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79일째 되는 날
엄마에게 전화를 하면 늘상 바꿔 달라거나 아니면 직접 엄마 핸드폰을 들고 잠깐 바라보다가 전화를 받는 용돌이.
잠깐 바라보는 이유는 아빠 전화일까 아닐까를 생각하는걸까?
개구쟁이 녀석. 제발 아빠 끊어요 하고 바로 끊지좀 말자 >.<
아빠: 응 용돌이에요~?
아빠: 용돌이 어디에요?
용돌: 집이에요.
용돌: 용돌이 어린이집 갔다가 집에 왔어요.
아빠: 아 어린이집 잘 갔다 왔어요?
용돌: 네.
아빠: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엄마 피아노 쳐요?
용돌: $#%$##$%^%$$$ (무슨 소린지 ㅡ.ㅡ;;;)
아빠: 용돌이 피아노 쳐요?
용돌: 엄마 피아노 치고 있어요.
아빠: 아 엄마 피아노 쳐요? 용돌이는 뭐하고 있어요?
용돌: $*%&($(%)$(%%$$_#
아빠: 아빠 지금 저녁 먹으로 가요~
용돌: 네 아빠 끊어요.
(뚝....뚜뚜뚜뚜)
지 할말 다하면 "아빠 끊어요" 라는 말만 남기고 바로 전화를 끊는 녀석.
전화비가 아까운 것일까? 아니면 아빠 목소리가 더이상 듣기 싫은 것일까?
아니면 아빠가 또 어려운 질물 할까봐 아니면 대답하기 싫은 질문을 할까봐 끊어버린 것일까?
그래도 이제는 전화도 직접 받고 끊을 때 끊는다고 이야기도 하고. 많이 자랐구나 싶은 마음이다.
거기다 전화 통화를 할때는 꼭 존대말을 사용하는 용돌이. 조금 더 자라서도 이렇게 전화통화를 계속할 수 있는 부자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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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 38개월 격조사 "를" 과 "가"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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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 38개월 도깨비 머리 묶기에 빠진 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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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0:31 신고
미국에서는 모든 아빠들이 친구가 되어주려는 노력들을 많이합니다.
딸보다 아들 키우기가 어렵거든요...^^
행복해 보여서 좋네요.
2009.06.19 21:20 신고
다행이 용돌이가 절 아직은 좋아해 줘서^^;;;
좀 더 일찍 들어가서 놀아주기도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6.18 11:46 신고
용돌군에게 기분푸세요~~ 하하~~ ^^;;;
2009.06.19 21:21 신고
그래도 끊는다고 이야기는 해주니 다행이죠 ㅎㅎㅎ
2009.06.18 11:48 신고
용직군은 어릴 때 자기 이야기만 하고 인정사정없이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아~ 황당 ㅎㅎㅎ
2009.06.19 21:23 신고
용돌이도 이전에는 그랬었답니다. 그럴때면 집에 가서 이야기 하곤 하죠. 용돌아 그러면 안돼요 전화를 끊을때는 끊겠다고 이야기를 해야지요 라구요 그랬떠니 끊는다고 이야기는 하네요 ㅋㅋㅋ
2009.06.18 12:55 신고
2009.06.19 21:24 신고
2009.06.18 13:50 신고
이미 할얘기는 다 끝났을텐데...뭐가 아쉬운건지...아니면 돈 떨어지는 소리가 안들리던지...ㅋ
용돌이가 끊는다는 말을 하고 바로 전화를 끊는게 어쩌면 정답일것 같다는 생각이...^^;;;
2009.06.19 21:25 신고
2009.06.18 14:20
2009.06.19 21:25 신고
2009.06.18 14:22 신고
아 ~저....
뚜...뚜...뚜.... ^^
2009.06.19 21:26 신고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이젠 적응이 되놔서^^
2009.06.18 14:34
저 조차 아버지께 선뜻 다가가기 힘드니..
2009.06.19 21:27 신고
2009.06.18 17:53
2009.06.19 21:27 신고
2009.06.18 19:03
네 아빠 끊어요.. ㅎㅎ 그래도 귀엽잖아요..
돌이한테 무슨 급한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한번 물어보세요.
2009.06.19 21:28 신고
귀엽죠? ㅋㅋㅋ 늘상 저래요 요즘은. 아빠 끊어요 뚝! ㅋㅋㅋ
지가 급한일이 뭐 있겠습니까ㅋㅋ
2009.06.18 19:38 신고
2009.06.19 21:29 신고
2009.06.18 23:58 신고
아빠 힘내세요~ 부르는데 재미를 붙였어요.
귀엽긴한데 참 아무때나 전화를 할래서 좀.ㅎㅎㅎ
그래도 아빠는 힘이 날거예요.^^;;
2009.06.19 21:30 신고
2009.06.19 08:32 신고
저로서는 상상도 안되는 대화군여...
용돌이 포스팅보면서
울 진우는 언제쯤 클까 상상해봅니다...^^
2009.06.19 21:30 신고
2009.06.19 09:39
2009.06.19 21:32 신고
역시 잔소리는 애나 어른이나 다 싫은가봐요. ㅎㅎㅎ
2009.06.20 01:37 신고
2009.06.22 20:38 신고
2009.06.20 14:11 신고
귀여운 용돌이...ㅋㅋ
2009.06.22 20:39 신고
2009.06.22 12:13 신고
2009.06.22 20:39 신고
2009.06.23 15:46 신고
울 다윤씬 "아빠 사랑해~" 뚜뚜뚜입니다요ㅋㅋ
2009.06.23 22:06 신고
2009.06.23 22:28 신고
저희집 공주님과는 한 글자 차이군요.
"아빠, 끊어~!"
저 할 말만 다 하고 매정하게 끊어버린다지요. ㅋ
2009.06.24 21:55 신고
저희도 거의 반말이라죠 크..
근데 전화할때는 제가 존대말을 하거든요. 아내에게도 용돌이에게도 그 영향이지 않나 싶어요.
저말 한글자 차이로군요. ㅎㅎㅎ 근데 좀더 크면 용돌이도 ㅇ빠 끊어~~~ 이러지 않을까요? ㅋㅋ
2009.06.24 00:13 신고
우리 아이는 제가 '이제 그만 끊을까요?'라고 물으면 엄마에게 '아빠가 끊으래!'라고 말하고 끊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얘기해보세요. 몇 번 해보면 달라질 것 같네요!
2009.06.24 21:56 신고
근데 왠지 제 생각에는 제가 먼저 끊으면 매정한것 같아서 ㅡ.ㅡ;;; 근데 감은빛님 말씀대로 해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히힛 한번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