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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이야기

올블로그의 루비(RUBY) 서비스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by 돌이아빠 201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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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블로그에서 메타블로그와 SNS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인 루비(RUBY)를 발표한지도 시간이 좀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루비(RUBY)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올블로그 루비(RUBY)

    댓글놀이일뿐 서비스의 철학은 무엇인지? 우물안에서만 놀기?


    지금 현재만 놓고보면 단순히 기존 메타(여타 블로그의 글이 수집되는 공간 정도로 의미를 한정한다) 서비스에 댓글 놀이를 할 수 있는 기능 정도만 추가해 놓은 이도저도 아닌 서비스이다.
    너무 가혹한 판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루비(RUBY)를 봤을 때 드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즉 메타의 성격을 띠면서 SNS의 한 부분을 붙여놓은 아주 밋밋한 서비스가 바로 지금의 루비(RUBY)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거꾸로 현재 루비(RUBY)에서 자동 연동되는(물론 100% 자동은 아니지만) 트위터 입장에서 보면 루비(RUBY)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즉, 트위터는 SNS 입장에서 글 수집이라는 조그만 메타성 기능을 추가한 형태이다.
    정리해 보면 루비(RUBY) 서비스는 메타(80%) + SNS(20%)의 성격이고, 트위터는 SNS(90%) + 메타(10%)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트위터는 원래 태생이 SNS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접목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루비(RUBY)는 그렇지 못하다. 단순히 루비(RUBY) 서비스 내에서 댓글 놀이 하는 정도가 지금의 모습이지 않은가.
    루비(RUBY) 운영측에서는 OpenAPI를 통해 댓글 등을 개인의 블로그와 연계(혹은 연동)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 모습은 조금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루비(RUBY)서비스의 철학 또한 안개속이다.

    기존의 침체된 메타(다음VIEW는 제외한다. 진정한 메타는 아니므로?) 서비스들에서 그나마 재밌는 그리고 나름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혹은 기능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던 믹시(mixsh)가 정체된 상황에서 루비(RUBY)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기능 혹은 인터페이스 들은 이미 믹시(mixsh) 등에서 제공했던 기능들이다.

    루비(RUBY) 이제 그 서비스 철학을 알고 싶다. 즉 루비(RUBY) 서비스의 지향점을 알고 싶다는 말이다.
    서비스의 철학이 있어야 그 철학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 인터페이스들, 그리고 그에 따른 여타 블로그스피어의 담론이 생성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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