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71개월 OHP 필름의 또 다른 용도

대학에 다니던 시절, 교수님들이 강의 시간에 사용하셨던 OHP 필름.
그 당시에는 프로젝터가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절이라(이러면 나이가 너무 티나나?) 컴퓨터로 작성한 내용을 인쇄하여 OHP 필름에 복사하여 사용하거나 OHP 필름에 인쇄하여 강의를 하셨었다.

내가 처음 만난 OHP 필름은 이런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하던 물건이었다.

공산품 등이 너무나 풍족해진 시대, 이제는 OHP 필름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잘은 모르겠다.
학교에도 프로젝터가 일반화 되어 있고, 회사 또한 프로젝터가 일반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에 사용했던 필름과 함께 OHP 필름도 언젠가는 시대의 유산으로만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문구점 등에 가보면 여전히 OHP 필름을 팔고 있는 것을 보면 어떤 용도로든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있는 것이리라.

우리집에서도 OHP 필름을 쓴다. 물론 그 용도는 전혀 다르다.
또한, 사용하는 사람도 다르다. 우리집에 있는 OHP 필름은 어른이 아닌 7살(6살 때 부터 써왔던 것 같다) 아들인 용돌이의 소유다.

그럼 7살 용돌이는 OHP 필름을 어떻게 사용할까? 용돌이가 OHP 필름을 처음 접했을 때의 명칭은 "에이포지"였다.
집에 프린터가 있고, 엄마가 가끔 출력을 위해 A4 종이를 사서 이용하곤 했는데 그 이름 그대로 OHP 필름은 "에이포지"로 불렸다.

용돌이에게 OHP 필름이란 도화지나 A4 용지와 동일하면서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도구이다.
투명한 OHP 필름의 특성을 이용하여 유성팬으로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대상 위에 OHP 필름을 올려 놓고 그림을 그린다.

7살 용돌이에게 OHP 필름은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을 그대로 그려 낼 수 있는 마법과 같은 도구인 것이다.
그 대상이 공룡이든 자동차든.


그리고 또 한가지 용도는 바로 예쁜 공룡이 그려진 책갈피!

OHP 필름에 그려 놓은 그림 대로 잘라내서 펀치로 구멍을 뚫은 후 예쁜 고리만 달아주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갈피 완성!

[2012년 3월 1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2177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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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양
2012.04.05 08:04 신고
책갈피로의 변신도 괜찮네요 ^^

돌이아빠
2012.04.10 08:01 신고
그쵸? 예뻐용~ ㅎㅎ
은빛 연어
2012.04.07 22:58 신고
오우~~ 저런 용도로도 사용할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예쁘네요~
용돌이도 공룡을 무지 좋아하나봐요..ㅋㅋ

돌이아빠
2012.04.10 08:01 신고
네 저런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ㅎㅎ<br />용돌이 공룡 엄청 좋아합니다 ㅋ
금융연합
2012.04.09 21:33 신고
재밌네요.
잘보고 갑니다

돌이아빠
2012.04.10 08:01 신고
감사합니다~
연한수박
2012.04.10 16:54 신고
공룡 책갈피... 제법 그럴싸한데요^^
예전에 전 기름종이로 따라 그리기를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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