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093일째 되는날

지난 일요일. 토요일 외출을 한 관계로 이날은 집에서 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블럭 놀이도 하고 나름 열심히(?) 놀아줬는데 조금 지루해 하는 듯 하더군요.
블럭 놀이도 용돌이가 하자고 해서 했는데, 재미가 없었나 봐요.
용돌이

집을 만들어요

용돌이

아빠는 벌써 만들었는데

용돌이

열심히 만들고 있다구요.!


그래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아빠와 둘이서 외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용돌이 빵빵이를 타겠다고 하네요.^^

용돌이

2008년 5월 무렵(26개월 무렵) 용돌이가 빵빵 타는(?) 법!

용돌이 26개월 무렵만 해도 위 사진처럼 밀고 다니기만 했는데(2008/10/13 - [육아 일기] - 용돌이의 빵빵 타는 방법 포스트 참고) 잘 탈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탈지 호기심도 생겨서 베란다에 있던 용돌이의 바깥용 빵빵이를 들고 아빠와 둘이서 외출!~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아파트 근처 초등학교^^!
용돌이

제법 폼 나죠?

용돌이

오호 이제는 타고 갑니다.

용돌이

잘 타고 가요~~~


예상 밖으로 너무나 잘 타고 가는 용돌이! 내심 뿌듯했다는 ㅎㅎㅎㅎㅎ
용돌이가 이렇게 잘 탈줄 알았다면 진작에 꺼내주는건데 말입니다.(역시나 또 후회합니다 >.<)
동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한데, 집 근처 초등학교 가면서도 나름 열심히 타고 갔습니다.



영상중에 뒤에 차온다고 하니 황급하게 아빠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후훗 깜찍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빵빵이를 타고 드디어!~ 목적지인 초등학교에 도착! 용돌이 그런데 미끄럼틀을 목격하더니 빵빵이는 아빠에게 가지고 있으라고 신신당부(네 제가 보기엔 용돌이 입장에서는 정말 신신 당부 했습니다. 제 손을 잡아서 빵빵이 손잡이 쪽으로 가져가면서 아빠가 가지고 있어요. 하면서 두세번 정도는 이야기 한듯 합니다.!)하고는 미끄럼틀로 갑니다.

미끄럼틀을 어떻게 탔을까요? 뭐 예전부터 미끄럼틀은 잘 타고 있었는데 드디어! 미끄럼틀 타기 마스터를 하였습니다.


동의하시겠지만, 미끄럼틀의 마스터는 미끄럼틀 거슬러 올라가서 내려오기가 아니겠습니까? 35개월 용돌이가 드디어 미끄럼틀 타기를 마스터 하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흡수하나 봅니다. 이날도 미끄럼틀을 평소처럼 탔었는데, 이곳에서 놀던 형아 누나들의 모습을 보고는 금방 저렇게 따라하더라구요. 거슬러 올라가는게 팔힘이나 다리힘이 부족하면 쉽지 않은데, 중간에 멈추는 것 없이 잘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컸다 짜식!^^ 이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이날 용돌이가 빵빵 타는 모습을 봤는데 빵빵이가 조금은 작아보이더라구요. 작년만 하더라도 작아보이지 않았는데 앉아서 타고 가는 모습을 보니 다리가 길어져서인지 조금은 불편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다른걸로 바꿔주기는 뭐하고 흐..

이제는 세발 자전거 타는걸 연습시켜 봐야겠습니다. 세발 자전거 페달을 잘 밟지 못했는데(2008/10/06 - [육아 일기] - 용돌이의 자전거 타는법) 이제는 키도 커지고 다리도 길어지고 다리에 힘도 붙었으니 세발 자전거도 잘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돌이를 키우면서 늘 느끼는거지만, 용돌이의 기질은 조심성이 많고 예민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할때도 상당히 조심스러워 합니다. 아빠로서 이럴때는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여유를 갖고 옆에서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게 용돌이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빠의 믿음이 아이에게는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

덧붙여서 아이들의 기질은 모두 다 다르다고 합니다. 부모가 그 기질을 잘 파악해서 아이에게 맞는 육아 방법을 찾아가는게 바로 아이를 키우는거라고 하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호아범
2009.03.24 23:02
옆에서 믿어주고 응원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사실, 저희 호야도 상당히 조심성이 많은 타입이라서 성격이 급한 저는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지금은 가급적이면 아이가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 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던 못난 아빠랍니다. 에궁...
암튼, 날좀 풀리면 호야데리고 놀이터 나들이를 꼭 가야겠어요.. ^^

돌이아빠
2009.03.25 13:08 신고
네 말씀대로 가급적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응원하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 할거 같아요.(용돌이의 경우) 호야도 그렇군요. 흠흠. 여유를 갖고 대하다보면 아주 잘 하더라구요~ 놀이터도 좋고~ 공원도 좋고^^~
JUYONG PAPA
2009.03.24 23:56 신고
많이 컸네요. ^^
빠방오네...하니깐 아빠에게로 오는 모습 너무 귀엽네요. ^^ 그냥 볼을 확!!! ㅋㅋㅋ
요새는 왜 이리 볼을 깨물어 주고 싶은 친구들이 많은지...저 절대 변태 아님..━,.━ㆀ

