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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유아추천도서 -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by 돌이아빠 2010. 2. 25.

Contents

    지각대장 존 - 10점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지각대장 존[보기]은 존 버닝햄의 그림책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책이 세밀한 묘사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면 존 버닝햄의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테일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자유로운 그림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지각대장 존[보기] 이외에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지각대장 존[보기]은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의 가방을 물어버립니다.
    존은 어쩔 수 없이 들고 있던 장갑 한짝을 던져줌으로써 가방을 찾아 학교에 등교를 합니다.
    하지만, 4각모에 날카롭고 뚱뚱하며 회초리 같은 걸 들고 있는 선생님은 존의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 가방을 물고 놓지 않았어요. 대신 제 장갑을 던져주고 도망쳐 왔어요. 그래서 늦었어요 선생님" 이라는 말을 거짓말, 쓸데없는 공상으로 치부하고 바로 벌을 내립니다.

    그 다음날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는 길에 덤불에서 사자가 나와 존의 바지 엉덩이 부분을 물어뜯어버립니다. 겁이 난 존은 간신히 나무 위로 올라가 위기를 모면하고 사자가 사라진 후 학교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지각을 하고 맙니다.
    역시 예의 그 선생님은 노기등등한 모습으로 교탁에 서있습니다. "덤불에서 사자가 튀어나와 바지를 물어뜯었어요. 나무 위로 간신히 올라가 사자가 심심해져 덤불로 돌아갈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래서 늦었어요 선생님" 이라는 존의 말을 역시 거짓말, 쓸데 없는 공상으로 치부하고 바로 벌을 내립니다.

    그 다음날에도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리를 건너는데(개울 같은 곳입니다.) 커다란 파도가 갑작스레 덮쳐서 다리 난간을 잡고 파도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느라 학교에 늦게 됩니다.
    역시나 선생님에게 "엄청나게 커다란 파도가 덮쳐서 난간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다가 늦었어요 선생님" 이라는 말을 거짓말에 쓸데 없는 공상으로 치부합니다. 그래서 또 벌을 내립니다.

    그 다음날에도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어라? 아무 일도 없었다니 이런
    바로 여기서 재밌는 반전이 있답니다. 궁금하시다구요? 직접 보세요~ ㅎㅎㅎ

    그 다음날에도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라는 문장으로 책은 끝이 난답니다.

    이 책을 용돌이에게 읽어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전에 다시 읽어주며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아이와의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할까. 체벌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뭐 이런 것들이요.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읽어주며 생각했던 육아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바로 눈높이에서 들어주기, 믿어주기 즉, 체벌보다는 진지하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들어주고 믿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유아용 추천 도서인 지각대장 존의 좀더 상세한 도서정보는 [여기]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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