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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9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141일째 되는 날
물론 용돌이와 함께 다녀왔지요. 장소는 갤러리 카페 루라는 곳으로 카페와 함께 전시 공간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입장료는 당근 무료엿구요^^; 오렌지 주스를 한잔 주문해서 용돌이와 나눠 마시고 사진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1천원 할인권이 있었는데 미처 출력을 해가지 못해 5천원 주고 마시고 왔습니다.
사실 제가 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전시장소에 들어가려다가 한번 돌아섰습니다. 쑥쓰러워서 >.<
그래도 용돌이에게 사진이라는 것도 한번 보여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monopiece님 얼굴도 한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사실 카페라는 간판은 봤지만 정말 카페일줄은 몰랐다는 냐하하하 >.<)
카페 공간과 전시 공간은 벽 하나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먼저 카페에 들어가 편해 보이는 소파 자리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용돌이 기분도 괜찮더군요. 그러면서 한번 휭~ 둘러 봤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없어 혹시라도 용돌이를 알아보시는 분은 없을까 싶어서요. 근데 아무도 알아보는 분이 없으시더군요. 흐.
주문한 오렌지 주스를 조금 마시다가 벽 뒷편에 있는 전시 공간으로 가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용돌이도 저도 사진 전시회는 처음인지라 이게 그림인가? 사진인가? 하면서 둘러 보았습니다.
드디어 monopiece님의 사진 앞에 도착했습니다. 용돌이의 감상평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어 왜 아무것도 없지?", "아빠, 왜 아무것도 없어요?"
제 기억엔 옆 사진들에는 인물도 있고, 동물도 사물도 있고 했는데 monopiece님의 사진 속에는 자연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니야 용돌아, 여기 봐 구름도 있고, 집도 있고, 풀도 있네~" 라고 설명 비슷하게 해줬지만 역시나 "왜 아무것도 없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ㅋㅋ (monopice님 다음번에는 인물이나 동물 사진으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ㅋㅋ)
그리고나서 고생을 참 많이 하셧을것 같은 우리네 아버지의 손과 발이 있는 사진을 만났습니다. 용돌이 여기서도 한마디 하더군요 "손이네~", "발이네~" "아빠 누구 손이에요?", "아빠 누구 발이에요?" "발이 왜 이래요??" 아마 용돌이가 이렇게 고생의 흔적이 역력한 우리네 아버지의 손이나 발은 처음 본 듯 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한것 같아요.
아무튼 이렇게 사진 관람을 마치고 방명록에 간단하게 한줄 남기고 남은 오렌지 주스를 다 마시고 나서(물론 이때도 누구 알아보는 사람 없나~ 싶어서 조금 떨렸답니다 ㅋㅋ) 전시회를 나섰습니다.
사진 전시회 처음 가봤는데 괜찮네요. 좋은 전시회를 소개해 주신 monopiece님 감사합니다^^ 얼굴보고 인사라도 나눴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 사진 전시회 누가 될지도 몰라 전시 공간에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카메라도 없었지만요 >.<
+ 대신 카페 공간에서 사진을 ㅎㅎㅎ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대신 카페 공간에서 사진을 ㅎㅎㅎ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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