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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68개월 아빠가 지금 온다

아내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사진 한장을 받았다.
가슴 한켠이 뭉클해진다.

"아빠가 지금 온다"

아빠가 지금 온다.


아빠가 오랫만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용돌이의 반응이었다.

"아빠가 지금 온다"

집에 일찍 들어간다고 해서 용돌이랑 같이 노는 시간은 아니 얼굴 보고 있을 시간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주말이라고 아빠랑 많이 놀 가능성은 높지도 않으며, 다만 아빠 옆에서 놀 수 있을 뿐일텐데도..

"아빠가 지금 온다"

"아빠가 지금 온다" 그래도 용돌이의 머리 속에는 아니 마음 속에는 아빠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쁘다.

아빠는 늘 결심한다. 함께 재밌게 놀아야지. 일찍 들어가서 얼굴이라도 봐야지.
하지만, 역시나 오늘도 퇴근은 늦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직 회사.

주말은 밀린 잠을 자거나 팽팽한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열이 나거나 배가 탈이 나거나..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하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그것으로 끝...

다가올 2012년에는 변할까? 변해야겠지...

용돌이 마음 속에 아빠가 자리하고 있게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 그리고 용돌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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