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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UCC66

thumbnail 육아일기 48개월 5살 아들의 건방진 포즈 집에 가보니 아내가 사진을 찍어 뒀다. 씻고 나서 사진기를 들고 찍어 놓은 사진을 보는데 절로 헛웃음과 함께 미소가 번진다. 건방진 녀석. 우유를 먹는 사진인데 이 무슨 자세인지. 도대체 5살 먹은 아이의 자세가 맞기는 한건지, 어디서 이런 건방진 자세는 배워왔는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가끔씩 대화를 나눌 때 사용하는 단어 수준에 놀라기도 하고, 또한 가끔 이런 건방진 자세로 앉아 있을 때에 놀라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은 놀라움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해도 놀라고, 저렇게 해도 놀라고, 때론 내 아이가 천재는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게 부모 마음이리라. [2010년 4월 2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490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0/08/05 - 육아일기 48개월.. 2010. 8. 11.
thumbnail 육아일기 48개월 자전거 타기 맹연습중! 전날 사준 두발(네발) 자전거를 타고 동네 초등학교로 원정을 갔다. 처음 우려했던 바는(자전거를 잘 못타면 어쩌지? 라는) 기우였음이 알단 판정이 났고, 이제는 좀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동네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날씨가 따뜻할 시간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4월에는 엄청 추웠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초등학교로 출발. 아빠는 용돌이에게 헬멧을 일단 씌워주고 카메라를 챙겨서 따라 나섰다. 아파트 현관을 나가서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단지를 지나 초등학교로 가는 길. 제법 잘 타고 간다. 사실 이 또래 아이들이 타는 자전거보다 조금 큰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사줘서 큰 자전거를 힘겨워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제법 잘 타고 간다. 초등학교에 도착해서 아직 운동장으로 나가긴 이.. 2010. 8. 3.
thumbnail 육아일기 47개월 아빠와 함께하는 역할놀이 얼마전 집에 들인 모 출판사 전집에 함께 포함되어 있던 놀이교구들. 그 중에 봉지 괴물로 변신할 수 있는 얼굴 모양으로 구멍이 나 있는 봉지가 하나 있었다. 3월의 어느날 용돌이는 이 봉지 괴물용 종이 봉지를 나에게 내밀며 괴물이 되기를 요구했다. 아빠인 나는 기꺼이 용돌이의 요구를 받아들여 종이 봉지 괴물이 되었다. 그리고는 괴물의 울부짖음과 자세를 흉내내며 용돌이에게 저항(?)하였다. 그런데 한방에 제압을 당하게 되었으니 >.<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보면 제압 당한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아빠는 안경을 쓰고 있고, 용돌이의 날카로운 한방에 제압을 당하고야 말았다. 아빠와 용돌이의 역할놀이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역할 놀이 자체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따라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2010. 7. 13.
