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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by 돌이아빠 201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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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보통 아이(들)에게 책을 몇 권이나 읽어주시나요?
    저희 집의 경우 저는 잘 못하고(반성 반성 ㅠ.ㅠ) 아내가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편입니다.
    물론 많이 읽어줄 때도 있고, 조금만 읽어줄 때도 있고, 때에 따라서 다르긴 합니다만, 거의 매일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 편입니다.

    책읽기

    용돌이 네살때인가? 세살때 서점에서...책 읽어주기


    어느날 늦은 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 보니 아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BS에서 하는 핀란드에서의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나 봅니다.

    아내의 설명

    "여보, 핀란드에서는 아이들한테 책을 많이 읽어준대요"
    "초등학교에서도 아침 시간에 부모들이 와서 10분 정도씩 책을 읽어준다고 하네요"
    "수업 시작 전에 책상 뒤로 다 밀어놓고 바닥에 둘러 앉아 부모가 책을 읽어준데요"

    남편의 대답

    "아 그래요? 오호 그것 참 좋네. 재밌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간 있으면 좋겠네요"


    많은 부모들이 아니 모든 부모들이 책읽기는 아이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인 아이에게도 책을 읽어주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아니 조기교육 열풍인 우리나라에서 5, 6살이면 한글을 모두 익혀버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얼마나 될까요?

    책읽기 자체에 대한 즉,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모든 부모가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연령에서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몇 살이 되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이런 룰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저 권장 사항일 뿐인 것을 말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는 책 언제까지 읽어주는 것이 좋을까요?
    제 생각은 아이가 원한다면 언제까지나 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한글을 익혔든 아니든, 혼자 읽을 수 있든 아니든, 학교를 들어갔든 아니든, 원하는 때까지는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읽기

    용돌! 딴짓하는거냐!!!

    책읽기

    그럼 그렇지. 집중 집중!!


    책읽기는 단순히 책읽기라는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책읽기 후에 독후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거나, 뭔가 교육적인 활동을 추가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교육적인 목적으로 책읽기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책읽기는 책읽기라는 행위만을 가지고도 아이(들)와의 정서적 교감, 친밀감 높이기, 흥미 유발, 정서 발달, 사고력 발달, 표현력 발달 등등 정말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정서적 교감과 친밀감 높이기 입니다.(뭐 제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긴 한데 말이죠 ㅠ.ㅠ)

    아이(들)와 열심히 놀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책읽기는 좀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권 20권 이렇게 가다 보면 목도 아프고 힘든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쉽게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는 아빠인 저도 배우는 게 많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대답을 해줘야 하겠죠. 그런데 대답을 못해주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이럴땐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외국의 문화들, 우리의 전통이나 문화들, 상상력, 표현력 등등 어른에게도 참 좋은 행동이 바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읽어주는 것은 1석 2조 아니 1석 무한대 의 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좀 더 잘 읽어줘야 겠다 다짐만(ㅠ.ㅠ) 해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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