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통 아이(들)에게 책을 몇 권이나 읽어주시나요?
저희 집의 경우 저는 잘 못하고(반성 반성 ㅠ.ㅠ) 아내가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편입니다.
물론 많이 읽어줄 때도 있고, 조금만 읽어줄 때도 있고, 때에 따라서 다르긴 합니다만, 거의 매일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 편입니다.

책읽기

용돌이 네살때인가? 세살때 서점에서...책 읽어주기


어느날 늦은 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 보니 아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BS에서 하는 핀란드에서의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나 봅니다.

아내의 설명

"여보, 핀란드에서는 아이들한테 책을 많이 읽어준대요"
"초등학교에서도 아침 시간에 부모들이 와서 10분 정도씩 책을 읽어준다고 하네요"
"수업 시작 전에 책상 뒤로 다 밀어놓고 바닥에 둘러 앉아 부모가 책을 읽어준데요"

남편의 대답

"아 그래요? 오호 그것 참 좋네. 재밌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간 있으면 좋겠네요"


많은 부모들이 아니 모든 부모들이 책읽기는 아이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인 아이에게도 책을 읽어주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아니 조기교육 열풍인 우리나라에서 5, 6살이면 한글을 모두 익혀버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얼마나 될까요?

책읽기 자체에 대한 즉,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모든 부모가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연령에서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몇 살이 되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이런 룰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저 권장 사항일 뿐인 것을 말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는 책 언제까지 읽어주는 것이 좋을까요?
제 생각은 아이가 원한다면 언제까지나 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한글을 익혔든 아니든, 혼자 읽을 수 있든 아니든, 학교를 들어갔든 아니든, 원하는 때까지는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읽기

용돌! 딴짓하는거냐!!!

책읽기

그럼 그렇지. 집중 집중!!


책읽기는 단순히 책읽기라는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책읽기 후에 독후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거나, 뭔가 교육적인 활동을 추가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교육적인 목적으로 책읽기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책읽기는 책읽기라는 행위만을 가지고도 아이(들)와의 정서적 교감, 친밀감 높이기, 흥미 유발, 정서 발달, 사고력 발달, 표현력 발달 등등 정말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정서적 교감과 친밀감 높이기 입니다.(뭐 제가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긴 한데 말이죠 ㅠ.ㅠ)

아이(들)와 열심히 놀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책읽기는 좀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권 20권 이렇게 가다 보면 목도 아프고 힘든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쉽게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는 아빠인 저도 배우는 게 많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대답을 해줘야 하겠죠. 그런데 대답을 못해주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이럴땐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외국의 문화들, 우리의 전통이나 문화들, 상상력, 표현력 등등 어른에게도 참 좋은 행동이 바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읽어주는 것은 1석 2조 아니 1석 무한대 의 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좀 더 잘 읽어줘야 겠다 다짐만(ㅠ.ㅠ) 해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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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버핏
2010.12.09 10:56 신고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돌이아빠
2010.12.09 22:19 신고
원래버핏님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소춘풍
2010.12.09 11:02 신고
자주자주 읽어주셔야겠어요~
하루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욱 흐믓~하겠는걸요~ ^^

돌이아빠
2010.12.09 22:20 신고
히..네 바쁘고 힘들고 지쳤다는 핑계로 제가 많이 소홀한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부지깽이
2010.12.09 12:14 신고
나중엔 목도 아프고 여러번 읽은 책이라 읽는 제가 지루해 질 때도 있었지만, 된다면 많이, 수백 수천권이라도 읽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말고사 끝나는 5학년 작은 녀석에게 오늘 저녁 책 읽어 준다고 해 볼까요?
ㅎㅎ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

돌이아빠
2010.12.09 22:22 신고
맞아요. 정말 목도 아프고 거품까지 물게 되죠 >.< 에전에 한참 읽어줄때 한 20권 가까이 읽어준 적이 있는데 그다음에 넉다운이 되었던 기억이 ㅎㅎㅎ

네 한번 해보세요!!! 반응 궁금한데요? ㅎㅎㅎㅎ
선민아빠
2010.12.09 12:27 신고
그러게요..책을 자주 읽어줘야하는데...주로 책읽는건 저희도 엄마가 하고 저는 놀아주기에 바빠서요...

