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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09 기아 타이거즈 마지막 퍼즐을 맞추자

by 돌이아빠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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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타이거즈
    2009 기아 타이거즈 마지막 퍼즐을 맞추자

    기아 타이거즈 영욕의 세월이요 인고의 시간이었다. 2009시즌 처음으로 기아 타이거즈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물론 2위와는 0.5게임차, 3위와는 1게임차, 4위와는 3게임차일뿐이지만 말이다.

    이제 타자진은 어느정도 완성이 된 듯 하다.
    (다만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백업 내야수가 박기남, 김선빈 뿐이라는 점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종국이 배수의 진을 치고서라도 1군에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지금 이종범 선수가 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용규, 김원섭이 이끄는 테이블세터진, 장성호, 최희섭, 김상현 으로 이루어진 크린업트리오.
    그리고 득점권에서의 막강한 타율을 보여주는 김상훈과, 상대가 방심할 때 한방씩 터뜨려주는 나지완.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타격왕 출신 이현곤과 새내기 안치홍까지.

    여기에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영원한 타이거즈맨 이종범, 김상훈의 공백을 훌륭하게 매꿔줄 수 있는 차일목, 한방이 있는 홍세완 그리고 당찬 2년차 내야수 김선빈. 게임 후반 김상현의 체력 안배와 조금은 부족한 수비력을 메꿔줄 수 있는 만능 내야수 박기남.

    다음은 투수진을 보자.

    붙박이 선발 윤석민 - 구톰슨 - 로페즈 - 양현종(물론 양현종은 올해가 첫 풀 타임 선발이라 힘이 떨어진 상태이긴 하다)
    선발 대기조 혹은 스윙맨의 서재응 - 이대진 - 곽정철
    승리를 지켜나가는 불펜진의 유동훈 - 손영민 - 박경태

    그렇다. 마무리가 없다. 현재 표면상으로 기아 타이거즈의 마무리는 유동훈 이다. 하지만, 유동훈 선수의 경우 연투가 어렵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한기주는? 현재 재활 판정으로 올시즌 그를 다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유동훈 + 알파 혹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칼날 제구력을 갖고 있는 서재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파이어볼러 곽정철이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곽정철은 선발 -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한 스윙맨으로서 좀더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본인에게도 기아 타이거즈 팀에게도 더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기아타이거즈 - 서재응

    [사진 출처: 기아타어거즈 홈페이지(http://www.tigers.co.kr/m_news/hero_view.asp?gbn=8&seq=318831&page=2&keyfield=&keyword=)]


    서재응의 강점은 무엇보다 큰 물에서 놀아봤다는 것이다. 즉, 그만큼 경험이 있다는 것이고 본인의 성격 또한 낙천적이고 파이팅이 넘친다. 하지만 서재응도 풀타임 주전 마무리로서는 검증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동훈 + 알파에 서재응을 생각한 것이다.
    일단 선발진은 8개구단 최강이다(양현종이 전반기의 모습만 찾는다면 극강이다) 손영민, 박경태, 유동훈 으로 이루어진 중간 투수진도 최강은 아니지만 훌륭하게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한다면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진은 다음과 같이 구성될 수 있다.

    선발: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양현종, 이대진(곽정철)
    중간: 손영민, 박경태, 오준형, 고우석
    마무리: 유동훈, 서재응

    물론 이렇게 되면 중간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발 투수진이 6~7이닝까지 막아준다면 중간에서 1~2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아줄 수 있으며(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마무리는 유동훈과 서재응으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남은 경기 유동훈과 함께 서재응을 마무리로 돌리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선발로 뛰어줘야 하는 서재응이지만 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부동의 에이스 윤석민을 마무리로 다시 돌리는 것 우매한 결정이고 - 물론 이제는 그렇게 할 상황도 아니지만 - 대안이라면 유동훈과 서재응의 더블 클로저가 아닐까 싶다.

    <※ 이 포스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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