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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73개월 첫경험. 태어나 처음 잠실 야구장에 간 날
7살이 되어버린 용돌이. 그 전에도 야구장 한번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했고, 아내에게 이야기도 가끔 했었는데,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야구장 한번 가보지 못한 용돌이 가족.
드디어 지난 주말 잠실 야구장엘 다녀왔다. 용돌이는 그 전부터 마음이 들떠서 야구장 야구장 노래를 부를 지경이었으니, 그동안 아빠가 너무나 무심했었던 것 같아 잠시 반성 모드.
일요일 오전.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용돌이도 들떠 있고, 덩달아 아빠도 들떠 있다.
용돌이 태어나고 야구장을 처음 가는 길이라 더 그랬었던 것 같다.
잠실 야구장 주차장은 붐빌듯 하여 근처에 있는 탄천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코엑스에 가서 그냥 그런 점심을 먹고(선택에서 실패를 했다. 코엑스까지 갔으면 뭔가 색다르고 맛있는 걸 먹었어야 하는데.) 다시 잠실 야구장으로 고고씽!
잠실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응원용 풍선 막대기를 구입했다. 아빠가 기아 타이거즈 팬인지라 용돌이도 자연스레 기아 타이거즈 팬이 되어 있어, 아무 꺼리낌 없이 노란색 기아 타이거즈 풍선 막대기 구입!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리는 불편하다. 다만, 앞 뒤 높이 차이가 많이 나서 앞에 키 큰 사람이 앉아 있더라도 야구 관람에는 문제가 없었다.
잠실 야구장. 정말 사람 많았다. 그런데 예전이랑 정말 많이 달라진 야구장 문화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정말 많아졌고,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온 사람도 정말 많아졌다. 용돌이도 상의 반팔 유니폼을 하나 사서 입혀줬다. 빨간색. 참 좋아한다.
열심히 보긴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 중간 중간 통로 쪽으로 나가서 시원한 바람도 쐬고, 시원한 것도 마시는 등 더위 먹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일과였다.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잠실 야구장, 그리고 야구 관람이 좋았는지 나름대로 야구 경기에 집중도 하고, 응원하는 팀인 기아 타이거즈가 점수를 얻으면 내 일처럼 기뻐하는 용돌이.
무더운 날씨 덕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잠실 야구장 나들이가 된 듯 하여 즐거운 하루였다.
9회까지 다 보진 못하고(7회쯤 되서부터 용돌이는 너무 더운 날씨 탓인지 엄마 아빠 사이에 누워 있었다) 8회말이 끝나는 시점에 발길을 돌렸다. 나오는 길에 용돌이에게 사준 야구 유니폼에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줬는데, 선택한 이름은 이용규. 이유는 용돌이 이름과 비슷하다는 것 뿐.(물론 이용규 선수가 잘 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 끈기, 노력, 근성, 그리고 실력도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아빠도 유니폼 사란다. 그 유니폼에 새길 선수 이름과 등번호는 역시 아빠 이름과 비슷한 꽃범호 이범호로 낙첨.
집에 오는 차 속에서도 재잘 재잘, 응원용 방망이 풍선을 계속 두들긴다. 재밌었나 보다. 다음에도 야구장 갈거냐고 물으느 그걸 왜 묻느냐는 표정으로 당연하다며 "무한번" 가야 한단다.
기아 타이거즈는 좋겠다.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 팬이 생겼으니.
7살이 되어버린 용돌이. 그 전에도 야구장 한번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했고, 아내에게 이야기도 가끔 했었는데,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야구장 한번 가보지 못한 용돌이 가족.
드디어 지난 주말 잠실 야구장엘 다녀왔다. 용돌이는 그 전부터 마음이 들떠서 야구장 야구장 노래를 부를 지경이었으니, 그동안 아빠가 너무나 무심했었던 것 같아 잠시 반성 모드.
일요일 오전.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용돌이도 들떠 있고, 덩달아 아빠도 들떠 있다.
용돌이 태어나고 야구장을 처음 가는 길이라 더 그랬었던 것 같다.
잠실 야구장 주차장은 붐빌듯 하여 근처에 있는 탄천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코엑스에 가서 그냥 그런 점심을 먹고(선택에서 실패를 했다. 코엑스까지 갔으면 뭔가 색다르고 맛있는 걸 먹었어야 하는데.) 다시 잠실 야구장으로 고고씽!
잠실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응원용 풍선 막대기를 구입했다. 아빠가 기아 타이거즈 팬인지라 용돌이도 자연스레 기아 타이거즈 팬이 되어 있어, 아무 꺼리낌 없이 노란색 기아 타이거즈 풍선 막대기 구입!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리는 불편하다. 다만, 앞 뒤 높이 차이가 많이 나서 앞에 키 큰 사람이 앉아 있더라도 야구 관람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원한 음료수 마시며 야구 관람에 집중하고 있는 녀석
잠실 야구장. 정말 사람 많았다. 그런데 예전이랑 정말 많이 달라진 야구장 문화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정말 많아졌고,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온 사람도 정말 많아졌다. 용돌이도 상의 반팔 유니폼을 하나 사서 입혀줬다. 빨간색. 참 좋아한다.
덥긴 더웠다. 그렇다고 이 표정은 뭐냐? ㅎㅎ
열심히 보긴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 중간 중간 통로 쪽으로 나가서 시원한 바람도 쐬고, 시원한 것도 마시는 등 더위 먹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일과였다.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잠실 야구장, 그리고 야구 관람이 좋았는지 나름대로 야구 경기에 집중도 하고, 응원하는 팀인 기아 타이거즈가 점수를 얻으면 내 일처럼 기뻐하는 용돌이.
한 곳을 바라보며. |
시원한 얼음 음료는 필수 |
무더운 날씨 덕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잠실 야구장 나들이가 된 듯 하여 즐거운 하루였다.
9회까지 다 보진 못하고(7회쯤 되서부터 용돌이는 너무 더운 날씨 탓인지 엄마 아빠 사이에 누워 있었다) 8회말이 끝나는 시점에 발길을 돌렸다. 나오는 길에 용돌이에게 사준 야구 유니폼에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줬는데, 선택한 이름은 이용규. 이유는 용돌이 이름과 비슷하다는 것 뿐.(물론 이용규 선수가 잘 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 끈기, 노력, 근성, 그리고 실력도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아 타이거즈 이용규
나중에 아빠도 유니폼 사란다. 그 유니폼에 새길 선수 이름과 등번호는 역시 아빠 이름과 비슷한 꽃범호 이범호로 낙첨.
집에 오는 차 속에서도 재잘 재잘, 응원용 방망이 풍선을 계속 두들긴다. 재밌었나 보다. 다음에도 야구장 갈거냐고 물으느 그걸 왜 묻느냐는 표정으로 당연하다며 "무한번" 가야 한단다.
기아 타이거즈는 좋겠다.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 팬이 생겼으니.
[2012년 4월 29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2227일째 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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