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일기458 38개월 바구니와 수납 상자를 이용한 공놀이 2009년 6월 6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69일째 되는 날 오늘은 현충일. 용돌이는 공놀이를 한다. 그것도 매실 담그기 위해 할머니 집에서 빌려온 바구니를 이용해서. 볼풀을 아직 꺼내주지 않아 수납 상자에 볼풀용 공이 들어 있는데 이 수납 상자에 들어가서 공을 하나씩 잡은 후에 바구니에 넣는 놀이를 한다. 제법 공을 잘 잡고 잘 집어 넣는다. 사실 조금 멀리서 던져서 공 집어 넣기 놀이를 함께 하려고 했으나 용돌이는 수납 상자에 들어가서 공을 하나씩 잡은 후에 바구니로 집어 넣는 놀이가 더 재미있나 보다. 그래도 자신의 손가락과 손바닥 그리고 팔을 이용해서 바구니에 하나씩 넣는 모습을 보니 잘 자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이가 성장했다는 .. 2009. 6. 16. 38개월 용돌이의 하루 - 비누방울 놀이, 팥빙수 먹기, 가방 매고 걷기 2009년 5월 3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63일째 되는 날 비누방울 놀이에 즐거워 하며 팥빙수로 더위를 식힌날. 오랫만에 세 식구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산책을 나가면서 일전에 아내가 사주었던 비누방울 놀이를 가지고 가서 그 전날 아빠와 함께 맛만 보고 온 비누방울 놀이를 했다. 그런데 역시나 아직은 잘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도 비누방울 놀이를 해보고 나도 해봤다. 아빠가 제일 잘한다.(자랑이다 >. 2009. 6. 12. 38개월 가위로 종이 오리기 2009년 5월 3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62일째 되는 날 용돌이가 종이를 가위로 오리는걸 오랫만에 관찰해 볼 기회였다. 예전에는 색종이 같은 걸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가위질을 했다면 이번에 관찰한 용돌이는 그 사이 많은 발전을 한 듯 하다. 가위를 잡고 있는 손가락 자세나 폼새는 어른 못지 않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어느정도 정확하게 가위로 오려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종이에 네모난 모양이 있을 때 제법 비슷하게 네모난 모양으로 가위를 이용하여 오려낸다. 물론 용돌이가 사용한 가위는 어린이용 안전 가위다.한손으로 종이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가위를 쥐고 선을 따라 오려내내고 자르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부분을 자르기 위해서 쓸모.. 2009. 6. 10. 38개월 격조사 "를" 과 "가"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다. 2009년 6월 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70일째 되는 날 말을 배워가는 유아들이 어려워 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격조사의 구분이 아닐까 합니다. [※ 격조사: 체언이나 부사, 어미 따위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품사. 크게 격 조사, 접속 조사, 보조사로 나눈다.] 즉, 누"가" 무엇"을" 했다. 라는 표현 등의 바로 그것인데요. 여기서 "가"와 "을"이 바로 격조사입니다. 아내가 용돌이에게 책 [2009/02/04 - 34개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을 읽어주는데 벨로키 랍토르와 타르보 사우루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야기라기 보다는 화보인만큼 벨로키 랍토르 그림이 나왔을텐데요. 이때 용돌이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용돌이: "타르.. 2009. 6. 8. 38개월 A형 간염 예방 접종 2009년 5월 30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62일째 되는 날 그동안 다른 필수 예방 접종은 다 월령에 맞게 잘 맞혀 왔으나 - 내가 한게 절대 아니다. 다 아내가 한 것이다. - A형 간염의 경우는 용돌이가 조금 더 커서 초등학교 들어갈때 쯤 맞혀줄 요량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남에는 30, 40대에서 도봉구에서는 유아, 어린이, 청소년대에서 A형 간염이 많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용돌이도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병원 가는길에도 용돌이는 용순이가 되어 있었다. 병원 가는길에 아주머니들이 용돌이의 모습을 보고 키득거리며 한마디씩 하신다. "아들이야? 딸이야?" 