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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144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이가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섯살. 이제 46개월 된 아들 녀석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뭘까? 아빠 힘내세요~ 내지는 아빠 얼굴 잊어버리겠다!(전화통화중) 등의 명대사를 날렸던 용돌이. 물론 이런 주옥같은 명대사는 아빠에게보다는 엄마에게 훨씬 더 많이 날려주긴 하지만, 가끔 아빠에게도 날려주는 경우가 있다. 늦은 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한번쯤은 살펴보는 것이 바로 카메라이다. 혹시 아내가 용돌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놓은 것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 한번씩 살펴보곤 한다. 2월의 어느날 퇴근해서 카메라를 켜보니 동영상이 담겨 있다. 반가운 마음에 플레이를 시켰는데...... 동영상의 제목은 이 글 제목처럼 아빠에게 하고 싶은말! 이 딱이긴 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음..이런...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고작 약과라니..아빠.. 2010. 6. 28.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다섯살 아들의 한복 입고 강강술래~ 2월의 이야기. 민족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설이 얼마 남지 않은 날. 설날 입을 한복을 미리 꺼내서 맞나 안맞나 입혀줬다. 한복 입는 것이 기분이 좋은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추고 있는 용돌이에게 엄마가 무슨 춤이에요? 라고 물으니 "강강술래" 라고 대답하는 용돌이. 강강술래는 어떻게 알았으며, 또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 춤을 출 생각은 또 어떻게 했는지. 용돌이의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생각들은 어떤 가지들을 뻗어내는 것일까? 용돌이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모두 알고 있다면 아이 키우는 재미가 반감될까? 그래도 가끔은 그 머리속이 궁금하기 그지없다. 용돌이의 강강술래!~ [2010년 2월 1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420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0/.. 2010. 6. 22.
thumbnail 육아일기 50개월 다섯살 아들의 엄마를 위한 세레나데 늦은 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니 늦은 시간임에도 아내는 자질 않고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씻고 나와보니 아내가 카메라를 안기며 보라고 한다. 카메라에 담겨 있는건 예상했던 대로 용돌이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런 우왕! 일순 아내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내가 부러웠던 용돌이의 동영상이다. (좀 어둡긴 하지만. 부럽다 >. 2010. 6. 16.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블럭으로 만든 깔끔한 주차장 광경 육아일기 46개월 블럭으로 만든 깔끔한 주차장 광경 오랫만에(?) 올리는 용돌이의 블럭 놀이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월요일 늦은 밤 퇴근해서 작은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으려는데 정말 멋진 주차장이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용돌이와 가끔 전화통화를 할 때 용돌이가 자신이 만든 나름대로 생각하는 멋진 작품이 있는 경우 아빠 퇴근하면 꼭 보라고 하면서 자랑을 하곤 합니다. 이날도 집에 들어가보니 이렇게 멋진 블럭으로 만든 주차장 작품이 놓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기록도 남기고 자랑(?)도 할겸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용돌이의 블럭 놀이는 이제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럭 완구로 만들어 놓은 주차장이 어쩜 이리도 멋지고 깔끔한지 말이죠. 심지어 주차장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2010. 6. 10.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로빈후드의 후예가 되다! 2월의 어느날의 일입니다. 겨울인지라 자주 감기도 걸리고 해서 밖으로 자주 나가지 못하는 관계로 주말에도 거의 집에서 엄마, 아빠와만 지내는 용돌이를 위해 그동안 가지고는 있었지만 용돌이에게 건네주지 않고 창고에 보관만 하고 있던 장난감 활을 꺼내줬습니다. 사촌형에게서 물려 받은 것인데 그동안은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꺼내주지 않았었는데 큰 맘 먹고 꺼내줬습니다. 활을 처음 본 용돌이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라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래서 아빠가 이건 이렇게 해서 쓩~ 날릴 수 있는 활이다! 라고 설명을 해 줬습니다. 물론 화살은 없었습니다.(있었는데 잊어버렸을지도) 화실이 없는 활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물건이라 집에 있는 물건 중에서 화살을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은 물건을 찾아.. 2010. 6. 9.
