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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261일째 되는 날
9월 첫째 일요일 오랫만에 아빠와 함께 동네 놀이터에 다녀왔습니다.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타고, 시소도 타고, 회전하는 것도 타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지요.
이제 미끄럼틀, 그네, 시소는 능숙해졌답니다. 거기다 그 돌려주는 회전(사진을 보면 아실듯)하는 놀이기구는 뭐 안방인듯 합니다.
위에 걸터 올라가서 더 빨리~ 더 빨리~ 를 외치는데 그거 돌려주다가 올라타면 아빠인 저는 어지러워 머리가 아픈데 용돌이 녀석은 신이 나나 봅니다.
미끄럼틀 이제 전혀 무섭지 않아~ 신나는 미끄럼틀! |
회전 놀이 기구도 껌이라구~ 아빠 돌려~~~~~ |
발바닥 공원 산책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도 즐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루터기를 만납니다. 그루터기 그루터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는 집에 있는 그루터기 책을 통해 알게 된 용돌이.
그 이후 그루터기만 만나면 "아빠 그루터기에요~" 하면서 그곳에 꼭 앉아야 한답니다.
그런데 그루터기에만 앉았다하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골똘히 사색의 시간을 갖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그루터기에 걸터 앉아 무얼 이리 열심히 관찰하는 걸까요? 혹시 지나가는 개미라도 발견한걸까요?
이렇게 용돌이는 이날도 또 한뼘 생각이 자라는 모양입니다. 그에 맞춰 아빠의 행복지수도 한뼘 더 깊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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