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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교보문고에서...
1학기에 한번하고 2학기에 또 한번 하게 되었네요.
첫번째는 카세트 테이프에 했으므로 가지고 있는 음성 파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CD에 담아가도 된다고 해서 엄마가 가지고 있는목소리 녹음 기능을 제공하는 MP3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아빠가 용돌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을 녹음해서 책가 함께 어린이집에보냈습니다.
용돌이는 책을 좋아합니다. 잠자기전 항상 적게는 2, 3권 많게는 7, 8권 정도를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엄마나 아빠가 책을 골라서 읽어줬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용돌이에게 직접 읽고 싶은 책을 골라오라고 합니다.
용돌이는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동화책 몇권을 고르기도 하고, 엄마가 사준 단편 몇권을 고르기도 하고, 또 어떨때는 자동차,비행기, 기차 등등 큰이모네서 빌려온 첫발견 시리즈에서 비슷한 탈것과 관련된 책들만 고르기도 하고, 또는 펭귄, 코끼리 등첫발견 시리즈 책들과 함께 전집류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릅니다.
그러면 아빠가 일찍 들어가서 재울때는 아빠가 그렇지 않을때는 보통 엄마가 책을 읽어줍니다. 물론 잠자리에서요.
책일 한권 읽어주고나면 한번더 한번더~~~ 한번만더~~~를 외치는 용돌이 덕에 한권의 책을 적게는 두번 많게는 10번까지도 읽어주곤 합니다.
이제는 집에 있는 대부분의 책(모든 책일수도 =.=)을 한번 이상씩 다 읽은터라 조금은 다르지만, 처음 접하는 책의 경우는 아주집중해서 엄마나 아빠가 읽어주는 소리와 함께 책에 있는 그림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물론 듣는것도 집중해서 잘 듣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다 한번씩 읽은 책들이라 건성건성 듣는 경우도 있고, 자기가 보고 싶은 페이지로 넘겨버리기도 하고, 또는 나중에 나오는 페이지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누구누구는 왜 안나와요?" 이런식으로 참견을 하곤 합니다.
쑥쓰럽지만, 제가 용돌이에게 책 읽어주는걸 녹음해 놓은 음성파일을 올려봅니다.
나중에 용돌이가 커서 혹은 가끔 엄마가 아빠 블로그에 와서 틀어줄 수 있도록 말이지요^^
+ 제 목소리 궁금하지 않으신 분은 플레이해보지 않으셔도 됩니다(솔직히 좀 쑥쓰럽습니다. 흐...)
+ 초반에 용돌이 목소리도 깨끗하게 녹음이 되어 있으니 용돌이 목소리만 궁금하시다면 용돌이 목소리 나온 이후에 끄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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