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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일기

39개월 죽은거 아니고 잠자고 있는거에요? - 물총놀이 삼매경

by 돌이아빠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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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7월 5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98일째 되는 날

    39개월 죽은거 아니고 잠자고 있는거에요? - 물총놀이 삼매경

    용돌이에게 물총을 쥐어줬다. 물총을 접한지는 꽤 되었지만 이렇게 능동적으로 물총놀이를 바깥에서 하게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가족과 함께 했던 안면도 여행 - 2009/07/01 - 38개월 안면도 가족 여행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행복한 추억, 2009/06/19 - 안면도 가족 여행 - 백사장 해수욕장, 바람아래 해수욕장, 바람아래 솔 펜션 - 에서 사촌형제들, 할아버지, 할머니와 즐겁게 물총놀이를 한 기억은 있었겠지만, 어디까지나 사촌형 물총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물총놀이

    물총을 들고 아빠는 왜 쳐다봐?

    물총놀이

    옆에 여자아이가 부러운듯이 쳐다보지만 아랑곳않는 용돌이



    물총놀이. 아마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오랫만의 나들이에 자전거를 타고 물총을 자전거에 싣고 나갔다.
    물총 놀이에 빠진 용돌이. 물론 물총은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몇번 사용 후에 물총의 물 통의 주둥이 부분이 망가져서 버리게 되었고, 그 후 더 큰 물총을 사주긴 했다.

    물총놀이

    장소는 똑같고 옷만 바꼈구나!

    물총놀이

    그래 사람한테만 쏘지 마라!

    물총놀이

    이젠 자전거 타면서 물총까지?



    그래도 사은품으로 받은 물총 잘 가지고 날았다. 물총을 가지고 꽃에 물도 주고, 벌레에게 쏴보기도 하고.

    그런데! 이 녀석 꽃들이 더위에 지쳐 잠시 꽃봉오리를 오므리고 있는걸 보더니 대뜸 "죽었네?", "얘 죽었네?" 한다.
    그래서 "죽은거 아니에요" 했더니 "잠자고 있는거에요?" 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하는 행동 "물 먹어라, 애들아 물 먹어라" 라고 하면서 물총을 들고 이 화분 저 화분 뛰어다니며 물을 준다.
    귀여운 녀석. (동영상을 보면 더 귀엽다)


    물총의 물통에 아직 물을 제대로 받지 못하지만, 물통을 물총에 연결을 잘 하지 못하지만 "아직"일 뿐이다.
    이제 "곧" 조금만 더 자라고, 조금만 더 "경험"하면 아빠보다 더 능숙하게 물통에 물을 받을 것이고, 물을 받은 물통을 능숙하게 물총에 연결할 것이다.


    그렇다. 아이들은 자라고 이제 곧! 해낼 수 있을 것이고,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내일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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