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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마지막날입니다. 마지막날의 원래 일정은 동해권(감포항,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기림사 등)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었죠 하지만! 이미 알고 계신것처럼 날씨의 변덕으로 경주 시내권인 대릉원, 첨성대, 천마총, 계림, 석빙고 등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아침은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맑고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경주 여행 마지막날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라고 하는 것인지^^
라면+햇반으로 아침을 가볍게 해결하고 날씨가 좋아 미뤄뒀던 경주 시내권 관광을 하기 위해 숙소인로즈펜션을 출발했습니다.
나오는길에 로즈펜션 주인 아주머니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네째날: 대릉원(천마총)-> 첨성대-> 계림-> 석빙고에 이르는 산책코스 즐긴 후 12시 다되어 서울로 출발 (다시 개인 날, 오전에 대릉원을 산책하고 천마총도 둘러본 후 시내의 산책코스를 살짝 둘러봄. 경주 전체 일정중에 35개월 아이에게 가장 재밌었을 코스라고 생각됨)
시내권 첫번째 목적지는천마총이었습니다.대릉원이죠. 관람료는 성인(1,500원), 청소년(1,200원), 어린이(600원) 였고, 주차비가 소형은 2,000원, 대형은 4,000원 이었습니다.(다만 시간제한이 없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근처에 있는첨성대,석빙고를 도보로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대릉원 전경 |
천마총 입구 |
대릉원 입구 |
에 들어가면서도 용돌이는 연신 기분이 좋습니다. 혼자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사실 대릉원은 달리 볼거리가 많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비가 내린 다음날 화창한 날씨에 공기도 좋아서 35개월 용돌이를 데리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산책하기 딱 좋더군요.
대릉원 입구를 들어가서 천마총까지 가는 길에 용돌이의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혼자 걸어가면서 두리번 두리번.
천마총 안에 들어가서는 역시나 별로 볼게 없어서 한번 휘~익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산책겸 간 곳이라 다시 용돌이와 함께 다른 길을 통해 쭈욱 둘러보면서 용돌이 사진도 찍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두런두런 하면서 대릉원 을 나왔습니다.
대릉원을 나와 기분 좋은 용돌이와 함께 산책도 더 할겸 도보로 길을 나섰습니다.
천마총이 있는대릉원에서 첨성대와 석빙고는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내권이라 유모차를 가지고 갔는데, 괜히 가지고 간듯도 하고^^;
먼저 도착한 곳은 첨성대 였습니다. 역시나 입장료(성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를 내야 하는데 둘째날에 가본 신라역사과학관에서 이미 첨성대 미니어처를 봤기에 그저 먼 발치에서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역시 이날의 목적은 관람이나 구경 보다는 산책이 목적이었으니까요.
첨성대 는 여전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첨성대를 지나 다음 목적지로 삼은 곳은 석빙고 첨성대에서 석빙고쪽으로 가는 길에 무슨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봄에 올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인지 길을 새로 닦고 있었습니다.
우연히도 그룹관람온 팀이 있어 얼핏 들었는데, 석빙고 가는 길 중간에 냇물이 흐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옛날 궁성의 해자라고 하네요.
그리고는 해자를 지났으므로 우리는 궁성 안으로 들어왔다는. ㅋㅋ
석빙고로 가는 길에 용돌이가 또 유모차를 밀고 가겠다고 해서 유모차를 밀고 가게끔 해줬습니다. 언제봐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예상했던 대로 석빙고 임을 나타내는 표지석과 간판 그리고 자물쇠 뿐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석빙고를 뒤로 하고 차를 주차해 놓은 대릉원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제 서울로 출발하기 위해서였죠.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주차장으로 와서 볼일을 보러 가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관람을 왔더군요. 쏼라 쏼라~ 이번에는 일본사라들로 보였습니다. 역시 경주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마지막은 경주에 왔으니 기념품으로 사갈 "황남빵"을 사러 원조 황남빵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적었지만, 경주에서 원조 황남빵 집을 제외하고는 황남빵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다른 집들은 모두 찰보리빵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황남빵 집에 도착하여 중 사이즈 두개를 사고 드디어 서울로 출발!~~~
올라가는 길도 역시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 정했습니다. 다만, 중부내륙은 타지 않고 경부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 추풍령 휴게소"에 들르기 위해서였죠.
아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추풍령 휴게소"가 테마 공원도 있고, 미니 동물원도 있는 등 나름 테마가 있는 괜찮은 휴게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주 내려가는 길에 못들렸으니 거기 들렸다 가기로 하고 서울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추풍령 휴게소 에 도착!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웬걸? 동물원? 테마 시설?? 하나도 없더군요 >.<
휴게소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지난해에 다른 회사가 추풍령 휴게소를 인수했고, 모두 없애버렸다고 하네요. 하행선 쪽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도 있었는데 이것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
이런 이런. 아쉬움은 뒤로하고 추풍령 휴게소 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그냥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마지막날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 똑딱이용으로 가지고 있던 메모리가 256M 짜리 하나랑 16M 짜리 하나였는데 다 차버려서. 거기다 핸드폰도 메모리가 다 차고. 허헛
디카가 됐던 DSLR이 됐건 하나 사야 하지 싶기도 합니다.
(이 포스트의 사진은 디카, 아빠 폰카, 엄마 폰카, 엄마 디캠으로 찍은 사진들이 짬뽕으로 있다죠 ㅎㅎㅎ)
그런데! 사실 경주에 내려간 김에 가까운 곳에 있는 영덕에 가서 대게를 먹으려고 했었습니다 >.< 근데 용돌이 데리고 저녁때 가기에는 사이 사이 날씨도 안좋았고 해서 안가기로 했었는데.
올라오는날이라도 들렸다 올걸 하는 후회를 엄청 했습니다.
내심 아내는 대게를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지난가는 말로 영덕 안갔네? 라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에구 이 무심하고 꽉 막힌 남편(아빠)은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해서 포항이나 영덕 들러서 대게를 먹고 서울로 올라왔어도 됐을걸 왜 그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남편 운전하는데 힘들까봐 강력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지나가는 말로만 했을텐데...언제 또 이쪽으로 내려올 일이 있다고.
그래도 이렇게 3박4일의 나름 즐거웠던 용돌이네 가족의 경주 여행은 끝을 맺었습니다. 소중한 추억과 행복을 한아름 안고서^^!
[관련 포스트]
2009/03/20 - [사는이야기] - 경주 여행 후기 - 비오는 날 황오동 해장국거리, 국립경주박물관, 문무대왕릉, 감포항
2009/03/10 - [사는이야기] - 경주 여행 후기 - 불국사, 석굴암, 신라역사과학관, 경주민속공예촌, 동리목월문학관
2009/03/03 - [사는이야기] - 경주 여행 후기 - Ep. 1
2009/02/26 - [사는이야기] - 경주여행 3박 4일의 일정
2008/09/16 - [사는이야기] - 경주 여행 준비하기 두번째 - 숙소편
2008/09/15 - [사는이야기] - 경주 여행 준비하기 첫번째 - 정보수집
경주에 있는 주요 문화 시설의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궁금하신가요? 요기! 로 가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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