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172

thumbnail 42개월 4살 아들이 직접 준비해준 감동의 도시락 2009년 10월 2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06일째 되는 날 4살 아들이 직접 준비해준 사랑의 아침 도시락 아침을 먹지 않고 다닌지 1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결혼 후에도 직장과 집이 멀어 새벽 같이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을 시간도 없고 어쩌다 아침을 먹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좋지 않아 더 먹지 않게 된 듯 합니다. 이러는 저에게 아내는 결혼 후 지금까지 아침 먹고 다니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과일을 싸줄까? 토스트를 싸줄까?(토스트는 아내가 자주 아침으로 싸주던 요리입니다.) 주먹밥 싸줄까? 하면서 남편의 건강을 걱정합니다. 그럴때마다 전 그냥 안먹는게 편하다며 거절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이따금씩 과일, 토스트, 주먹밥, 김밥 등을 싸주곤 했습니다. .. 2010. 1. 12.
thumbnail 45개월 - 4살짜리 아이가 할머니집에 가기 싫은 이유는? 2009년 12월 2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373일째 되는 날 4살짜리 아이가 할머니집에 가기 싫은 이유는? 처가가 가까운 곳에 있어 가끔 용돌이를 봐주십사 부탁을 드리곤 합니다. 특히 아내가 일을 가야 하는 날의 경우 용돌이 하원 시켜서 돌봐주시곤 합니다. 그럴때면 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퇴근해서(노력 노력!) 처가에 가서 장인 장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고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런데 이럴때 가끔 장인어른이나 장모님께서 장난반 진담반으로 용돌이에게 "용돌아 오늘 자고 가라" 라고 하십니다. 그만큼 용돌이를 사랑하고 예뻐하시기 때문에 장난밤 진담반으로 하시곤 하지요. 그래도 아이를 하룻밤 돌본다는게 연로하신 장인 장모님께는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알기에 그 감사한 마음만 고맙게 간직하고 집으로 돌.. 2009. 12. 30.
thumbnail 42개월 먹지 말라고 한 과자 숨어서 먹기 2009년 9월 2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281일째 되는 날 아빠랑 오르다 자석 가베 놀이도 하고, 종이접기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떤 9월의 어느 토요일. 용돌이 녀석 과자 먹지 말려고 했더니 어느새 저렇게 숨어서 과자를 먹고 있다. 과자를 그닥 자주 사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먹는 듯 하다. 그래도 어느 정도 절제하려고 그만 먹으라고 했더니 이 녀석 참. ㅎㅎㅎ 그래도 무료한 하루를 아빠와 함께 나름 즐겁게 보냈다. 참 이 날이 새로산 하이엔드 디카 후지필름 FinePix S200EXR 카메라를 처음으로 사용한 날이다. 이때부터 아마 용돌이의 일상에 대한 사진이 더 풍부해지고 많아진 듯 하다. 또한, 이날부로 그전에 사용하던 똑딱이 디카는 용돌이 차지가 되었다. 덧) .. 2009. 12. 18.
thumbnail 육아이야기-부모라면 갖춰야할 4대 덕목::지덕체(智德體)+유치함 [육아이야기] 부모라면 갖춰야할 4대 덕목::지덕체(智德體)+유치함 보통 교육에서 지덕체(智德體)를 이야기 합니다. 지[智]: 지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지식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덕[德]: 너그러움 즉 공정하고 포용성 있는 마음이나 품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거 도덕적인 윤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체[體]: 체력, 체격 즉 외적인 성장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바른 자세, 건강 등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덕목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유치함?(사실 어떤 용어를 써야할지 모호해서 동심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유치함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라니? 유치함 어떤 분들은 예상이 가능하실 듯 합니다만 잠시 후에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9. 12. 4.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Fat, Forty and Fired)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 나이절 마쉬 지음, 안시열 옮김/반디출판사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잘린'이라는 표준어 보다는 "짤린" 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팍! 와닿는 느낌. 이 책 -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 의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내가 마흔이 되서 회사에서 잘린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었다. 이 책을 접한 아빠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정년퇴직이라는건 꿈에서나 나올법한 단어가 되었고, 사오정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에 이른 오늘날 한국 사회에선 더이상 마흔에 "짤린" 아빠가 남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더더군다나 IT쪽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일정기간 개발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관리자가 되기를 공공연하게 바라게 되고, 그러면서 뒷방 아저씨 신세가.. 2009. 11. 17.