돌이아빠
2009.03.25 13:08 신고
ㅎㅎㅎ 주용 아버님 주용이가 없어서 요즘 심심하시겠어요. 주용이 오면 볼 많이 깨물지는 마시고 그냥 쓰다듬어 주세요 ㅋㅋㅋ
유약사짱
2009.03.25 00:03 신고
울 석군도 그래요... 가끔 '남자가 말이야~~'라는 말이 나올려고 하는데 요런 성차별적인 발언 안할라고 조심조심 한답니다 ^^;; 그래도 그런 성격땜에 응급실 달려갈 상황은 없었다고 내심 위안고 하면서... ^^

돌이아빠
2009.03.25 13:09 신고
응급실? 헛. 남자가 말이야. 여자는 이래야되 이런 말들 저도 안하려고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에서요. 육아는 어렵습니다 >.< 그래도 파이팅!!! 해야죠~
MindEater™
2009.03.25 00:15 신고
정말 아빠,엄마가 많이 공부해야할 것 같아요.
살짝 자신이 없어지지만 열심히~~ ^^;;;

돌이아빠
2009.03.25 13:09 신고
ㅎㅎㅎ MindEater님 이미 아빠시잖아요~ 벌써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잘 하실거 같은데요^^~
라이너스™
2009.03.25 09:41 신고
ㅎㅎ 신나겠어요^^

돌이아빠
2009.03.25 09:53 신고
네~ 신나하더라구요^^ ㅋㅋ
명이~♬
2009.03.25 09:54 신고
박수를 마구마구 치고 싶은 포스팅이에요.
용돌이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돌이 아빠님도 멋지시고, 이렇게 건강하게 쑥쑥 자라는 용돌이도 참 예쁘고요..ㅎㅎ
저도 동영상 보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많이 큰거 같아요. 불과 8개월정도만에 이렇게 어른이 되다니..ㅎㅎ

돌이아빠
2009.03.25 13:13 신고
핫 과찬이십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는 있지요. 근데 말을 잘 안들어요 >.< 고집도 쎄고. 찡찡거리기도 잘하고.

근데 저도 놀랏어요. 자동차를 저리 잘 탈 줄이야!!!! 미끄럼틀도 처음에는 거꾸로 못 올라갔었는데 형아, 누나들이 하는걸 한두번 보더니 바로! 실천을 하더라구요. ㅋㅋ
미자라지
2009.03.25 09:59 신고
애기들은 왜케 좋아하는 게 비슷한지..ㅋ
미끄럼틀, 그네, 레고, 장난감자동차...ㅋ

돌이아빠
2009.03.25 13:13 신고
ㅎㅎ 미자라지님 맞아요 맞아요. 좋아하는게 비슷하죠?
근데 자세히 관찰해보면 노는 방법, 접근 방식 등등은 다 다른것 같아요. 이런 세밀한 관찰이 꼭! 필요하지요잉. 히.
월드뷰
2009.03.25 10:16 신고
용돌이 빵빵이를 혼자서 발로해서 앞으로 잘 가는데요~~~언제나 울 민이는 저런게 가능할런지...

돌이아빠
2009.03.25 13:15 신고
네 잘타죠? 저도 놀랐다니까요 저리 잘 탈줄이야 ㅋㅋ
민이..조금은 더 기다리셔야 할 듯 한데요? ^^ 근데 금방일겁니다~!
뚱채어뭉
2009.03.25 11:09 신고
동감!!!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주고 믿어주고 사랑하는것만큼 아이를 크게 성장시키는 방법은 없는것 같아여.

돌이아빠
2009.03.25 13:15 신고
네~ 뚱채어뭉님 말씀 백번 만번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사랑과 관심! 그리고 믿음!~~~!
Hue
2009.03.25 11:38
조심성이 많은 아이, 나중에 커서 배려 깊은 사람이 되겠는걸요. ㅎㅎ

돌이아빠
2009.03.25 13:21 신고
헤. 요즘 잔소리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도 이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anielKang
2009.03.25 13:09 신고
오호.. 미끄럼 거꾸로 오르기까지....
많이 크긴 컸군요.. ㅎㅎ

돌이아빠
2009.03.25 13:21 신고
글게요 많이 컸다니까요. 우찌 그렇게 탈 줄 알았겠습니까 ㅋㅋㅋ
Gumsil
2009.03.26 11:00 신고
저 어렸을때도 그랬지만 미끄럼틀은 거꾸로 타야 제맛이죠.. ^^ 다인양도 아장 아장 걷고 놀이터에 가기 시작하면서 미끄럼틀은 꼭 거꾸로 타 주시더군요. 트렉백 걸린건 21개월때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16개월 정도부터 쭉~~~~ 그래 오셨어요. 음.. 이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 모두 사랑하는 미끄럼타는 방법일겁니다. ㅎㅎ

돌이아빠
2009.03.26 13:30 신고
맞아요 맞아요. 거꾸로 타야 제맛!
헛 다인양은 그렇게 어렸을때부터 그 맛을 제대로!!! 알고 잇었던거군요 ㅎㅎㅎ

누가 가르쳐주기 보다는 자기가 본대로 그대로 따라하는 그래서 아이들은 참 신비로워요~!
키덜트맘
2009.03.26 16:33 신고
미끄럼을 완전 마스터한 용돌이.
다 키우셨어요ㅎㅎ

돌이아빠
2009.03.27 09:55 신고
하하 그런가요? 다 키운건가요??? 흐음...더 키워야 하는데 냐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