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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458

thumbnail 육아일기 47개월 소파에 누워 낮잠자는 아이 3월초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나서 설겆이를 마치고 나서 손을 닦고 났는데 뭔가 허전하다. 조금은 시끄럽게 뛰어다니거나 뭔가 놀이를 하고 있어야 할 용돌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니 그 모습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새초롬한 표정으로 마치 어른이 낮잠 자는 모습처럼 소파에 누워 곤한 낮잠을 자고 있는 용돌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시간대에 낮잠을 잘 녀석이 아닌데, 어디 아픈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근데 사실 감기에 걸려 몸 컨디션이 안좋았을 수도 있다) 오른손은 용돌이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쥐고 있고, 왼손은 가만히 자신의 얼굴에 붙여 두고 옆으로 누워 잠이 든 용돌이의 얼굴은 약간 찡그린듯 보였지만 그래도 평안해 보인다. 늘 청바지를 고집하고, 자신이 입.. 2010. 7. 8.
thumbnail 육아일기 47개월 찰흙놀이 아이클레이 삼매경 용돌이가 아이클레이(찰흙놀이의 일종인데 옛날처럼 손에 묻어나지도 않고, 가볍고 점토가 아닌 뭐가 제 3의 물질로 만들어진듯한 일종의 찰흙놀이이다)를 접한지는 꽤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그저 엄마 아빠가 함께 놀아주면 모양 찍기 놀이나 뭉텅이로 가지고 놀다가 그대로 굳혀버리는 식으로 놀이를 했었다. 사실 이런 놀이들이 아이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일반 점토류에 비해 높은 가격인 아이클레이를 너무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요근래 보여주는 용돌이의 놀이는 그래도 제법 틀이 잡혀가고 이런 저런 것들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보는 면들을 보면 아깝긴 하지만 나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점토놀이의 효과는 창의력, 감수성, 소근육 발달 등이 아.. 2010. 7. 5.
thumbnail 에버랜드 - 겨울에 다녀온 용인 에버랜드 탐방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에버랜드는 대학때 한번 가보고는 십 몇년만에 가본 듯 합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가보지 못했던 혹은 가볼 생각도 못했던 많은 곳들을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용돌이는 이번 용인 에버랜드 방문이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용인 에버랜드를 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 봤는데 뜻밖에도 제가 늘 사용하는 XX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큰 할인을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XX카드를 이용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용인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2월이라 아직 추운 날씨이긴 했지만 하늘은 맑고 햇볕도 따뜻해서 야외 놀이기구나 동물원 구경에 동물들이 나오는 공연까지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용인 에버랜드에 입.. 2010. 7. 1.
thumbnail 육아일기 47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멋진 작품들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작품들을 통한 아이의 발달 상태 확인하기. 47개월이 된 용돌이가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작품들이다. 이전에 비해 뭔가 정형화된 모습과 함께 사물을 좀더 잘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기존에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형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면 이제는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작품들을 만드는데 있어 엄마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사실적인 표현 능력은 잘 발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7개월 된 아들 녀석이 오르다 자석 가베로 만든 작품들이다. 첫번째 작품은 뗏목이다. 뗏목에 있는 돛과 노를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옆에 있는 조개껍데기는 사실감을 더해준다. 두 번째 작품은 집이다. 동화책에 나올법한 .. 2010. 6. 29.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이가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섯살. 이제 46개월 된 아들 녀석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뭘까? 아빠 힘내세요~ 내지는 아빠 얼굴 잊어버리겠다!(전화통화중) 등의 명대사를 날렸던 용돌이. 물론 이런 주옥같은 명대사는 아빠에게보다는 엄마에게 훨씬 더 많이 날려주긴 하지만, 가끔 아빠에게도 날려주는 경우가 있다. 늦은 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한번쯤은 살펴보는 것이 바로 카메라이다. 혹시 아내가 용돌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놓은 것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 한번씩 살펴보곤 한다. 2월의 어느날 퇴근해서 카메라를 켜보니 동영상이 담겨 있다. 반가운 마음에 플레이를 시켰는데...... 동영상의 제목은 이 글 제목처럼 아빠에게 하고 싶은말! 이 딱이긴 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음..이런...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고작 약과라니..아빠.. 2010. 6. 28.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들의 한복 입고 강강술래~ 2월의 이야기. 민족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이 얼마 남지 않은 날. 설날 입을 한복을 미리 꺼내서 맞나 안맞나 입혀줬다. 한복 입는 것이 기분이 좋은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추고 있는 용돌이에게 엄마가 무슨 춤이에요? 라고 물으니 "강강술래" 라고 대답하는 용돌이. 강강술래는 어떻게 알았으며, 또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 춤을 출 생각은 또 어떻게 했는지. 용돌이의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생각들은 어떤 가지들을 뻗어내는 것일까? 용돌이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모두 알고 있다면 아이 키우는 재미가 반감될까? 그래도 가끔은 그 머리속이 궁금하기 그지없다. 용돌이의 강강술래!~ [2010년 2월 1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420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0/.. 2010. 6. 22.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들의 자기 이름 쓰기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좌충우돌 용돌이 이야기라는 블로그 명으로 육아일기를 주 테마로 일기를 써온지 2년이 되어갑니다. 필명은 돌이아빠. 블로그명은 좌충우돌 용돌이 이야기 이웃분들도 하나둘 만나게 되면서 가끔씩 듣는 질문이 있으니 그건 바로 용돌이의 진짜 이름에 대한 질문입니다. 물론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통해 두번 정도 용돌이의 실명을 언급했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용돌"이가 바로 용돌이의 실명인줄 잘고 계십니니다. 그래서 종종 듣곤 하는 질문 "용돌이가 진짜 이름이에요?" 용돌이가 이런 질문을 들었는지(아니 본것인지?) 직접 자기 이름을 크레파스로 적었으니. 드디어 세번째 공개! 용돌이가 직접 쓴(쓴이라고 쓰고 그린 이라고 읽어야 합니다.) 실명을 공개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용돌이의 실명입니다... 2010. 6. 21.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들의 영어 알파벳 정복기 다섯살 아들의 영어 율동 정복기 우리집에는 유아용 영어 공부를 위한 책이 몇권 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알파벳 익히는데 사용할 수 있는 책, 영어로된 그림책 몇권 등이 전부이다. 다만, 아내나 내 생각은 궂이 조기교육을 시켜야 된다는 생각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공부를 시키지는 않고 있었다. 그래도 용돌이가 가끔씩 영어로 된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해서 아빠를 곤혹스럽게 하긴 했다. 그런데 어느날 영어로 된 책 중에서 영어 알파벳 하나마다 특별한 율동을 그려 놓은 책이 있는데 이 책으로 용돌이와 함께 각 알파벳에 그려진 율동을 함께 했던 적이 있었다. 용돌이가 이걸 기억하고 있었던지 2월의 어느날 혼자서 이 책을 보면서 열심히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그 모습이 참 귀여워 사진.. 2010. 6. 17.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다섯살 아들의 엄마를 위한 세레나데 늦은 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니 늦은 시간임에도 아내는 자질 않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씻고 나와보니 아내가 카메라를 안기며 보라고 한다. 카메라에 담겨 있는건 예상했던 대로 용돌이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우왕! 일순 아내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내가 부러웠던 용돌이의 동영상이다. (좀 어둡긴 하지만. 부럽다 >. 201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