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책21

thumbnail 유아용 그림책 우리나라 작가의 멋진 작품도 많다! 유아용 그림책 하면 많은 부모들은 앤서니 브라운이나 존 버닝햄, 모리스 샌닥 등의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떠올리곤 한다. 물론 내가 결혼가지 전이나 결혼 하고 나서도 용돌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아용 그림책은 아는 것어 거의 없었다. 용돌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도 도서 선택은 거의 아내의 몫이었고, 그저 난 결제만 하는 결제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용돌이에게 책을 가끔 읽어주긴 하지만 그것도 거의 주말에나 가능한 일이었으며, 뭔가 선택해서 사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게 되고, 알라딘 TTB 광고를 만나게 되면서 내가 직접 용돌이를 위한 그림책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이때까지도 아내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었.. 2010. 6. 23.
thumbnail 유아 추천 도서 - 서정적인 그림과 내용이 돋보이는 <엄마 마중> 엄마 마중 -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한길사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의 완성자" 라는 평가를 받는 이태준님의 동시 '엄마 마중'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전차 정류장에 나와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 전차가 설때마다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엄마가 계신지를 찾아보지만 엄마는아직 오지 않는다. "우리 엄마 안와요?" 도착한 전차 기사 아저씨에게 아이는 묻는다. 전차가 도착할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란 햇볕같은 존재요. 따뜻한 존재요, 초코렛처럼 달콤한 존재이리라. 그런 엄마를 마중 나간 아이의 모습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하고 있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내 아이와 틀리지 않으리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엄마가 데리러 오면 만사 제쳐두고 엄마 품에 뛰어든다.(물론 지금은 시큰둥 .. 2010. 6. 18.
thumbnail 육아일기 45개월 혼자서 그림책을? 신동인가!? 드디어 혼자서 읽는 경지가 된 것일까? 가끔씩 글자는 모르지만 집에 있는 그림책 중에 그때 그때 느낌이 오는 책을 혼자서 읽곤 한다. 혼자서 책을 읽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우연히도 쇼파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용돌이의 모습을 포착하여 남겨둘 수 있었다. 그렇다고 용돌이가 한글을 읽을줄 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 아빠가 읽어준 책의 내용을 그림과 함께 통째로 외우고 있다고 할까? 머리속에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책을 혼자서 읽어간다. 용돌이가 그림책을 혼자서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크게 두 가지 경우다. 첫번째는 그림과 내용을 음미하면서 혼자서 읽는 모습이 있고, 또 한가지 경우는 소리내서 읽어 나가는 모습이다. 소리내서 읽어나갈때는 정말 책 내용 거의 그대로 읽어 나간다. 그래서.. 2010. 4. 15.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천재 이상의 유일한 동화 <황소와 도깨비> 황소와 도깨비 - 이상 글, 한병호 그림/다림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우리나라의 천재 작가인 이상(李箱)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동화를 썼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 모리스 샌닥 등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우리나라 작가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문외한이지 않았나 싶다. 이러던 차에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상(李箱)의 유일한 이야기 동화인 "황소와 도깨비"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가끔씩은 우리나라 작가가 우리네 정서와 감정으로, 우리나라 말로 만들어낸 이야기책이 혹은 그림책이 아이에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이상(李箱). 날개, 오감도(烏瞰圖),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 등 특이하면서도 놀라운 작품을 남겼던 이상(李箱)의 작품이라서일까?.. 2010. 3. 30.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상상력을 키워줄 재미난 <구름빵> 구름빵 - 백희나 글.그림, 김향수 사진/한솔수북(한솔교육)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구름빵" 제목 그대로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내와 용돌이가 2009년도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동화일러스트거장전에 갔다가 사온 책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빠인 나의 기억력은 엄마인 아내의 기억력에 한참 못 미친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아마 아내가 정확한 내용을 댓글로 알려줄 것이다^^) 존 버닝햄이니 앤서니 브라운 같은 외국 작가들이 아닌 우리네 감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 더 정감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눈을 떠보니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동생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보니 하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불면 날아갈까 조심 조심하며 그 .. 2010. 3. 23.
유아추천도서 -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지각대장 존[보기]은 존 버닝햄의 그림책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책이 세밀한 묘사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면 존 버닝햄의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테일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자유로운 그림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지각대장 존[보기] 이외에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지각대장 존[보기]은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의 가방을 물어버립니다. 존은 어쩔 수 없이 들고 있던 장갑 한짝을 던져줌으로써 가방을 찾아 학.. 2010. 2. 25.
유아추천도서 - 아빠가 읽어주면 좋을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고릴라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바쁜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입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2010/02/04 - 유아추천도서 - 아이보다 아빠가 봐야 할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 에는 돼지가 나오지 않지만, 고릴라에는 진짜 고릴라가 나온다. 늘 바쁘게 사는 아니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 시대 아빠들이 아이를 위해 아니 아빠 자신을 위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고릴라에 나오는 한나의 아빠는 늘 바쁘다. 한나가 함께 놀자고 하면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라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러던 어느날, 한나는 아빠에게 생일 날 "고릴라를 한마리 가지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한나의 소원에 대해 아빠는 고릴라 인형으.. 2010. 2. 18.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아이보다 아빠가 봐야 할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웅진주니어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다. 이름이 참 재밌다. 돼지책이라니, 그것도 유아를 대상으로하는 그림책 제목이 돼지책이다. 책 표지 어디에도 돼지는 없다. 하지만 엄마(아내)의 등에 업혀 있는 세 남자(아빠(남편)과 두 아들)의 그림은 의미심장하다. 돼지책을 읽고나서 과연 이 책이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 맞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책 내용 때문이다. 피곳씨와 두 아들은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집안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엄마(아내)에게 일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밥줘 밥 먹고나면 TV 시청에 몰두하고 시간이 되면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밥줘. 밥을 먹고나면 그 중요한 회사와 학교로 휭~ 가버린.. 2010. 2. 4.
thumbnail 유아추천도서 - 100층짜리 집 (곤충의 생태와 숫자 공부를 한꺼번에) 100층짜리 집 -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 추천 연령: 3세 이상 유아 100층짜리 집은 정말 기발한 책이다. 숫자 공부와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100층 짜리 집은 여타 책과는 읽어나가는 형태가 다르다. 물론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겨가면서 읽어가는 건 똑같지만 10층 단위로 서로 다른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가 깔끔하고 재밌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물론 각 층별로 숫자로 층수가 적어져 있어 숫자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구성이다. 21층부터 30층까지는 개구리가 산다. 개구리들은 양서류로 물기가 있어야 해서 이슬을 모아 목욕을 하고, 계단을 오르는 주인공을 위해 젖으면 안된다며 우산을 건네주기도 한다. 30층까지 올라왔습니다.. 201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