thumbnail 육아일기 46개월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를 점령하다. 다섯살된 아들!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를 점령하다. 2월의 어느날. 아내, 용돌이와 함께 태어나서 처음으로(여기서의 태어나서는 바로 돌이아빠를 의미하기도 한다)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를 다녀왔다. 아이가 생기고 그동안 장난감다운 장난감을 사준적도 별로 없었던지라 추운 겨울이었지만, 바람도 쐴겸 해서 동대문 창신동 완구거리로 향했다. 사실 용돌이의 장난감은 대부분이 여기저기서 물려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처가에서나 본가에서나 용돌이는 거의 막내인 관계로 여기저기서 장난감 확보를 많이 했다. 미끄럼틀, 타는 자동차, 세발 자전거, 각종 장난감 자동차, 퀵보드까지 참 많이도 있는 장난감들. 하지만 한손 두손 거치는 사이 어느정도는 낡은 것들이 대부분인지라 장난감 등도 구경하고 용돌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있.. 2010. 6. 3.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다섯살 아들이 흐느껴 울게된 사연 5월의 어느날 밤 잠을 자기 전에 늘 그렇듯이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었는데... 엄 마, 어른이 되면 내가 몇살이 되는 거야? 글쎄… 보통 스물 한살이 되면 어른이라고 해주지. 지금 네가 다섯살이니깐. 그만큼 네 번이 더 지나야 되. 그럼, 내가 어른 되면 엄마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 되는 거야? 응..그렇지. 그럼. 내가 할아버지 되면 엄마 아빠는 더 늙어? 응. 맞어. 그럼….(작은 소리로) 엄마 아빠 죽어? 응.. 아마도 그럴걸! (이때 갑자기 용돌이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 죽지마…. 용돌이를 안아서 달래주었다. 조금 있다 잠잠해지고 잠이 들려나 보다 했는데 "잘자" 라고 내게 말을 건네고 이내 잠이 들었다 사고가 발달하면서 여러가지 이치를 깨치고 있는 용돌이.. 2010. 5. 28.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엄마 택시 타면 돈 버리잖아. 아침부터 병원에 들렀다가 어린이집에 가는 날엔 정말 지각을 할까 싶어서 노심초사를 하게 된다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 마을버스 기다리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일찍 집을 출발하기란 사실상 어려우니깐. 오늘은 병원을 나왔는데 마을버스가 막 떠나고 있었다 그래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엄마, 택시 타면 돈 버리쟎아.. 엥? 이게 무슨 소리지? 돈 버린다? 돈을 쓰게 된다는 의미에 약간의 부정적 어감이 담긴 저 표현을 쟤가 아는건가? 다시 물었는데 맞는거 같다. 근데 또 이상하다 평소의 용돌이는 택시를 타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였다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떤 개념이 생긴건가? 평소에 아껴써야 한다는 말을 정말 가끔 해주긴 했었는데 이제 효과가 생긴걸까? 이녀석 게다 버스는 공짜인줄 알았나보다 하긴 너는 아직 공짜지 ㅎ.. 2010. 5. 20.
thumbnail 육아일기 49개월 다섯살 아이의 병원 굴욕 사건 만 4세가 되면서 엄마는 안과에 한번 데려가봐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 치과에 데리고 간 후 사전에 체크하는 정기검진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한번 느낀터였다. 의사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몇가지의 검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의사 선생님께서 눈을 살펴봐 주시고 무슨 기계를 사용해 뭔가를 측정했다 . 용돌이가 작아서 무릎을 꿇고 앉아 턱과 이마를 붙이고 얌전히 한참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력검진이 이어졌다 그전에 선생님이 묻길, "애가 숫자 읽죠?" 나는 당연히, "그럼요~" 곧, 용돌이는 클래식한 안경을 쓰고 스크린에는 숫자가 떴다 다정하게 설명을 하면서 물어보는 의사선생님은 그러나 곧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의사선생님이 몇번이고 물어보는데 용돌이가 말을 안한다. "얘가 말을 안하네요..... 201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