thumbnail 39개월 할아버지는 택시 아빠는 버스 2009년 7월 2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215일째 되는 날 39개월 할아버지는 택시 아빠는 버스 엄마가 일이 있는 날 용돌이는 할아버지를 따라 어린이집 하원을 한다. 그럴때는 늘 외할아버지에게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한단다. 물론 장인어른께서 연세가 있으신 탓도 있지만, 손주 녀석이 그리 이야기를 하니 들어주지 않을 할아버지는 없으리라. 얼마전이었다. 그날도 할아버지와 함께 "택시"를 타고 하원을 하게 된 녀석은 할아버지 집에서 아빠가 오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내가 도착을 해서 간략하게 용돌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놀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걸 듣고 집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나섰다. 그런데 이 녀석이 아빠에게 버스를 타고 가자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장인어른께서 "용돌, 너는 할아버지랑 갈때.. 2009. 7. 29.
thumbnail 38개월 "아빠 끊어요" 뚝! 뚜뚜뚜뚜... 2009년 6월 1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79일째 되는 날 엄마에게 전화를 하면 늘상 바꿔 달라거나 아니면 직접 엄마 핸드폰을 들고 잠깐 바라보다가 전화를 받는 용돌이. 잠깐 바라보는 이유는 아빠 전화일까 아닐까를 생각하는걸까? 용돌: 아빠 용돌이에요. 아빠: 응 용돌이에요~? 아빠: 용돌이 어디에요? 용돌: 집이에요. 용돌: 용돌이 어린이집 갔다가 집에 왔어요. 아빠: 아 어린이집 잘 갔다 왔어요? 용돌: 네. 아빠: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엄마 피아노 쳐요? 용돌: $#%$##$%^%$$$ (무슨 소린지 ㅡ.ㅡ;;;) 아빠: 용돌이 피아노 쳐요? 용돌: 엄마 피아노 치고 있어요. 아빠: 아 엄마 피아노 쳐요? 용돌이는 뭐하고 있어요? 용돌: $*%&($(%)$(%%$$_# 아빠: 아빠 .. 2009. 6. 18.
thumbnail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의 어려움 대부분 가정의 아빠들은 가족의 생계 등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맞벌이 부부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아빠들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대부분 30대의 아빠들은 직장에서의 업무나 회식 등등의 사유로 주중 육아활동이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하지만, 이 사실이라고 직시한 내용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하루 하루 육아일기를 써 나가는건 참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에 알게 되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그리고 주제로 잡은 내 아이의 육아 일기, 그리고 성장 기록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몸으로 느낄 수 없기에 아내가 전화를 통해 혹은 밤에 퇴근 후 잠들기 전 아내로부터 전해 듣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한다. (이런 면에서 아내에게.. 2009. 5. 21.
아빠의 책읽기 육아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들. 보편적으로 엄마에 비해 육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어찌보면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육아 활동 중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상당히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활동이다. 이러한 책읽기 육아 활동 - 엄밀히 말하면 책읽어주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 의 다른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아빠들의 육아 참여는 엄마들의 육아 참여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물론 나 또한 대부분의 육아 활동은 주말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중에 참여하는 육아 활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회사 일이 많은 관계로 대부분 아이가 자고 있을 때 출근하여 자고 있을 때 퇴근한다. 그 사이 사이(점.. 2009.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