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중고 폐 가전제품 공짜로 버리자!

[생활의 지혜] 중고 폐 가전제품 공짜로 버리자!

가정에서 더 이상 쓸모 없는 중고 가전제품을 버릴때는 보통 동사무소 등에서 스티커(딱지라고도 하죠)를 구입해서 중고 가전제품에 붙인 후에 배출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중고 가전제품(폐 가전제품) 중에서 중소형 중고 폐 가전제품 32종과 집 장롱에서 고이 잠들어 있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에 대해서 처리수수료를 2009년 6월 11일(목요일) 부터 면제해 준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집에 쓰지 않는 가습기, 컴퓨터 본체, 전기밥솥 등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싸~악 정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중고 폐 가전제품에 대한 처리수수료 면제 사업은 『도시광산화 사업』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요지는 버려지는 폐휴대폰, 폐소형가전제품에 들어있는 금, 은, 팔라듐 등 유가물을 회수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자원재활용을 통한 CO2를 줄이는 서울형 녹색성장사업 이라고 합니다. 그놈의 녹색성장 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솔직히 중고 폐 가전제품 버릴때마다 돈을 내야 한다는게 마음 상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사업인듯 합니다.

물론 서울에서만 시행하는 듯 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말이죠.

『도시광산화 사업』을 통해 처리 수수료가 면제되는 중고 폐 가전제품은 32종입니다. 그 상세한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리수수료 면제 품목 - 32종》

가습기, 오디오셋트ㆍ공기청정기ㆍ정수기ㆍ오븐렌지(높이 1m미만),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청소기, VTR/DVD, 전화기, 헤어드라이기, 에어컨실외기,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자렌지, 전기밥솥, 보온밥통, 녹즙(믹서)기, 토스터기, 가스레인지, 컴퓨터 본체, 컴퓨터 오락기, 컴퓨터키보드, 노트북컴퓨터, 스캐너, 프린터기, 컴퓨터 복합기, 모뎀, 팩시밀리, 시계

위 32개 중고 폐 가전제품의 경우는 재활용이 이루어지는 날에 단독주택의 경우 비닐이나 마대에 담아서 대문 밖에 놓아두시면 되고, 공동주택에서는 재활용품 보관장소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고 합니다. 너무 간단하죠?!

중고 폐 가전제품의 처리 방법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중고 폐 휴대폰의 경우는 이런 방식으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형광등이나 폐 건전지처럼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하는데요, 이 전용 수거함은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 구청 등), 우체국, 우리은행, 학교, 서울시 관계기관 등에 설치가 되어 있고 그 이름은 "Green Box" 라고 합니다. 이 전용 수거함(Green Box)에 넣어야만 한다고 하네요. 조금 귀찮겠지만, 핸드폰은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벼우므로 형광등이나 건전지 버리러 갈때 한번 들고 가면 되겠습니다.

폐 휴대폰 전용 수거함 - Green Box 입니다.

휴대폰을 포함하여 중고 폐 가전제품에는 금, 은, 팔라듐 등의 자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수거함으로써 자원도 아끼고 수익금으로는 이웃도 돕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는 좋은 취지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모두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요?

서울시 『도시광산화 사업』 보도자료: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report.jsp?search_boardId=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