돌이아빠
2010.12.09 22:23 신고
흐...저는 놀아주기도 쉽지 않네요 >.< 아빠 목소리는 또 다른 자양분이 된다고 합니다. 선민아빠님도 민이에게 책 많이 읽어주셔요~
『토토』
2010.12.09 13:07 신고
독서 많이 한 습관은
차후에 재산같은 것입니다.

돌이아빠
2010.12.09 22:23 신고
네 명심하겠습니다! 평생 재산!!!
어설픈여우
2010.12.09 13:12 신고
제가 우리딸에게 어릴때 부터
이 책읽어주는걸 못한게 지금도 그렇게 후회가 된답니다...ㅡ,ㅡ

돌이아빠
2010.12.09 22:24 신고
앗 저도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읽어줘야 하겠네요!!!
하랑사랑
2010.12.09 13:13 신고
저도 주먹불끈...진짜 열심히 읽어줘야겠어요.
더더욱 열심히...
전 하랑이가 원하면 초등학교 이후에라도 읽어줄 생각입니다. ㅋㅋㅋ

돌이아빠
2010.12.09 22:24 신고
주먹 불끈! 근데 엄마 목소리와 아빠 목소리는 아이가 받아들이는게 다르다고 해요. 저도 계속 읽어주고 싶습니다^^
들판
2010.12.09 14:07 신고
본문의 수업전 책 읽어주는 사례는 일본 초등학교 이야기이고
내가 본 프로그램은 과학까페였던거 같은데 전체 중 끝의 10분정도 밖에 못봤다우
그리고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정보는
아이가 직접 책을 읽는것도 좋지만
부모가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하고 외국의 사례를 보면 초등입학전에 읽어주기 교육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것이여서
지금까지 우리가 별도로 교육적 책읽기에 대한 생각없이 읽어주기만 했던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던 거였어.
실험에 따르면 혼자 읽는것보다 부모가 읽어주었을 때 집중력이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더군.

돌이아빠
2010.12.09 22:25 신고
아 그렇구만 >.< 역시 어설픈 아빠 ㅡ.ㅡ;;;;
아하라한
2010.12.09 15:21 신고
하하 저두 요즘 같이 책을 보려고 무진장 노력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녀석은 한번 읽어 주고 나면 그게 끝이 아니라 같은 책을 다섯번 정도 읽어 달라고 하니
지치 더라구요 ㅠㅠ

돌이아빠
2010.12.09 22:25 신고
음. 그런 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유난히 재밌어 하는 책은 질려하지 않는답니다 ㅎㅎㅎ 저도 세번 네번도 읽어준적이 있는걸요? ㅋㅋ
백전백승
2010.12.09 16:13 신고
아마 저에게 자식이 있다면 알아서 하라고 그냥 나두었을 것입니다. 읽기 싫으면 읽지 말라고요. 좋게 말하면 자유스럽게 하는 것이고 나쁘게 말한다면 너무 개인적일 것입니다.

돌이아빠
2010.12.09 22:26 신고
음..좋다 나쁘다 제가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
예문당
2010.12.09 17:27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양은 줄었지만.. 그래도 매일 시간을 조금씩은 내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완전히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계속 노력해야죠.
저도 느슨한 마음 다시 추스르겠습니다. 함께 화이팅하시죠. ^^

돌이아빠
2010.12.09 22:28 신고
yemundang님은 너무나 잘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거 주제넘은 글이 아니었나 사뭇 걱정되기도 하구요.

함께 화이팅!!!

