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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육아일기 54개월 지금은 엄마 아빠 전화번호 외우는 중

by 돌이아빠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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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돌이가 두살때쯤이었나? 안전 팔찌를 만들어줬었다. 팔찌는 밖에 외출할 때면 차곤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팔찌를 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마련해 준건 목걸이. 그 목걸이에는 엄마, 아빠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외출할때마다 목걸이를 착용하고 외출을 하곤 했었고, 목걸이를 좋아했던 녀석은 어린이집 갈때도 가끔식 목걸이를 하고 가기도 했었다.

    그리고는 또 언제부터인가 목걸이도 하지 않게 되었다. 아마도 집 주소를 외우고, 엄마 아빠 이름을 외우게 된 시점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4살 무렵부터 였나? 아니면 5살이 되고서부터였나? 숫자는 그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하나, 둘, 혹은 1, 2, 3 숫자는 어느정도 셀 줄 알았고 읽을 줄도 알았다. 물론 지금은 두자리 숫자까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가끔씩 십백이니 오십백이니 하곤 하는걸 보면 숫자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잡혀 있는건 아닌것 같지만.

    10월의 어느날 용돌이는 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다. 공부라고 해봐야 특별한 건 아니고 아마도 용돌이가 하고 싶었다거나 아니면 엄마가 유도를 했을 것 같은데 바로 엄마, 아빠 전화번호 외우기였다.


    A4용지에 엄마가 먼저 엄마, 아빠 핸드폰 번호를 적어서 용돌이에게 건네줬을 것이고, 용돌이는 엄마가 써준 핸드폰 번호를 보면서 색연필로 직접 써 보며 외우는 연습을 했을 것이다.


    숫자 하나 하나를 집중해서 색연필로 써가는 모습이 비록 사진이긴 하지만 진지해 보인다.


    열심히 전화번호를 쓰고나선 잘 썼나 살포시 살펴보기도 하고, 다시 한번 읽어보기도 한다.


    아이에게 있어 집 주소, 엄마와 아빠의 이름, 엄마 아빠의 연락처를 외우도록 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혹시라도(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미아가 된다거나, 길을 잃어버리거나 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한 용돌이가 대견하다.

    복주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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