thumbnail 육아일기 47개월 소파에 누워 낮잠자는 아이 3월초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나서 설겆이를 마치고 나서 손을 닦고 났는데 뭔가 허전하다. 조금은 시끄럽게 뛰어다니거나 뭔가 놀이를 하고 있어야 할 용돌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니 그 모습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새초롬한 표정으로 마치 어른이 낮잠 자는 모습처럼 소파에 누워 곤한 낮잠을 자고 있는 용돌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시간대에 낮잠을 잘 녀석이 아닌데, 어디 아픈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근데 사실 감기에 걸려 몸 컨디션이 안좋았을 수도 있다) 오른손은 용돌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쥐고 있고, 왼손은 가만히 자신의 얼굴에 붙여 두고 옆으로 누워 잠이 든 용돌이의 얼굴은 약간 찡그린듯 보였지만 그래도 평안해 보인다. 늘 청바지를 고집하고, 자신이 입.. 2010. 7. 8.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이가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섯살. 이제 46개월 된 아들 녀석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뭘까? 아빠 힘내세요~ 내지는 아빠 얼굴 잊어버리겠다!(전화통화중) 등의 명대사를 날렸던 용돌이. 물론 이런 주옥같은 명대사는 아빠에게보다는 엄마에게 훨씬 더 많이 날려주긴 하지만, 가끔 아빠에게도 날려주는 경우가 있다. 늦은 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한번쯤은 살펴보는 것이 바로 카메라이다. 혹시 아내가 용돌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놓은 것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 한번씩 살펴보곤 한다. 2월의 어느날 퇴근해서 카메라를 켜보니 동영상이 담겨 있다. 반가운 마음에 플레이를 시켰는데...... 동영상의 제목은 이 글 제목처럼 아빠에게 하고 싶은말! 이 딱이긴 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음..이런...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고작 약과라니..아빠.. 2010. 6. 28.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들의 한복 입고 강강술래~ 2월의 이야기. 민족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이 얼마 남지 않은 날. 설날 입을 한복을 미리 꺼내서 맞나 안맞나 입혀줬다. 한복 입는 것이 기분이 좋은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추고 있는 용돌이에게 엄마가 무슨 춤이에요? 라고 물으니 "강강술래" 라고 대답하는 용돌이. 강강술래는 어떻게 알았으며, 또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 춤을 출 생각은 또 어떻게 했는지. 용돌이의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생각들은 어떤 가지들을 뻗어내는 것일까? 용돌이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모두 알고 있다면 아이 키우는 재미가 반감될까? 그래도 가끔은 그 머리속이 궁금하기 그지없다. 용돌이의 강강술래!~ [2010년 2월 1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420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0/.. 2010. 6. 22.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다섯살 아들의 엄마를 위한 세레나데 늦은 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니 늦은 시간임에도 아내는 자질 않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씻고 나와보니 아내가 카메라를 안기며 보라고 한다. 카메라에 담겨 있는건 예상했던 대로 용돌이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우왕! 일순 아내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내가 부러웠던 용돌이의 동영상이다. (좀 어둡긴 하지만. 부럽다 >. 2010. 6. 16.
thumbnail 육아일기 45개월 나는야 꼬마 비보이! 백문이 불여일견 꼬마 비보이. 사진으로 보세요. 꼬마 비보이의 멋진 춤동작을 슬라이드쇼 형태로 꾸며봤습니다. 이정도면 꼬마 비보이 맞겠죠? 어때요? 멋진 춤꾼 비보이 아닌가요? 멋진 비보이를 꿈꾸며 멋진 마무리까지! [2010년 1월 23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400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0/05/13 -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책상. 2010/05/07 - 육아일기 45개월 누나들과 아이스크림 쟁탈전 2010/05/04 - 육아일기 45개월 5살 아이의 파스텔을 활용한 그림 작품 2010/04/28 -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동물 모형들 2010/04/27 - 육아일기 45개월 5살 아들의 깜찍한 패션쇼! 2010/04/23 - 육아일기 .. 2010. 5. 14.
thumbnail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책상. 추운 겨울, 유독 감기에 자주 걸리는 용돌이는 쉬는 날이면 늘상 집에 있곤 한다. 무료한 집에서 하는 놀이라곤 블럭 놀이, 오르다 자석 가베로 뭔가 만드는 놀이, 아빠와의 재미없는 시간 보내기 등이다. 잘 놀아줘야지 하는 다짐은 다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늘상 후회를 하지만, 잘 되지 않는건 아빠로서 실격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이날도 용돌이는 집에서 오르다 자석 가베를 가지고 이것 저것 만들기 놀이를 한다. 그런데 제법 각도 잘 맞춘 책상이라고 해야 하는지 탁자라고 해야 하는지를 뚝딱 만들어 낸다. 위에서 보면 오목 혹은 오셀로 판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항상 잘 놀아줘야지 라는 다짐이 다짐으로 끝나면 안되는데 주중이면 늘상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용돌이는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 .. 201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