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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뽀로로와 생일선물 공연을 고발합니다.

by 돌이아빠 2008. 9. 27.

Contents

    뽀로로와 생일선물

    뽀로로와 생일선물 포스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싶습니다만,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용돌이 엄마에게 들은 공연 내용 등에 너무 너무 열받아서 제목을 뽑았습니다.

    이전 포스트(2008/09/16 - [귀염둥이 우리 돌이/육아 일기] - 뽀로로와 생일선물
    )를 통해 뽀로로와 용돌이의 두번째 만남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었습니다.

    첫 만남이었던 "뽀로로와 요술램프" 공연(2008/09/02 - [귀염둥이 우리 돌이/육아 일기] - 뽀로로와 마술램프!~~~)을 직접 봤던 제 경험으로 뽀로로 공연이 용돌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고, 첫 만남에서 즐거워 했기에 나름 기대를 많이 했었던 공연이었는데(물론 저는 못갔지만) 같이간 아내의 말을 들으니 엄청 열받네요.





    "극단 예인"이라는 곳에서 기획을 했다고 하는데요(홈페이지를 못찾겠군요) 창동 공연 이후에 중랑구, 구로구, 울산에서 공연이 있는듯 한데요(옥션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이런 저질 공연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진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운 마음에 포스팅 합니다. 부디 널리 널리 퍼져서 우리 용돌이같은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래 내용은 아내가 창동 열린극장 자유게시판에 올린 소감글입니다.(아내의 동의하에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역시 뽀로로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선물한다고 생각하고 데려갔는데 솔직히 실망많이 했습니다. 창동 열린극장은 처음이라서 다른 공연의 질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겠습니다만 다시 가고 싶은 맘이 들지 않네요.

    1. 시작시간 준수는 기본 아닌가요?
    공연문화는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인내심이 부족한 시기 아닙니까. 저는 4시 30분 공연 봤는데요. 4시부터 빨리 입장하라는 안내방송 나와서 부랴 부랴 들어갔더니 십분 넘게 늦게 시작했습니다. 저희 아이 세살인데 왜 시작안하냐고 몇번이나 물어보더군요. 기다리는 내내 너무 불쾌했구요. 시작전 프로그램도 없이 순전히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 걸리적 거리지 않게 미리 자리 잡아주는 역할을 한것 같네요. 밖에서 좀 느긋하게 쉬다가 시간에 맞게라도 들어올걸 그랬다고 후회했습니다. 세상에 세살짜리보고 40분이상 기다리고 60분짜리 공연보라는 불친절한 공연장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2. 공연 내용이 너무 형편없었습니다.
    스토리도 너무 지루했구요. TV에서 소개되지 않은 신선한 스토리라고 하시던데..글쎄요. 전개도 지루했구요. 대사 전달도 제대로 안되더군요. 인형을 들고 연기하는 등장인물을 보고 허걱 했습니다. 대체 인형을 봐야할지 연기하는 사람을 봐야할지 난감했습니다.게다가 인형조종도 제대로 못하시는듯 보이더군요. 인형팔은 축~축~ 또. 게다가 등장인물들은 수시로 관객들에게 질문하던데 솔직히 상황을 극으로 풀기 어려울때마다 관객을 빌미로 은근슬쩍 넘어가는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소품도 엉망이더군요. 뽀로로 인형은 때까 새까만게 다 보이더군요. 게다가 공연 중간에 인형 팔이 떨어지질 않나. 얼른 치우시길 간절히 바랬는데 그러고 한참을 가더군요. 너무 소름끼쳤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적절한 대응이 아쉬웠습니다.

    3. 포토타임 2분 이라구요?
    대체 인형들과 같이 사진을 찍는 시간도 아니고 배우들은 인형뒤에 숨어서 잠시(1분도 안되는것 같더군요) 있다가 커튼이 내려오더군요. 로비에선 뽀로로 상품들만 불티나게 판매하구요. 저희도 허전함을 달랠길이 없어 5천원 주고 저금통을 하나 사왔습니다.

    창동 열린극장, 근처 마트 다니면서 보니 늘 사람이 붐비는 모습을 보면서 가까운 곳에 문화공간이 없기도 하여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참 속상한 저녁이였습니다. 저희는 꼭 시내로 나가야한답니까?

    집에 오자마자 엄마의 이야기들을 듣고 엄청나게 열받아 버린 용돌이 아빠였습니다.

    부모입장에서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공연장이었던 창동 열린극장, 기획사인 극단 예인. 경고합니다. 이런 저질 공연으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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