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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20

thumbnail 35개월 아이의 전화통화와 작은 변화 2008년 3월 1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82일째 되는날 용돌이에게 작은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전화통화에서인데요. 이전까지만 해도 아빠와 전화통화를 하면 항상 마지막에 "아빠 끊어요" 하고는 아빠가 무슨 말을 하건 말건 바로 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전화통화를 하는데 글쎄! "아빠 전화 끊어도 돼요?" 라고 묻는 겁니다! 끊어요가 아니고 끊어도 돼요? 라고 묻는겁니다. 그러고는 끊지 않고 아빠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아빠가 "그래요 전화 끊어요~" 했더니 그제서야 전화를 끊습니다. 오호 녀석이 엄마한테 교육을 받은건지 하하핫! 그건 그렇고! 용돌이에 관한 즐거운 소식을 아내와의 전화를 통해 들었습니다. 그건 바로 엄마가 차려준 저녁 밥을 다 먹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돌아.. 2009. 3. 11.
thumbnail 35개월 혼자서도 잘해요~ 2009년 3월 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78일째 되는날 창 밖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용돌이 밥을 다 먹고 창 밖을 보고 있습니다. 엄마의 순간 포착인데요. 무슨 생각을 하며 저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헤어스타일이 많이 바꼈죠? 이렇게 헤어 스타일을 바꿔 놓고 보니 영락없는 남자아이입니다. 이렇게 외출을 하기 전에 용돌이가 스스로 옷을 입었습니다. 아빠는 열심히 촬영하면서 잔소리하고 후훗. 용돌이 나름대로 열심히 스스로 양말도 신고 옷도 입습니다. 영상에는 없지만 웃옷도 용돌이 스스로 입었답니다. 물론 용돌이가 양말이나 옷 그리고 신발을 스스로 입고 신고 하는건 조금 되었지만, 양말, 옷 등을 스스로 입고 신는걸 찍어 놓은건 처음인듯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스스로 해내며.. 2009. 3. 11.
thumbnail 35개월 흔들리지만 괜찮아요~ 2009년 2월 28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71일째 되는날 주말 날씨가 제법 괜찮아서 그냥 보내기 아깝다는 생각에 정말 오랫만에 아빠와 용돌이 둘만의 외출을 하였습니다. 멀리간건 아니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갈 생각이었는데, 용돌이가 가는 도중 발견(?)한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2008/08/27 - [육아 일기] - 엄마랑 아빠랑 놀이터에서~ 글에서 보였던 활동 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스케일도 커졌더군요. 참 많이 컸다!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용돌이는 겁이 좀 많고, 조심성도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날 갔던 놀이터의 미끄럼틀 세트(?) 잘 탈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 후훗 먼저 동영상 한번 보세요~ (특히.. 2009. 3. 6.
thumbnail 35개월 아이의 엉뚱발랄한 말들 용돌이 이제 35개월 조금 있음 이제 36개월 세돌이 되네요. 말이 부쩍 늘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서툴러서 엉뚱한 대답을 하곤 하는데요. 몇가지 용돌이와 나눴던 엄마와의 대화입니다. XX도너츠(용돌이가 참 좋아합니다.) 엄마: 용돌아 도너츠 너무 달지 않니? 용돌이: 응 달아. 달지만 너무 맛있어 오늘 나눴던 대화입니다. 어쩌다보니 방귀 이야기나 나왔는데..(쑥쓰럽지만 ㅡㅡ 제가 집에서 가끔씩..네 그렇습니다) 엄마: 아빠는 방귀 대장이야. 용돌이: 우리 아빠는 방귀 대장! 엄마: (밖에 나가서 그러면 안되므로) 용돌아 근데, 다른 사람한테 아빠는 방귀대장 이렇게 이야기 하면 안되요~ 용돌이: 아빠는 감자 좋아 하지요~ 방귀 대장이라는 말과 감자 좋아 라는 말이 용돌이 생각에 발음이 비슷했나 봅니다. .. 2009. 3. 4.
