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양식

[경제만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1부

by 돌이아빠 2009. 5. 7.

Contents

    [경제 만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1부 리뷰

    경제만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1 - 9점
    니콜라우스 피퍼 원작, 송동근 각색.그림/고릴라박스(비룡소)

    위드블로그

    에서 진행한 도서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만화책(펠릭스는 돈을 사랑해)을 리뷰하게 되었다.
    만화책이긴 하지만 독일 태생의 '포겔 상'과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니콜라우스 피퍼 원작을 만화가 송동근씨가 각색과 그림을 맡아서 출간한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을 위한 책이다.

    내가 어렸을 적 만화는 그리 대우를 받지 못했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만화책을 볼라치면 호되게 혼내기 일쑤였고 그 당시 만화방은 오락실과 더불어 탈선의 장소로 인식이 되었었다.

    국민학생이 되고나서 집에 컬러TV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 컬러TV를 통해 명작만화 등을 보면서 만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중학생이 되었고, 부모님의 허락 하에 가끔씩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되었다.(여기에는 그 당시 살던 집 앞에 만화방이 있었고, 그 당시엔 다 그렇듯이 만화방 주인 아주머니와 어머니가 이웃 사촌이 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때 봤던 만화는 주로 이현세, 고행석, 허영만 등의 작품이었다.

    그 이후 나이가 들어서는 일본 만화책에 심취한 적도 있었고, 최근까지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꼭 챙겨보곤 했었다.(요즘은 블로그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다.)

    오랫만에 본 만화책 물론 교육적인 만화이긴 하지만, 재미있었다. 오랫만에 보는 만화책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원작이 있어서인지 줄거리도 나름 탄탄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펠릭스 블룸은 12살이된 소년이다. 펠릭스는 어느날 밤 부모님과의 대화 속에서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실천을 해나간다. 여기서 주인공인 펠릭스의 단짝 페터 발저가 등장한다.

    펠릭스와 페터 발저는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동의를 하게 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돈 버는 방법을 궁리해 나가고 잔디깎기라는 일거리를 생각해 내기에 이른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알릴 것이냐라는 것이다. 즉 홍보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페터 발저의 도움으로 주유소에 전단지를 붙임으로써 이를 해결하게 된다.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에서는 이처럼 주인공 소년들이 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내고, 실천 방법을 합심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아울러 그 중간 중간에 경제 용어들을 아주 쉽게(정말 12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주고 있다.

    또 한가지 이 책의 장점은 책 중간 중간 "손바닥 경제"라는 페이지를 만들어서 놓치기 쉬운 경제 용어나 개념등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즉, 그 이전에 나왔던 개념들 중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은 별도로 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펠릭스는 정말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었을까? 2편이 궁금해진다. 구입할까?

    얼마전 용돌이에게 통장을 만들어주기도 했고(2009/02/27 - 35개월 아이에게 통장을 만들어주며), 용돌이가 처음으로 물건을 구매해 보기도(2009/02/13 - 35개월 아이의 첫 구매 행각)했으며, 이제 뭔가가 필요하면 누구한테 받든지 아니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개념을 어느정도 알게 된 듯 하다.

    용돌이가 좀 더 자란다면 이 만화책이 어려운 경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 10점
    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고영아 옮김/비룡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유익하셨나요? 공유 or 구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