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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71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를 점령하다. 다섯살된 아들!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를 점령하다. 2월의 어느날. 아내, 용돌이와 함께 태어나서 처음으로(여기서의 태어나서는 바로 돌이아빠를 의미하기도 한다)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를 다녀왔다. 아이가 생기고 그동안 장난감다운 장난감을 사준적도 별로 없었던지라 추운 겨울이었지만, 바람도 쐴겸 해서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로 향했다. 사실 용돌이의 장난감은 대부분이 여기저기서 물려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처가에서나 본가에서나 용돌이는 거의 막내인 관계로 여기저기서 장난감 확보를 많이 했다. 미끄럼틀, 타는 자동차, 세발 자전거, 각종 장난감 자동차, 퀵보드까지 참 많이도 있는 장난감들. 하지만 한손 두손 거치는 사이 어느정도는 낡은 것들이 대부분인지라 장난감 등도 구경하고 용돌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있.. 2010. 6. 3.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다섯살 아이의 병원 굴욕 사건 만 4세가 되면서 엄마는 안과에 한번 데려가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 치과에 데리고 간 후 사전에 체크하는 정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한번 느낀터였다. 의사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몇가지의 검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의사 선생님께서 눈을 살펴봐 주시고 무슨 기계를 사용해 뭔가를 측정했다 . 용돌이가 작아서 무릎을 꿇고 앉아 턱과 이마를 붙이고 얌전히 한참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력검진이 이어졌다 그전에 선생님이 묻길, "애가 숫자 읽죠?" 나는 당연히, "그럼요~" 곧, 용돌이는 클래식한 안경을 쓰고 스크린에는 숫자가 떴다 다정하게 설명을 하면서 물어보는 의사선생님은 그러나 곧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의사선생님이 몇번이고 물어보는데 용돌이가 말을 안한다. "얘가 말을 안하네요..... 2010. 5. 19.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아이가 만든 눈사람과 손 모형 어린이 집에서 만들어 온 것인지 아니면 이 근래 다니기 시작한 요미요미에서 만들어온것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여보.! 내 기억을 되살려줘!!!요) 스티로폼 공으로 눈사람을 만들고, 석고로 자신의 손 모양을 만들어 가져왔다. 엄마, 아빠는 아이의 작품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기 바쁘고(그렇다, 아이가 뭔가를 만들었거나 그렸거나 하는 직접 뭔가를 해냈을 때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용돌이 녀석은 으쓱~ 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낸다. 이 두 녀석은 아직도 우리집에 장식되어 있고, 아마 용돌이 녀석이 직접 치워버리지 않는 한은 계속 장식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부모들은 아이가 만들어 낸 많은 작품들에 열광을 하고 기뻐하고 칭찬을 한다. 어찌보면 이게 뭐 그렇게 잘 만든거라고 라거나.. 2010. 5. 17.
thumbnail 육아일기 45개월 5살 아들이 직접 만든 맛난 주먹밥 2010년 1월의 어느날, 집에서 엄마가 가끔 만들어주는 주먹밥을 이제 갓 다섯살(45개월) 이 된 아들 녀석이 자신도 해보겠다고 덤빈다. 아내는 가끔씩 아들과 남편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곤 한다. 그리고 그 크기도 남편을 위해서는 조금 더 크게, 아들을 위해서는 조금 더 작게 세심하게 만들어준다. 물론 주먹밥에 들어가는 재료 또한 아내가 직접 조리하거나 준비한 재료들이다. 여기서 고백하건데 정말 맛나다^^! 이런 역사가 있는 주먹밥을 이번에는 이제 갓 다섯살이된 용돌이 녀석이 직접 만든다고 나섰으니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5살 아이가 어떻게 주먹밥을 만들까? 모양은 조금 이상하고,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제법 흉내는 잘 낸듯 하다. 맛은 어땠을까? 당연히 모든 재료는 엄마가 준.. 2010. 4. 23.
thumbnail 육아일기 45개월 5살 아이의 멋진 그림 작품 어린이집에서 그려 왔는지, 아니면 집에서 그림을 그린 것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아마 아내가 내 부족한 기억력을 고쳐줄 것이다.) 제법 잘 그린 그림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엔 이게 뭐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법 달팽이의 특징을 잘 표현해 냈다. 아직 4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딱 보면 뭔지 알 수 있는 그런 그림을 바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리라. 이렇게 자기가 그리고자 하는 사물의 특징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해 내는 능력이야 말로 이 또래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물론 난 팔랑귀를 가진 팔불출 아빠다) 이렇게 잘 그린 그림을 외할아버지께서 용돌이에게 그려주신 그림[2009/06/23 - 38개월 - 할아버지의 귀여운 선물] 옆에 .. 2010. 4. 16.
thumbnail 육아일기 45개월 오르다 자석 가베 놀이 삼매경 오르다 자석 가베 사악한 가격이긴 하지만,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아직까지도 용돌이에게 있어 오르다 자석 가베는 원목 자석 블럭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이유야 물론 게으른 아빠, 엄마 때문이기도 하고, 굳이 오르다 자석 가베 활용을 위한 교육을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르다 자석 가베를 가지고 노는 용돌이의 모습을 볼 때마다 따로 교육을 해야 하는걸까? 아니면 내가 오르다 자석 가베를 가지고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강이라도 해야 할까? 라는 생각도 가끔(정말 가끔이다) 들기는 하지만, 귀차니즘에 그냥 가지고 놀게 하고 있다. 이날 용돌이는 오르다 자석 가베를 가지고 좀 특이한 모양을 만들어냈다. 2차원이 아닌 3차원의(물론 .. 2010. 4. 12.
thumbnail 육아일기 48개월 아이의 네번째 맞는 생일. 오늘은 용돌이의 네번째 맞는 생일이다. 한국 나이로 하면 다섯살이 되는 것이고 만으로 4살이 되는 날이다. 용돌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오늘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에 흘러간다.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세상의 빛을 볼 때 탯줄을 자르던 순간과 그 느낌. 누워서 눈만 껌뻑껌뻑 하거나 갑작스레 하품을 하던 그 순간들. 만지면 아플까? 안아주면 떨어뜨릴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초보 아빠 처음으로 눈을 맞춰주던 그 순간. 목을 가누고,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던 그 순간들. 조금은 촌스러운 백일 사진. 일어서지도 못하는 아이를 잡고 걸음마~ 걸음마~를 외치던 그 순간들. 처음으로 일어나 앉고, 벽을 붙잡고 자신의 두 발로 힘차게 일어서던 그 순간들. 엄마~ 를 처음으로 불러주던 그 순간. 아빠~.. 2010. 3. 25.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5살 아이의 기억력에 놀란 아빠 어젯밤의 일이다. 이런 저런 휴일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어주려고 책을 골라오라고 했더니 아빠와 함께 가자고 하면서 책을 골라올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거실에 있던 엄마에게 가서 엄마와 함께 골라오라며 보냈다. 그런데 이 녀석 결국은 빈손으로 그냥 들어올 눈치다. 그래서 안방에 있는 책장에서 내 마음대로 책을 한권 골랐다. 안방으로 들어오는 용돌이에게 책은 왜 골라오지 않았느냐고 하니 그재서야 안방 책장에서 책을 하나 고른다. "구름빵" 작년에 엄마와 함께 코엑스에 무슨 동화 전시회에 가서 사왔던 책이다. (이 책도 추천하는 데 후기는 다음 기회에!) 나는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역시 나 또한 좋아하는 책인데 후기는 다음 기회에)이라는 책을 골라놓은 상태였다. "구름빵"을 고.. 201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