이 반응은 병원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늘 다니던 병원이라 아들인지 딸인지를 이야기하지는 않고 키득 키.. 2009. 6. 5. 38개월 도깨비 머리 묶기에 빠진 용돌이 2009년 5월 27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59일째 되는 날 만 38개월이 되었다. 이제는 의사표현이 거의 모든 경우에 가능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능숙하게 해낸다. 특히나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더 그런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용돌이는 얼마전부터 도깨비 머리로 묶는걸 좋아했다. 오죽했으면 용순이도 있어요~ 라는 포스트[2009/02/12 - 용돌이만 있나요? 여기 용순이도 공개합니다!]를 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2009/05/18 - 37개월 엄마 너무 많이 먹었다아~ 포스트에서 용돌이는 아빠에게 머리를 묶기 위한 고무줄을 사달라는 소망을 피력했다. 아내의 도움 - 아내가 사다 놓고 마치 아빠가 사주는 것처럼 해줬다. 역시 현명하고 고마운 아내이다 - 으로 용돌이에게 고무줄을 선물.. 2009. 6. 4. 37개월 세발 자전거 사고나다! 2009년 5월 24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56일째 되는 날 부제: 세발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며 - 아빠 정말 빠르지요? 점심을 먹고 전날부터 집에 계속 있었던 용돌이를 데리고 집 근처 공원으로 나섰다. 물론 공원에 갈때마다 용돌이는 늘 세발자전거를 가지고 나간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신이 난 용돌이. 아빠와의 외출이 오랫만이기 때문에 더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제는 정말 세발 자전거를 능숙하게 탄다. 그리고 빠르기도 보통 이상이 된 듯 하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세발 자전거도 사촌 형에게서 물려 받은거라 페달이 자꾸 빠진다는 거다 >.< 전에 한번 수리를 해 줬는데 자꾸 빠진다. 그래서 일단 빼버리고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자전거를 타면서 페달을 빠르게 밟아가면서 "아빠 빠르지요~" "아빠 .. 2009. 6. 1. 37개월 아이에게 부모의 역할과 비중 2009년 5월 21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53일째 되는 날 부제: 용돌이의 주차장 놀이 용돌이는 가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동차들을 일렬로 세워 놓곤 한다. 그리고 또 가끔은 주차장이라면서 주차장 놀이를 하곤 한다. 이렇게 말이다. 주차장이라고해서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동차가 빠져 나가고 들어갈 수 있게 정리되는 그런 형태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용돌이의 주차장은 뭐랄까 한정된 공간에 자동차들이 용돌이 나름의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용돌이가 주차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건 꽤 오래전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아빠 빵빵이가 들어갑니다. 비켜주세요~" 이러더니, 또 어느날에는 "어? 자리가 없네? 아빠 저기 자리 있어요~!" 하는 것이다. 아마도 자동차를 타고 다니.. 2009. 5. 28. 엄마와 아이의 대결! 내꺼야~ 아니야 내꺼야~ 2009년 5월 1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47일째 되는 날 결혼기념일 이었습니다. 올해 결혼기념일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나갔습니다. 다만, 제가 일찍 들어가는 것이 이벤트였을까요? 아내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저녁을 함께 집에서 맛나게 먹고 얼른 나가서 케이크를 사왔다. 물론 아내와 용돌이가 좋아하는 초코케이크였습니다. 이때부터 아내와 용돌이의 귀여운 티격 태격 일명 "내꺼야! 아니야 내꺼야~"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번 보세요~ 정말 귀엽습니다. ㅎㅎㅎ 동영상 초반에 나오는 용돌이의 노랫소리는 "텔레토비~"라고 알려줬더니 "펠레포비~"라고 바꿔서 흥얼거리는 모습이랍니다. 이 녀석 얼마전부터 잘 알면서도 일부러 바꿔서 호칭하거나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성장이라고 할까요?.. 2009. 5. 2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