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돌이 이제 35개월 조금 있음 이제 36개월 세돌이 되네요.

말이 부쩍 늘긴 했지만, 아직은 많이 서툴러서 엉뚱한 대답을 하곤 하는데요.

몇가지 용돌이와 나눴던 엄마와의 대화입니다.

XX도너츠(용돌이가 참 좋아합니다.)
용돌이

도너츠 최고에요!!!

용돌이

아 너무 맛있어. 이 느낌! 바로 이맛이야!


엄마: 용돌아 도너츠 너무 달지 않니?
용돌이: 응 달아. 달지만 너무 맛있어

오늘 나눴던 대화입니다.
어쩌다보니 방귀 이야기나 나왔는데..(쑥쓰럽지만 ㅡㅡ 제가 집에서 가끔씩..네 그렇습니다)

엄마: 아빠는 방귀 대장이야.
용돌이: 우리 아빠는 방귀 대장!
엄마: (밖에 나가서 그러면 안되므로) 용돌아 근데, 다른 사람한테 아빠는 방귀대장 이렇게 이야기 하면 안되요~
용돌이: 아빠는 감자 좋아 하지요~

방귀 대장이라는 말과 감자 좋아 라는 말이 용돌이 생각에 발음이 비슷했나 봅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방귀 대장이라고 하면 안된다니 바로 감자 좋아 하지요~ 라고 말을 바꿨다고 하네요. 어째 두가지 말의 발음이 비슷한가요? ㅎㅎ

오늘은 오랫만에 일찍 퇴근 중입니다.(네 퇴근중에 와이브로 이용해서 블로깅 하고 있습니다 흐...)
근데 버스가 편한지라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버스 한대를 놓쳐서 ㅡ.ㅡ)다음 버스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문자로 아내한테 보낸 후 나눴던 대화랍니다.

엄마: 용돌아 너네 아빠 정말 못말린다.
용돌이: 못말린다구?
엄마: 못말리는 아빠라구
용돌이: 아니야 못말리는 아빠 아니야 용돌이 아빠야.


ㅎㅎㅎ 못말리는 용돌이입니다. 아빠가 그리 좋을까요? "못말리는"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혹은 아이)의 아빠가 아니고 바로 용돌이 아빠라고 하네요. ㅋㅋ

이런맛에 사는게 아니겄습니까? ㅋㅋㅋ





은파리
2009.03.04 20:46 신고
맞아요, 아이들은 때로는 기발한 말솜씨로 어른들을 놀래키곤 합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미래의 세대가 생각이 앞서가곤 합니다.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지만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좋은것을 보는 시선이 발달 한다고 합니다.
귀여운 용돌이 언제나 뜨끈하게 키우세요...
제가 좀 연배랍시고 이렇게 훈수를 하네요...^^

돌이아빠
2009.03.05 08:22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훈수 주시면 감사하지요^^!
아이를 키우는게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경험도 일천(당연하지만 크)해서 이렇게 하는게 좋을까 저렇게 하는게 좋을까 참 고민을 많이 합니다.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배려할줄 아는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쭌이은서맘
2009.03.04 20:51 신고
ㅋㅋ 귀여운 용돌이..
울 엄마 이름은"엄마"울 아빠이름은"아빠"하던 둘째가 생각이 나네요..이젠 어느세 컷다고 엄마 이름은..아빠이름은 하고 얘기하면 서운해 질때가 있어요..
용돌이 만할때가 정말 이쁘죠..
꼬박꼬박 잘 잘못을 따져 가는 울 아그들이 이제는 무섭습니다..ㅋㅋ

돌이아빠
2009.03.05 08:23 신고
ㅎㅎㅎ 둘째 은서가 그랬었나요? ㅋㅋㅋ 용돌이는 흠.아빠 이름이나 엄마 이름은 정확하진 않지만 발음할줄은 알아요. 지금이 이쁠땐가요? 얼마나 잔소리쟁이인데요 ㅡ.ㅡ;;;; 특히나 엄마한테는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크
밥먹자
2009.03.04 21:24
아우~ 귀여워라..
저 도넛맛을 느끼는 표정!! 용돌이가 제대로 느끼는데요~ ^^

돌이아빠
2009.03.05 08:24 신고
그쵸 그쵸? 표정이 아주 제대로라니까요 ㅋㅋㅋ
무진군
2009.03.04 21:32 신고
용돌이 아빠야.. 라는.. 말은.. 왠지..아냐.. 정민이 아빠야 와 비슷하네요...희안하게..이런건 비슷 비슷...ㅎㅎㅎ

