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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200일째 되는 날
용돌이에게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었다. 난 아직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어제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니 아내로부터 용돌이가 자기 고집을 피우거나 자기 마음에 안들때의 행동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일요일 매를 통한 훈육 - 2009/07/06 - 39개월 아이에게 매를 들었다. - 의 결과로 나타난 변화인듯 해서 마음이 좋지 않다.
그 행동의 변화라는 건 자기 고집을 피우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때 자기 허벅지 등을 때린다는 것이다.
마치 매를 때리는 것처럼... 솔직히 아내로부터 용돌이의 변화된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뭐랄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내가 매를 들어서 아이가 변한걸까? 좋지 않은 행동인데 자기 스스로를 책망하는 아이로 변한걸까?
아 내가 왜 그때 매를 들어서 그것도 감정을 섞어서 훈육을 했을까? 라는 나 자신에 대한 질책까지.
아내의 말에 따르면 용돌이의 이런 이상 행동은 벌써 두번씩이나 발견했다고 한다.
물론 그때마다 좋은 말로 용돌이를 타일렀다고 하는데 솔직히 걱정이다.
일단은 좀더 지켜보는 상황이긴 하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걱정도 많이 되고...
용돌아 자신을 때리는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에요. 이제 고집을 좀 꺽을 줄도 알아야 하고, 엄마, 아빠의 말에 귀 기울일줄도 알아야 하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단다. 용돌아 너 괜찮은거지?
[관련 글타래]
2009/07/06 - 39개월 아이에게 매를 들었다.
2009/05/29 - 우리 아이를 위한 육아 원칙 5가지
2009/05/21 -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의 어려움
2009/05/15 - 아빠의 책읽기 육아 이렇게 하면 어떨까?
2009/04/07 - 책읽기 - 아이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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