2010.12.09 21:00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10.12.09 22:28 신고
아이코 이런..그러시다가 몸 상하세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핑구야 날자
2010.12.09 21:27 신고
저희도 많이 읽어주었던 편이랍니다. 지금은 스스로들 잘 읽고 있어 어릴때 습관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돌이아빠
2010.12.09 22:29 신고
네 명심하겠습니다. 좀 더 열심히 읽어줘야 겠어요^^!
자작
2010.12.09 21:50 신고
멋진 아빠시네요. (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책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아주 오래전부터 강조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시민단체입니다.이 단체에서 주로 하는 활동이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인데요, 아버님이 생각하시는 책읽어주기의 생각과 상당일치합니다. 책읽어주기는 아이가 원하는 날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곧 중학생이 되는 큰아들에게도 저는 책을 읽어줍니다. 10년넘게 활동하신 선배회원님들도 고등학생아들이 기숙사에서 집에 오는 날엔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네요. 엄마 목소리에 실려오는 이야기로 그간의 힘듦을 씻어낸거죠. 아버님께 다니엘 페나크의<소설처럼>이란 책을 권해드립니다.

돌이아빠
2010.12.09 22:30 신고
어린이도서연구회 들어본 것 같습니다.
우선 자작님 방문 및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와 중학생이 되는 아이에게도 책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대단하시네요. 본 받아야겠습니다.

추천해주시는 책은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aycat
2010.12.09 22:37 신고
어릴때 책 읽는거 습관 들이는건 좀 중요합니다.

돌이아빠
2010.12.09 22:40 신고
넵! 좀 많이 중요한것 같아요^^
Anki
2010.12.10 00:34 신고
ㅎㅎ
저도 좀 뜸했던 책읽어주기 해야겠네요...
근데 지금 해주는거 기억할려나...ㅎㅎ

돌이아빠
2010.12.10 18:51 신고
크 저도 반성중입니다^^;;;;;
기억이요? 온몸으로 마음으로 추억으로 기억 당연히 합니다!!!
제가 답답해 하는 부분이 이런 것!
2010.12.10 15:29 신고
초~큼 기분 상하실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댓글 좀 달아볼께요~

어느 나라에서는 뭐뭐를 해준대요~...
본질은 온데간데 없이, 오로지 뭐뭐 해준대요~...

왜 책을 읽어주며 어떤 좋은 효과가 있고, 어떤 문제점이 있을 수 잇는 지에 대한 고민없이 뭐뭐해준대요~

이런 건 이제 좀... 지양해야하지 않을까요? ^^

우리환경이나 개개인의 환경을 제대로 고민해보고 나서... 따라가도 따라가야할 것입니다.

책을 읽어줌에 있어 아이가.. 또는, 개인 성격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며... 그런 고민을 좀 해봐야한단 것!
이왕이면 구연동화하듯 해줘야 더욱 (한국애들에게 특화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암튼, 무턱대고 어디어디 뭐가 좋다더라, 어떻게 한다더라~ 이러지말고... 이제 더 이상 이러지 말고 좀 더 현명하고 효율적이며 제대로된 교육방향을 잡아갈 때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좀.. 주제넘었습니다!
^^

돌이아빠
2010.12.10 18:51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본문에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댓글에 대한 답글에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워 하시는건 이해합니다만, 그렇다면 어떤 방안을 제시해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hermoney
2010.12.13 22:13 신고
어렸을때 책많이 보게 하셧던 부모님이
두고두고 감사하더군요^^

(그러다 어쩌다 영웅문의 세계로 잘못들어가서.무협의 세계로..-_ -)

요새는 오히려 책을 잘못보니 부끄럽습니다.^^

돌이아빠
2010.12.15 23:47 신고
어른이 되어갈수록 책을 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도 반성을 흐...

영웅문 재밌잖아요!!!!
추억 공장장
2010.12.28 14:15 신고
연우가 세상에 태어나서는 진우에게 책을 잘 못읽어주고 있습니다.
연우녀석이 책읽는걸 어찌나 방해하는지...^^

덩달아 연우한테도 책을 못읽어주고 있네요.
포스팅 보고 반성해 봅니다...

열심히 읽어줘야죵...

돌이아빠
2010.12.28 14:41 신고
저도 늘 반성만 한답니다 >.<
맨날 늦게 들어가기도 하고 주말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못 읽어주곤 하네요 저도 반성!
onbios
2011.02.08 23:14 신고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돌이아빠
2011.02.08 23:17 신고
onbios님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