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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2011시즌 전반기 MVP는? 윤석민, 이범호, 이용규

by 돌이아빠 201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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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타이거즈 2011시즌 전반기 MVP는? 윤석민, 이범호, 이용규

    기아 타이거즈는 2011시즌 전반기를 52승 35패라는 괜찮은 성적으로 1위로 마감했다.
    46승 2무 33패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가 2게임차로 2위, 42승 34패를 기록한 SK가 4.5게임차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기아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는 87경기를 치뤘고, 2위 삼성 라이온즈는 81경기, 3위 SK 와이번즈는 76경기를 치뤘다.

    기아 타이거즈

    2011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는 아무래도 서로 차이가 나는 잔여경기가 큰 영향을 주리라 생각된다.

    잔여경기가 적다면 적은대로 장단점이 있고, 잔여경기가 많으면 많은대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기아 타이거즈로서는 이런 잔여 경기에 신경쓰지 말고 매 경기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위한 필요충분 요소가 아닐까 싶다.

    2011시즌 전반기가 마무리 된 시점에 내 마음대로 기아 타어거즈의 전반기 MVP를 생각해 봤다.

    일단 2011시즌 기아 타이거즈 전반기 팀내 MVP 후보는 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에 빛나는 전반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거머진 윤석민, 일본에서의 마음 고생을 커리어 하이의 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타점 머신 신 해결사 꽃 이범호, 커트의 달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는 리딩히터 이용규 3명이다. (기록이나 좋아하는 순서가 아닌 가,나,다 순서이다)

    KBO(http://www.koreabaseball.com/) 의 "공식" 기록을 먼저 살펴보자.

    1. 윤석민

    방어율 2.53 (1위), 탈삼진 114(1위), 승리 12 (1위), QS 12회, QS+ 7회, WHIP 1.00 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윤석민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팀의 에이스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해 주고 있다. 이제 윤석민 등판=승리 라는 공식이 머리에 떠오를만큼 기복 없는 피칭으로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윤석민.

    기아 타이거즈 윤석민

    기아 타이거즈의 에이스로서 전반기 팀의 MVP를 넘어 2011 프로야구 MVP로서도 손색없는 기록이다.

    2. 이범호

    "꽃" 이범호는 말 그대로 기아 타이거즈의 꽃의 되었다. 사실 2010 시즌과 2011 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 명단에는 딱 한명을 제외하곤 차이가 없다. 그가 바로 "꽃" 이범호이다.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이제는 이범호 없는 기아 타이거즈의 타선을 생각할 수도 없게 되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이범호라는 타자 한명이 가져다 준 변화는 엄청나게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나비(나지완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효과라고 해야 할까? 2010시즌까지만 해도 기아 타이거즈는 그렇게 공격력이 강한 팀이 아니었다. 선발 투수에 의존한 경기를 하는 팀이었다. 다만 2009시즌에는 이적생 김상사 김상현의 크레이지 모드, 최희섭의 각성, 나지완의 나비효과로 시즌 우승후 V10을 이루긴 했지만, 그때도 2011시즌의 기아 타이거즈처럼 공격력이 뛰어나지는 않은 팀이었다.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그런데! 그야말로 "꽃" 한명 들어왔을 뿐인데 기아 타이거즈의 공격력은 180도 바뀌어 있다. 물론 그동안 절치부심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해준 기존 선수들의 영향도 있지만, 이범호의 영입을 통하여 긍정적인 경쟁과 시너지 효과로 인한 동반 상승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거기에 3루 수비로서도 안정감 있는(물론 그전에도 평균 이상의 3루수비였다)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가 불안한 김상현을 좌익수로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내야 수비에 그물망을 칠 수 있도록 한 것도 바로 이범호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즉, 현재 이범호의 공격력과 수비력만으로도 MVP라고 할 수 있는데, 내부 경쟁 유발(아주 긍정적이면서 발전적인), 3번 타순에 배치되어 순도 높은 해결사로서의 더 높은 가치를 보여준 이범호야말로 MVP라고 할 수 있다.

    3. 이용규

    리그 최고의 1번타자, 커트의 달인, 이종범과는 또 다른 모습의 역대 최강의 1번 타자가 바로 이용규가 아닐까 싶다. 이종범(이라고 쓰고 종범神 이라고 읽는다)의 경우 폭발적인 모습의 1번 타자였다면, 이용규는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끈질기고 노련(?)하며 정말 투수 입장에서는 얄미운 1번 타자라고 할 수 있다.

    기아 타이거즈 이용규

    거기에 0.373의 타율로 리딩히터에 올라 있고, 0.458의 출루율 또한 1위에 올라 있으며, 최다안타, 득점 등에서도 TOP 5 안에 랭크되어 있을만큼 이용규의 2011시즌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 타이거즈 이용규

    이용규의 존재여부와 이용규의 출루 여부가 기아 타이거즈의 승패와 득점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을만큼 2011시즌 이용규는 기아 타이거즈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이다.

    윤석민, 이범호, 이용규 기아 타이거즈 팬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만큼 팀 MVP를 넘어 리그 MVP에도 손색 없는 활약을 해주는 세 선수.

    정말 누구를 MVP로 해야 할지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팀 컬러까지 바꿔버리고 있는 "꽃" 이범호에게 MVP를 영예를 선사하고자 한다.

    기아 타이거즈!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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