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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98일째 되는 날
39개월 죽은거 아니고 잠자고 있는거에요? - 물총놀이 삼매경
용돌이에게 물총을 쥐어줬다. 물총을 접한지는 꽤 되었지만 이렇게 능동적으로 물총놀이를 바깥에서 하게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가족과 함께 했던 안면도 여행 - 2009/07/01 - 38개월 안면도 가족 여행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행복한 추억, 2009/06/19 - 안면도 가족 여행 - 백사장 해수욕장, 바람아래 해수욕장, 바람아래 솔 펜션 - 에서 사촌형제들, 할아버지, 할머니와 즐겁게 물총놀이를 한 기억은 있었겠지만, 어디까지나 사촌형 물총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물총을 들고 아빠는 왜 쳐다봐? |
옆에 여자아이가 부러운듯이 쳐다보지만 아랑곳않는 용돌이 |
물총놀이. 아마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오랫만의 나들이에 자전거를 타고 물총을 자전거에 싣고 나갔다.
물총 놀이에 빠진 용돌이. 물론 물총은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몇번 사용 후에 물총의 물 통의 주둥이 부분이 망가져서 버리게 되었고, 그 후 더 큰 물총을 사주긴 했다.
장소는 똑같고 옷만 바꼈구나! |
그래 사람한테만 쏘지 마라! |
이젠 자전거 타면서 물총까지? |
그래도 사은품으로 받은 물총 잘 가지고 날았다. 물총을 가지고 꽃에 물도 주고, 벌레에게 쏴보기도 하고.
그런데! 이 녀석 꽃들이 더위에 지쳐 잠시 꽃봉오리를 오므리고 있는걸 보더니 대뜸 "죽었네?", "얘 죽었네?" 한다.
그래서 "죽은거 아니에요" 했더니 "잠자고 있는거에요?" 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하는 행동 "물 먹어라, 애들아 물 먹어라" 라고 하면서 물총을 들고 이 화분 저 화분 뛰어다니며 물을 준다.
귀여운 녀석. (동영상을 보면 더 귀엽다)
물총의 물통에 아직 물을 제대로 받지 못하지만, 물통을 물총에 연결을 잘 하지 못하지만 "아직"일 뿐이다.
이제 "곧" 조금만 더 자라고, 조금만 더 "경험"하면 아빠보다 더 능숙하게 물통에 물을 받을 것이고, 물을 받은 물통을 능숙하게 물총에 연결할 것이다.
그렇다. 아이들은 자라고 이제 곧! 해낼 수 있을 것이고,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내일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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