보려고 했지만 마침 공사중 이더군요. 그래서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공룡 공원을 둘러보고 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3층에는 고대 암석이나 지질 등에 대한 전시였는데 약간 어둡고 으시시한 분위기 입니다.(아이들한테는 그럴 수 있겠더라구요) 바로! 여기서 사단이 났습니다. 용돌이 녀석이 무섭다고 난리를 피우는데 그게 가짜로 그러는게 아니고 정말로 많이 무서워하더라구요. 그래서 3층은 포기! 하고 급하게 2층으로 내려갔습니다.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따로 있는데 좀 경사도 급하고 위험해 보이더군요.

    2층에는 메인 전시실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2층 별도의 공간에 있는 공룡 머리 화석 구경하고 사진 좀 찍어봤습니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공룡 머리 화석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기분이 조금 풀어졌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예의 시니컬한 표정...


    아래 사진들은 그냥 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로비 전시 공간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프테라노돈 조형물 모습


    이렇게 관람을 다 마치고 지하에 있다는 휴식 공간으로 갔습니다. 거기서는 핫도그와 음료를 팔더군요. 배가 고팠는데 마땅히 먹을 만한 곳도 먹을 만한 음식도 없습니다. 네 전혀 없습니다. 핫도그와 음료가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박물관 주위에 식당이나 뭐 그런 곳들이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곳에 가서 점심 등을 드실 예정이라면 김밥 종류와 같은 가벼운 먹거리를 직접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이 부분 많이 아쉽습니다. 1층에 스낵바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여기도 패스트푸드에 가격이 꽤 비싸서 별로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정작 자연사 박물관에 갔는데 전시물에 대한 그리고 그 공간들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죄송합니다. 뭘 봤어야 그런 내용을 쓸텐데 말입니다. 크.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관람이 끝나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 필넷님의 후기에서 보실 수 있는 공룡 모형 미끄럼틀에서 염치불구 하고 돌이와 함께 놀다가(세번 정도 탔다지요 ㅋㅋㅋ 필넷님 부러우시죵?)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용돌이는 아빠 품에서 평온하게 낮잠을 잤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돌이와의 첫 외출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준비를 해서 가야겠습니다.~!

    + 공룡에 대해서 궁금하십니까? 공룡나라고성 사이버 공룡 테마파크 홈페이지 를 한번 둘러보세요.
    + 그리고 이곳도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꼬깔님이 운영하시는 ★ Stella et Fossilis
    + 얼마전 EBS에서 "한반도의 공룡" 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를 방영해서 높은 호응과 질책을 받았습니다. 저도 봤는데 순수 국내 기술과 검증으로 제법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공룡에 대해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용돌이가 자꾸 얘는 무슨 공룡이에요? 뭐라고 불러요? 뭐 먹고 살아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대답이 궁해질때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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