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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41개월 여자친구에게 안기다!!!

by 돌이아빠 200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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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9월 1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271일째 되는 날

    41개월 엄마의 글을 통해 본 용돌이의 근황
    [돌이아빠도 잘 살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글이 너무 뜸하네요 ㅎㅎㅎ]

    용돌이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요?



    며칠전 똘이에게 어린이집 생활을 전해듣던 중이였다
    왕자와 공주에 대해서 얘기중이였는데
    똘이는 왕자는 남자고 공주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똘이는 자신은 왕자하기 싫다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왕자가 아닌 똘이이기 때문이란다
    참 똘이 성격다운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자체로 나다라는 그녀석은
    주관이 매우 뚜렷하고 고집이 세며 섬세하고 예민한  네살짜리 까탈스런 꼬마이다.
    아무튼, 똘이는 그래서 왕자가 되어야 하는 왕자놀이가 싫다고 하였다

    똘이: 근데 엄마 나 왕자하기 싫은데 참고 왕자했다요~

    왜 참고 왕자를 했을까?
    똘이가 이제 조금씩 크는것이다
    달님반 선생님에 의하면 놀이를 리드하는 여자친구 셋이 있단다
    언젠가, 똘이가 그 친구들을 좋아한다고 했다고 담임선생님에게 말했더니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해주셨다
    이 연령대에선 여자아이의 지적 성장을 결코 남자아이가 따라잡지 못하는데
    특히 똘이네반 여자친구 셋은 월령도 상대적으로 빠르고 (다들 1,2월생) 형제속에서 자란 아이라서
    갖가지 놀이방식에 익숙하단다 그래서 리드가 가능한 것이라는 설명이였다
    그랬구나...
    재미있으니깐 똘이도 변화를 해야만 했던 것이다
    싫어도 참고 왕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

    엄마: 응. 그랬어? 근데 왕자하면 어떻게 되는건데?
    똘이: 으응~ 공주랑 결혼하는 거예요.
    엄마: 그럼 똘이 누구랑 결혼했어?
    똘이: 나는 지운이랑 결혼했구요. 한선이는 지우랑 했구요 민혁이는 현정이랑 했어요
    엄마: ^^;  결혼하고 나서 뭐했는데?
    똘이: 같이 노는 거예요.

    그리고 며칠 뒤, 바로 오늘 아침이였다
    어린이집 달님반 방 앞에서 똘이를 안고 이별인사를 하고 있는데
    똘이 모습을 본 친구들 너댓이 달려나온다
    그리고 그중 똘이가 결혼했다던 그 여자친구도 있고 또 덩치 큰 여자아이도 한명있었는데
    똘이가 내 품에서 떨어지자마자 다가와서 포옥 안아주었다
    한 아이가 먼저 안고 그 옆에 다른 여자아이가 포갠다 ㅡ.ㅡ;;
    그 옆에서 같이 달려온 다른 아이가 쳐다보고 있었다

    똘이는 좋을까? 아니면 싫은데 참고 있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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