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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택이 아닌 필수다

by 돌이아빠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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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택이 아닌 필수다

    프로야구가 10구단 창단 승인과 관련되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선수협이나 일구회와 같은 선수들 측에서는 당연히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승인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구단에서는 생각이 다른가보다. 몇몇 프로야구 구단들의 경우 프로야구 10구단이 인구수, 초,중,고 등 아마야구 수, 시장 규모 등에 비춰볼 때 무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야구 팬들은 어떨까? 당연히 찬성이다. 자신의 고장에 프로야구단이 생긴다면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규모나 구성 자체가 달라졌다. 프로야구 초창기의 팬들이라면 "아저씨", "술먹은 아저씨", "술 먹는 아저씨" 등으로 대변이 되었다.(물론 모두 다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술병이나 오물, 심지어 쓰레기통 투척에 야구장 난입 사건까지 참 아니올시다 였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프로야구단 버스 방화사건도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요즈음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의 관중들을 한번 살펴보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일단 가족단위 관람객의 매우 많아졌고, 여성들의 프로야구 관람 또한 상당히 보편화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기존의 울분 삭히기, 난동부리기 관중 문화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 혹은 선수를 넘어 프로야구 자체를 즐기는 관람 문화로 성숙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을 찾는다. 그 아이들이 자라면 당연히 친구들끼리, 혹은 동호회원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다시 야구장을 찾는다. 그리고 그 아이들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제 프로야구는 여가 선용뿐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단 이사회는 제 9 구단인 "NC다이노스"의 창단을 승인했고,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퓨처스리그에서 1군에 진입할 날을 손 꼽아 기다리며 실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이제 프로야구는 2013년부터 9개 구단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9개 구단이 모두 경기를 펼칠 수는 없다. 어느 한 구단은 쉬어야 한다. 올해까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팀 혹은 선수를 월요일 휴식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9구단 체제가 되는 2013년부터는 매일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프로야구는 팀 하나가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상대팀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2013년 프로야구는 홀수구단 체제이다. 따라서 어느 한 구단은 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는 프로야구 흥행면에서도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프로야구는 팬이 있음으로 그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9구단 체제에서는 그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매일 볼 수 없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른 이유가 필요없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고, 조속히 1군에 진입하여 짝수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네들이 정말 팬들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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