돌이아빠
2009.03.05 08:25 신고
맞아요 맞아요 딱 그 느낌!
비슷한것도 많고 참 다른것도 많고 ㅎㅎㅎㅎ 정민이도 아냐 정민이 아빠야! 이러나 보네요 ㅋㅋ
Krang
2009.03.04 21:46 신고
어허~ 용돌이 언어센스가 유재석 뺨치는데요. ㅎㅎ
36개월에 고급개그를 구사하다니 보통이 아닙니다. -_-;;

돌이아빠
2009.03.05 08:26 신고
사실 기록을 해두고 싶은 주옥(?)같은 언어유희가 참 많은데 그때가 지나면 잊어버리니 ㅡ.ㅡ
한때는 보이스레코더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한적도 있답니다. 사실 지금도 보이스레코더 구입을 가끔씩 고민하고는 있습니다만. 흐..아이의 말은 참 엉뚱하기도 하지만 정말 기발하기도 하고 암튼 주옥같은 말들이 참 많은데 생각이 안난다는 =.=
DanielKang
2009.03.04 21:47 신고
에잇 얼른 장가를 가던지 해야지.. ㅎㅎㅎㅎ

돌이아빠
2009.03.05 08:27 신고
ㅋㅋㅋ DanielKang님 어여 장가 가세용~~~~ㅋㅋ
소인배닷컴
2009.03.04 21:49 신고
ㅋㅋㅋ 재밋는 용돌이군요. . . +_+

돌이아빠
2009.03.05 08:29 신고
히힛 재밌어요~ 귀엽고 ㅋㅋㅋ
임자언니
2009.03.04 21:57 신고
용돌이아빠라니~~ 기분좋은 말인데요~~
제가 들은것도 아니지만 용돌이아빠 기분이째지는 말

돌이아빠
2009.03.05 08:29 신고
네~ 맞아요 맞아요! 다른 누구의 아빠도 아닌 용돌이 아빠라니까요 ㅋㅋㅋ
호아범
2009.03.04 23:34 신고
돌이아빠님 글 보고 삘~ 받아서 저도 비슷한 포스팅 하나 썼네요. 트랙백 드렸어용.
암튼, 아이들이 하는 말 듣고 있으면 가끔은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지... 후후

돌이아빠
2009.03.05 08:30 신고
아이니까 가능한게 아닌가 싶어요.
용돌이나 호야나 나이를 좀더 먹으면 또 변하겠죠? 이런 말들을 다 기록해 두고 싶은데 그 찰나가 지나면 잊어버리니 ㅡ.ㅡ;;;;
빨간여우
2009.03.05 01:52 신고
용돌이와는 고난도 대화법이 필요하겠군요..ㅋㅋ

어른들의 시각으론 못하는 상상력의 산물이겠죠...^^

돌이아빠
2009.03.05 08:31 신고
하하 가끔은 다시 물어본다니까요. 참 생각지도 못한 말들도 많이 하고 엉뚱하지만 기발하고,
JUYONG PAPA
2009.03.05 02:28 신고
못말리는 아빠....ㅋㅋㅋㅋ 재밌네요. ^^

돌이아빠
2009.03.05 08:32 신고
못말리는 아빠 아니야~~~ 용돌이 아빠야~~~ ㅋㅋㅋ 주용이도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ㅎㅎ
PLUSTWO
2009.03.05 15:01 신고
용돌이가 깜짝 놀랐겠습니다..내 아빠를 못말리는 아이의 아빠라니...ㅎㅎ

돌이아빠
2009.03.05 19:57 신고
ㅎㅎ 그러게요 아내가 그말 하자 마자 아니라고 하면서 용돌이 아빠라고 그랬다네요 ㅋㅋ
가마솥 누룽지
2009.03.05 20:00 신고
ㅎㅎ 아마터면.. 용돌이.. ㅋㅋ 아빠 빼앗길뻔 했네요.. ^^
엄마가 잘못하셨네요.~~ ^^

돌이아빠
2009.03.05 20:04 신고
ㅎㅎㅎㅎ 용돌이 입장에서는 그렇네요 ㅋㅋ 역시 말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아이는 어른을 비추는 거울이라는데 말이죠 크.
키덜트맘
2009.03.06 17:05 신고
언젠가 다섯살된 조카가 오징어는 말려도 짱구는 못말린다고- 한참 웃었네요.ㅋㅋ

돌이아빠
2009.03.06 22:43 신고
ㅎㅎㅎㅎ 오징어는 말려도 짱구는 못말린다? 그것도 다섯살 아이의 표현이란 말입니까? ㅋㅋㅋ 이거 이거 어록감인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