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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63일째 되는 날

비누방울 놀이에 즐거워 하며 팥빙수로 더위를 식힌날.

오랫만에 세 식구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산책을 나가면서 일전에 아내가 사주었던 비누방울 놀이를 가지고 가서 그 전날 아빠와 함께 맛만 보고 온 비누방울 놀이를 했다.
그런데 역시나 아직은 잘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도 비누방울 놀이를 해보고 나도 해봤다. 아빠가 제일 잘한다.(자랑이다 >.<)
용돌이는 아빠가 만들어주는(?) 비누 방울이 재밌는지 연신 뛰어다닌다.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본 것도 오랫만이지 싶다.

비누방울 놀이하는 용돌이

비누방울 놀이 삼매경! 그래 후욱!~

비누방울 놀이하는 용돌이

용돌아! 한눈 팔지 말고 잘 해봐!

비누방울 놀이하는 용돌이

아빠! 나 잘하지요?


즐겁게 물방울 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다시 외출을 감행(?) 했다.
이번에는 빵집을 가기 위해서다. 나가는 길에 햇볕이 강해진 요즘 용돌이의 눈을 위해 선글라스를 알아보기 위해 안경점에 들렀으나 맘에 드는 선글라스도 없고, 두 곳의 안경점을 들렀는데 두 곳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해서 - 한 곳에서는 만원짜리 장난감 같은 썬글라스를 권해주며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고 다른 한 곳에서는 만원짜리 파는거 그거 쓰면 눈 안좋아진다면서 별도로 맞출 것을 권했다 - 나중에 하기로 하고 빵집으로 향했다.

빵집으로 가는 길 이녀석 어쩐일인지 씩씩하게 잘 걸어간다. 그것도 자기 가방을 어깨에 매고 말이다.
씩씩한 뒷모습을 담아 봤다.

가방매고 걷는 용돌이

모자 쓰고 가방 매고 어딜 가는거니?

씩씩하게 걷는 용돌이

오랫만에 잘 걷는구나^^! 녀석 많이 컸네



5월의 마지막날. 용돌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팥빙수를 먹어본 날이다. 팥빙수. 달콤하고 시원한 맛. 원래부터 얼음을 좋아했던 용돌이. 생각대로 팥빙수도 좋아했다. 이날 팥빙수는 우연하게 먹게 되었다.

늘 가던 동네 빵집 - 왕관빵집, 빠리빵집, 뚫어줘 빵집 같은 체인이 아닌 동네 빵집이지만 나름 제빵사가 유명한 대회에서 입상도 한 경력을 갖고 있는 맛집 중 하나 - 에 갔는데 큼지막하게 "팥빙수 개시" 라는 광고가 붙어 있었고, 더운 날씨에 시원한 팥빙수를 주문했을 뿐이다.

아내와 나의 예상은 "용돌이는 분명 잘 먹을 것이다" 라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용돌이.
맛나게도 먹는다.

팥빙수 먹는 용돌이

팥빙수가 맛있더냐?

팥빙수 먹는 용돌이

용돌아 팥 그만 골라내고 좀 먹어라!!!

팥빙수 먹는 용돌이

그래 맛있지? 너무 많이 먹지는 말고!

팥빙수 먹는 용돌이

아빠 찍는거야??



그런데! 이 녀석 그 맛난 팥은 안 먹는다. 콩은 얼추 잘 먹는데 왜 팥은 안먹는걸까? 덕분에 팥빙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 하지만 팥빙수에 있는 단팥은 좋아한다. - 나는 오랫만에 단팥으로 포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여름이고 용돌이는 또 팥빙수를 찾겠지? 배탈 나니 너무 많이만 먹지 말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경험을 하고 또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서 아이는 자란다.

자라나는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용돌이와 함께 무엇을 하고 함께 놀까를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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