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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광역버스 환승 할인 혜택 직접 체험해보니

by 돌이아빠 2008.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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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통해 의정부 ~ 강남간 3100번 광역버스에 대한 몇가지 글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물론 이 3100번 광역버스의 현재 노선은 의정부에서 포천 대진대까지 연장 운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배차간격은 버스업체 주장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에는 10분간격, 그외의 시간대에는 20분 간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체험해보면 10분 ~ 30분 정도까지 교통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인게 사실입니다. 운행되는 버스를 좀더 투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설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9월 20일부터 환승 할인 혜택이 경기도 광역버스까지 확대가 되었습니다. 벌써 그로부터 2달 이상이 지났는데요, 이제는 버스만 타고 출퇴근 할정도로 환승 할인 혜택이라는걸 온몸으로 아니 지갑의 두께?로 실감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저의 출퇴근 경로는 도봉구 방학동 ~ 강남역 입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찍어본 거리는 28km 정도의 거리입니다.

    제가 적용받는 환승할인 계산 방식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퇴근시에 대한 예이고 출근시에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광역버스 환승 할인

    30km 이내 구간에서의 광역버스 환승 할인 혜택 계산 법


    환승할인이 적용되기 전 상황에서의 출퇴근 소요 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출근: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탑승(900원 소요) -> 도봉면허시험장에서 광역버스 환승(1700원 소요)
    퇴근: 회사앞 중앙차로에서 광역버스 탑승(1700원 소요) -> 상계주공6단지에서 시내버스 환승(900원 소요)
    출퇴근시에 들인 교통비는 5,200원이었습니다. (한달 교통비: 5,200 × 20 = 104,000원)
    환승할인이 적용된 후의 출퇴근 소요 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출근: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탑승(900원 소요) -> 도봉면허시험장에서 광역버스 환승(800원 소요)
    퇴근: 회사앞 중앙차로에서 광역버스 탑승(1700원 소요) -> 상계주공6단지에서 시내버스 환승(0원 소요)

    출퇴근시에 들인 교통비는 3,400원이었습니다. (한달 교통비: 3,400 × 20 = 68,000원)
    단순히 이론적으로만 계산해보면 한달에 36,000원 정도가 절약되고 1년으로 환산하면 432,000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발생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이렇게 할인을 받고 있는지(절대적인 비교는 안되겠지만) 환승 할인 적용전의 카드 사용 내역과 환승 할인 적용 후의 카드 사용 내역 확인을 통해 제가 지출한 교통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환승할인 적용 전]

    7월 ~ 8월 사이: 시외버스 22건 37,400원 + 교통(버스) 54건 46,500원 = 83,900원
    8월 ~ 9월 사이: 시외버스 25건 42,500원 + 교통(버스) 56건 41,300원 = 83,800원


    [환승할인 적용 후]

    9월 ~ 10월 사이: 교통(버스) 65건 59,600원
    10월 ~ 11월 사이: 교통(버스) 86건 53,600원

    실제 사용한 교통 카드 내역을 봐도 한달에 약 30,000원 가까이의 교통비가 절감되고 1년으로 환산하면 360,000원의 교통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등에서 추진한 여러가지 정책들이 있겠지만 고달픈 직장인인 제 입장에서 광역버스 환승 할인 만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없는듯 합니다.

    물론, 시내버스 -> 지하철 환승 방식을 이용하거나 시내버스 -> 시내버스 환승 방식을 이용하면 더 많은 비용 절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좀더 빠르고 편하게 출퇴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역버스는 버릴 수 없는 카드임에 분명합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요.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정도로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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