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2009년 4월 2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29일째 되는 날

똘이=용돌이 아내가 적은 용돌이와의 에피소드 입니다.

37개월 아이의 귀여운 협박

# 1
세수하기를 하두 싫어하길래
간지럼 장난좀 쳤더니
이녀석 완전 삐져가지고 엄마에게 한 바구니 협박을 쏟아붓는다

엄마, 미워 엄마 나쁜 엄마야
엄마 발로 찰거야
이제 엄마랑 안놀아
놀잇감 다 치워버릴거야 (엄마 못갖고 놀게...ㅜ.ㅜ )
엄마 이제 안이뻐

+ 이것말고 더 길었는데 까먹었다
암튼 한꺼번에 속사포같이 내뱉고는 가버렸다
++ 게다가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었더니만 뿡뿡이 망치를 던져버리는게 아닌가 (물론 바닥에... 솔직히 조금 웃겼다)
그 후로 책이며 몇가지를 더 던졌다
+++ 잠시 지켜보다가 혼구녕을 내줄려고 했는데 스스로 와서 잘못했다고 뉘우치길래
상황정리 후 용서해줘버렸다.

용돌이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면 혼내줄거에요!~~



#2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프테라노돈을 만지작 만지작 하더니
똘이: 얘는 날개가 있는데 왜 손이 있어요?
엄마: (잠시 생각하다가..)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어. 내일 같이 책 찾아보자~
똘이: 아기 안아주려고 그러는거야..
엄마: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똘이: 근데 얘는 왜 팔이 없어요?
엄마: 음... 그건 날개가 팔을 대신하는거야.

아... 책좀 더 봐야겠다. ㅡ.ㅡ

공룡인형

날개달린 녀석이 바로 프테라노돈이다!


+ 두번째 에피소드를 보면서 느낀점은 책도 중요하지만 실제 아이가 만지고 느끼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집에는 사촌형에게서 물려 받은 공룡 인형(피규어라고 해야 하나?)들이 있다. 용돌이는 이 실물과 닮은 피규어를 보고 만지면서 공룡의 생김새와 이름, 그리고 특징들을 더 잘 파악하게 된 것 같다.
이래서 부모들이 체험을 중요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