thumbnail 경주 여행 후기 - Ep. 1 이전 포스트(2009/02/26 - [사는이야기] - 경주여행 3박 4일의 일정)를 통해 후기를 올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됩니다. 경주를 향해 서울에서 출발하여 기름도 넣고, 아침 식사도 김밥으로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운전한지는 4년 정도가 되었지만, 장거리라고는 몇년전에 혼자서 본가에 딱 한번 다녀온지라, 사전에 네비 기능이 있는 PMP를 이용하여 숙소인 로즈 펜션과 기타 방문지 들을 기록하였습니다. 집에서 숙소까지 360 km 정도 되더군요. 경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경부고속도로로 옮겨 탄 후 경주 IC를 들어가는 코스였습니다. 출발을 할때는 나름 날씨가 괜찮았더랬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들려 볼일도 보고 용돌이 빵빵 놀이도 하고 그런데 중부내륙으로 옮겨탄 .. 2009. 3. 3.
thumbnail 35개월 어느새 부쩍 커버린 아이 2009년 2월 2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69일째 되는날 35개월 용돌이 여행을 다녀온 후로 부쩍 컸다는 느낌을 받는다. 며칠전 용돌이는 엄마와 함께 미용실에서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짧아진 머리를 보니 제법 소년의 모습이 비친다. 아이에서 소년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단다. 물론 용돌이가 사고 싶은 책을 직접 골라서... 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니 용돌이가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아빠를 본 용돌이 曰 "달님반 XXX""별님반 용돌이" 다니는 어린이집 1년이 지나서 이제 별님반에서 달님반으로 올라가는 용돌이. 달님반은 형아 별님반은 아기. 그래서 아빠는 "달님반 아빠" 가 되었다. 못보던 책(사실은 알고 있었지만)이 있어 용돌이에게 책이 어.. 2009. 3. 2.
thumbnail 35개월 아이에게 통장을 만들어주며 2009년 2월 24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67일째 되는날 35개월 용돌이에게 생애 두번째 통장을 만들어줬습니다. 첫번째가 아니고 왜 두번째냐구요? 첫번째는 적금 통장을 만들었는데 ㅎㅎㅎ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통장은 아내가 만들어줬는데 두번째 통장은 제가 용돌이와 함께 가서 만들어주었습니다. 미성년 아이들의 통장 만드는 방법은(미성년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무튼 서명이 불가능하고, 신분증이 없는 경우) 보호자가 함께 동행해서 만드는 방법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준비물은 가족관계등록부(등본이어도 될듯) 1부(다시 반환해 줍니다), 보호자 신분증, 보호자 도장, 이렇게 세가지가 되겠습니다. 가족관계등록부는 2개월 이내에 발행된 것이어야 하구요(하나은행의 경우입니다. 다른 은행은 어떨지 .. 2009. 2. 27.
thumbnail 35개월 아이 처음 하는 낱말 카드 공부 2009년 2월 1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58일째 되는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돌이에게 공부(?)아닌 공부를 시켜 보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용돌이가 집에 있는 낱말 카드를 가지고 놀길래 재미삼아 낱말 카드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나름 잘합니다. 그렇다고 한글을 읽는다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낱말 카드 중에 앞면에 상황을 설명한 간단한 그림이 있고 뒷면에 글로 써 있는 카드와 앞면에 사물(과일, 동물, 물건 등)그림이 있고 뒷면에 이름이 써져 있는 낱말 카드 입니다. 제법 잘하고 상황 설명을 해야 하는 낱말 카드의 경우 엄마가 두어번 알려주니 제법 비슷하게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사물 그림 이름 맞추기는 너무 쉬운지 중간 .. 2009. 2. 18.
thumbnail 아빠 회사갈때요 뽀뽀하고 꼭 가요~ 35개월 아이의 소원은 뭘까요? 31개월이던 2008년 10월 무렵의 용돌이의 소원은 "아빠" 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왜 "아빠"가 되고 싶었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빠가 너무 좋았을까요? 여기서의 "아빠"는 바로 용현이의 아빠인 저처럼 되고 싶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있는 정말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추측으로는 아빠인 저처럼 되고 싶다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던 녀석이 얼마전에 다시 물어보았더니 다른 대답을 합니다. 잠깐 아내가 기록해 놓은 일화를 소개합니다. 책을 읽던 중.. 한해의 소원을 비는 대목이 나왔다. 엄마: 똘이야, 손을 가운데로 모으고.. 그래.. 그리고선 소원을 생각해봐봐. 엄마: (소원이 뭔뜻인지 알까 싶지만서도...) 똘이의 소원은 뭐니.. 2009.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