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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30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상상력을 키워줄 재미난 <구름빵> 구름빵 - 백희나 글.그림, 김향수 사진/한솔수북(한솔교육)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구름빵" 제목 그대로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내와 용돌이가 2009년도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동화일러스트거장전에 갔다가 사온 책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빠인 나의 기억력은 엄마인 아내의 기억력에 한참 못 미친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아마 아내가 정확한 내용을 댓글로 알려줄 것이다^^) 존 버닝햄이니 앤서니 브라운 같은 외국 작가들이 아닌 우리네 감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 더 정감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눈을 떠보니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동생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보니 하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불면 날아갈까 조심 조심하며 그 .. 2010. 3. 23.
유아추천도서 -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지각대장 존[보기]은 존 버닝햄의 그림책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책이 세밀한 묘사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면 존 버닝햄의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테일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자유로운 그림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지각대장 존[보기] 이외에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지각대장 존[보기]은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의 가방을 물어버립니다. 존은 어쩔 수 없이 들고 있던 장갑 한짝을 던져줌으로써 가방을 찾아 학.. 2010. 2. 25.
유아추천도서 - 아빠가 읽어주면 좋을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고릴라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바쁜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입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2010/02/04 - 유아추천도서 - 아이보다 아빠가 봐야 할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 에는 돼지가 나오지 않지만, 고릴라에는 진짜 고릴라가 나온다. 늘 바쁘게 사는 아니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 시대 아빠들이 아이를 위해 아니 아빠 자신을 위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고릴라에 나오는 한나의 아빠는 늘 바쁘다. 한나가 함께 놀자고 하면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라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러던 어느날, 한나는 아빠에게 생일 날 "고릴라를 한마리 가지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한나의 소원에 대해 아빠는 고릴라 인형으.. 2010. 2. 18.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아이보다 아빠가 봐야 할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웅진주니어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다. 이름이 참 재밌다. 돼지책이라니, 그것도 유아를 대상으로하는 그림책 제목이 돼지책이다. 책 표지 어디에도 돼지는 없다. 하지만 엄마(아내)의 등에 업혀 있는 세 남자(아빠(남편)과 두 아들)의 그림은 의미심장하다. 돼지책을 읽고나서 과연 이 책이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 맞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책 내용 때문이다. 피곳씨와 두 아들은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집안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엄마(아내)에게 일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밥줘 밥 먹고나면 TV 시청에 몰두하고 시간이 되면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밥줘. 밥을 먹고나면 그 중요한 회사와 학교로 휭~ 가버린.. 2010. 2. 4.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100층짜리 집 (곤충의 생태와 숫자 공부를 한꺼번에) 100층짜리 집 -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 추천 연령: 3세 이상 유아 100층짜리 집은 정말 기발한 책이다. 숫자 공부와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100층 짜리 집은 여타 책과는 읽어나가는 형태가 다르다. 물론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겨가면서 읽어가는 건 똑같지만 10층 단위로 서로 다른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가 깔끔하고 재밌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물론 각 층별로 숫자로 층수가 적어져 있어 숫자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구성이다. 21층부터 30층까지는 개구리가 산다. 개구리들은 양서류로 물기가 있어야 해서 이슬을 모아 목욕을 하고, 계단을 오르는 주인공을 위해 젖으면 안된다며 우산을 건네주기도 한다. 30층까지 올라왔습니다.. 2010. 1. 27.
IT 분야 취업하려는 후배들에게 고하는 직설적인 상담 이야기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 김중태 지음/e비즈북스 IT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에서는 경력자보다는 신입으로서 IT 분야로 진출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김중태씨는 IT 컨설턴트로서 특정 취업 사이트에서 게시판을 통한 IT분야 취업 상담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기술했다. 나 또한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IT 분야 취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원했던 경력자의 이직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닥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고자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IT 분야에 그것도 김중태씨의 기준으로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개발자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벌써 10년차가 넘은 내가 느낀 점은 IT 취업.. 2010. 1. 8.
깐깐한 독서본능 -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깐깐한 독서본능 - 윤미화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할 말이 없다. 주눅든다라고 할까? 아니면 대단하다고 할까? 블로거 파란여우의 늦깍이 독서기는 나에게 자그마한 충격이었다. 세상에 똑같은 책을 읽는데도 - 사실 파란여우님이 이 책을 통해 알려준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다섯 손가락도 안된다 - 어쩌면 이렇게 멋들어진 글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일까? 정말 무슨 비법이라도 있을까? 아니면 그는 글을 뽑아내는 무슨 마술기계라도 있는 것일까? 파란여우의 대답은 "아니오" 였다. 그가 설파(?)하는 책읽기와 멋들어진 리뷰의 비법은 그저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이었다. 그렇다 익히 알고 있던 바로 그런 방법이다. 거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책을 읽으며 늘 독서노트가 함께 한다는 정도가 다른 내.. 2010. 1. 4.
유아추천도서 - <숟가락 SPOON> 멋진 숟가락 이야기 숟가락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이승숙 옮김, 스콧 매군 그림/지경사 유아를 위한 그림책 숟가락 입니다. 보통 사람, 동물, 곤충, 식물 등을 주인공으로 한 책들은 많이 봤는데 숟가락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물건을 주인공으로 한 책은 거의 읽어보질 못했습니다.(아니 읽어주질 못했다고 할까요?) 이 책에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동물, 곤충, 식물 등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유아용 그림책인 숟가락(SPOON)에 등장하는 등장사물은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들입니다. 그렇지만 유아용 답게 의인화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친숙하게 다다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숟가락(SPOON)의 주인공은 어린 숟가락 입니다.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나는 왜 저런걸 못할까를 생각하며 상심하.. 2009. 12. 22.
적절한 균형(A Fine Balance) - 인도, 카스트, 그리고 사람 적절한 균형 -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도서출판 아시아 로힌턴 미스트리의 걸작 장편 소설 적절한 균형. 책의 제목인 적절한 균형은 어떻게 보면 인도라는 공간, 카스트라는 관습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의 외줄타기 삶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1970년대 중 후반의 인도를 배경으로 불가촉천민인 이시바, 옴프라시, ,이들보다 높은 카스트 계층인 마음이 여리고 사람 좋은 마넥, 좋은 가문 출신으로서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과부로 자신을 지켜가며 어떻게든 홀로 살아 보려 위태위태한 외줄을 타고 있는 디나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적절한 균형이란 바로 이 네사람이 디나의 낡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이끌어가는 바로 그 삶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 .. 200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