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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몇번째 개정판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가지고 잇는 초판은 1996년 11월 1일이며 3판 2쇄로 2001년 8월 31일에 출판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이렇게 생겼다.
이 작품은 1991년 ABBY상(American Booksellers Book of the Year)을 수상한 작품으로 원제는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이다. 제목 그대로 이 책에 1인칭 시점으로서 주인공으로 서술하고 있는 체로키족 인디언의 후예인 "작은 나무" 의 교훈 정도라고 해석하면 될까?
이 책을 접한 시점은 내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아니 한가지 정도는 해결된 시점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은 어지럽던 내 마음 아니 영혼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실 이책 다 읽고 나서 세권 정도를 더 구입한것 같다. 물론 지인들의 선물로 말이다.
주인공은 체로키 인디언의 후예인 "작은 나무(Little Tree)".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어릴적 경험을 아주 아주 아름다운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자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나무. 할아버지로부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 하면서 때로는 세상과 접하면서 겪어야 했던 혼동스러움도 슬기롭게 이겨 나가는 정말 따뜻한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해 보면 이렇다.(책 내용 그대로 옮겨본다.)
또 할머니가 이야기를 하다가 "Do ye kin me, Wales?"라고 물으실 때가 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I kin ye"라고 대답하신다. 이해한다는 뜻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사랑과 이해는 같은 것이었다. 할머니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할 수 없고, 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다. 신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로 이해하고 계셨다. 그래서 두 분은 서로 사랑하고 계셨다. 할머니는 세월이 흐를수록 이해는 더 깊어진다고 하셨다. 할머니가 보시기에 그것은 유한한 인간이 생각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들 너머에 있는 어떤 것이었다. 그래서 두 분은 그것을 'kin' 이라고 불렀다.
할아버지 설명에 따르면, 옛날에는 '친척(kinfolks)' 이라는 말이 이해하는 사람, 이해를 함께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loved folks)' 이란 뜻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갈수록 이기적으로 되는 바람에 이 말도 단지 혈연관계가 있는 친척을 뜻하는 것으로 바뀌고 말았다...
아내에게도 연예시절 "I kin ye" 라는 말을 알려주고 서로 주고 받은 적도 있었다.
나에게 사랑의 또 다른 아니 모든(?) 의미를 알게 해줬던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정말 따뜻한 영혼을 만들어주는 마음의 양식이다.
고맙다 작은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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