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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69개월 다시 시작된 블럭놀이 - 아이링고와 뉴턴블럭
육아서들이나 인터넷 육아 관련 카페 등을 보면 연령(혹은 월령)에 맞는 블럭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물론 나 또한 연령대에 맞는 놀잇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특히나 블럭 놀이의 경우는 더욱 연령대별로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큰 틀에서보면 연령대별로 서로 다른 블럭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맞다.
예를 들면 24개월 정도 밖에 안된 아이에게 아주 작은 크기의 레고 블럭을 줘봐야 위험하기만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70개월이 넘은 아이에게 듀플로 같은 장난감이나 크기가 큰 블럭놀이 장난감을 주면 식상해할 것이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바로 아이가 흥미를 보이느냐, 아이가 좋아하느냐가 아닐까 싶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가지고 놀고 싶어한다면? "아이의 연령에 맞는 혹은 맞지 않는" 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최근에 뉴턴블럭을 새로 사줬다. 인터넷에서 뉴턴블럭을 찾아보면 추천하는 권장 연령대가 3세 이상으로 되어 있다. 지금 7살인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크기도 너무 크고, 별로 재밌어 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용돌이는 뉴턴블럭을 사달라고 조른다. 이유는 단순했다. 다니던 어린이집에 뉴턴블럭이 있었고, 가지고 놀다보니 재밌었고, 더 많은걸 만들면서 놀고 싶었던 것이다.
처음 뉴턴블럭을 사달라고 했을 때 웹서핑을 해보고 나서 일단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뉴턴블럭이 레고와 같은 사각형이라는 정형화된 모습의 블럭이 아니었고, 네모, 동그라미, 막대, 바퀴 등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크기와 권장연령을 보니 지금 사주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예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아이링고도 있었을 뿐 아니라 때마침 한참 레고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용돌이 녀석은 계속해서 7살 생일 선물로 미리 사달라, 뉴턴블럭 사달라고 계속 졸라댄다. 마침 집에 있던 몇몇 장난감 블럭을 사촌 동생에게 물려준 터라 7살 생일 선물 미리 사준다고 다짐을 한 후 뉴턴블럭을 사줬다.
잘 가지고 논다. 재밌어 한다. 다양한 놀이로 확장된다. 뉴턴블럭으로 팽이를 만들어서 팽이 싸움도 한다. 뉴턴블럭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경주 놀이도 한다. TV에서 본 캐릭터를 본 따서 스스로 창의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이 정도면 성공이다. 아니 대 성공이다. 여기에 더하여 그동안 잠깐 가지고 놀다가 관심이 멀어졌던 아이링고 블럭도 덩달아 아이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아이링고로는 여전히 책(매뉴얼이라고 해야 할까?)에 있는 것들을 위주로 만들고 있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관심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혹은 상상하는 모습을 구체적인 형체로 만들어내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블럭놀이 권장 연령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의 장난감을 무조건 선택하여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의 눈높이 혹은 아이의 관심사를 평소에 잘 관찰하고 잘 들어야겠다.
육아서들이나 인터넷 육아 관련 카페 등을 보면 연령(혹은 월령)에 맞는 블럭 놀이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물론 나 또한 연령대에 맞는 놀잇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특히나 블럭 놀이의 경우는 더욱 연령대별로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큰 틀에서보면 연령대별로 서로 다른 블럭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맞다.
예를 들면 24개월 정도 밖에 안된 아이에게 아주 작은 크기의 레고 블럭을 줘봐야 위험하기만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70개월이 넘은 아이에게 듀플로 같은 장난감이나 크기가 큰 블럭놀이 장난감을 주면 식상해할 것이다.
아이링고로 만든 자동차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바로 아이가 흥미를 보이느냐, 아이가 좋아하느냐가 아닐까 싶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고, 가지고 놀고 싶어한다면? "아이의 연령에 맞는 혹은 맞지 않는" 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최근에 뉴턴블럭을 새로 사줬다. 인터넷에서 뉴턴블럭을 찾아보면 추천하는 권장 연령대가 3세 이상으로 되어 있다. 지금 7살인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크기도 너무 크고, 별로 재밌어 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용돌이는 뉴턴블럭을 사달라고 조른다. 이유는 단순했다. 다니던 어린이집에 뉴턴블럭이 있었고, 가지고 놀다보니 재밌었고, 더 많은걸 만들면서 놀고 싶었던 것이다.
아이링고 블럭으로 만드는 중
처음 뉴턴블럭을 사달라고 했을 때 웹서핑을 해보고 나서 일단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뉴턴블럭이 레고와 같은 사각형이라는 정형화된 모습의 블럭이 아니었고, 네모, 동그라미, 막대, 바퀴 등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크기와 권장연령을 보니 지금 사주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예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아이링고도 있었을 뿐 아니라 때마침 한참 레고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용돌이 녀석은 계속해서 7살 생일 선물로 미리 사달라, 뉴턴블럭 사달라고 계속 졸라댄다. 마침 집에 있던 몇몇 장난감 블럭을 사촌 동생에게 물려준 터라 7살 생일 선물 미리 사준다고 다짐을 한 후 뉴턴블럭을 사줬다.
용돌이가 엄마를 위해 뉴턴블럭으로 만든 손가방
잘 가지고 논다. 재밌어 한다. 다양한 놀이로 확장된다. 뉴턴블럭으로 팽이를 만들어서 팽이 싸움도 한다. 뉴턴블럭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경주 놀이도 한다. TV에서 본 캐릭터를 본 따서 스스로 창의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이 정도면 성공이다. 아니 대 성공이다. 여기에 더하여 그동안 잠깐 가지고 놀다가 관심이 멀어졌던 아이링고 블럭도 덩달아 아이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아이링고로는 여전히 책(매뉴얼이라고 해야 할까?)에 있는 것들을 위주로 만들고 있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관심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혹은 상상하는 모습을 구체적인 형체로 만들어내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블럭놀이 권장 연령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부모의 기준으로 아이의 장난감을 무조건 선택하여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의 눈높이 혹은 아이의 관심사를 평소에 잘 관찰하고 잘 들어야겠다.
[2012년 1월 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2110일째 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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