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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by 돌이아빠 2009. 10. 29.

Contents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 8점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살림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책은 초기 출판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영화 개봉을 맞춰 개정판이 재출간 되어 인기를 얻게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소설이다. 개정판은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09 / 미국)
    출연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론 리빙스턴, 제인 맥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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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여행. 누구든 한번씩은 꿈꿔봤을 그런 사건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시간 여행을 통해 나의 미래를 가보고 싶었을 뿐 아니라, 가끔씩 공룡은 왜 사라졌을까? 삼국시대로 가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고구려가 통일을 할 수 있게끔 해본다면 어떨까? 등등의 참 여러가지 상상을 하곤 했었다.
    그리고 그 꿈은 중학교 시절에 본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라는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라나면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일반상대성이론 등을 접하게 되면서 시간 여행이라는 환상은 그저 환상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도 시간 여행은 누구나 꿈꿔볼 수 있는 그리고 좋은 영화, 책 등의 소재가 될 수 있는 훌륭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동안 생각해왔던 그리고 영화 등을 통해 보아왔던 시간여행은 아주 과학적인 즉 SF적인 요소였다. 그러나 이 책 시간 여행자의 아내 에서 나오는 시간 여행은 더 이상 SF라는 시각이 아닌 일종의 유전적 질병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참 신선했다. 인간의 유전자가 변이 등을 일으켜 육체적인 고통을 수반한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그 시간 여행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자식에게 유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여행은 과거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 일종의 운명론처럼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시선을 작가는 이 책 전반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시간 여행을 한다고 해서 과거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현재 혹은 미래를 바꿀 수는 없다. 자신의 죽음조차도...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 여행 유전자를 갖고 있는 한 남자 - 헨리 - 와 그 남자가 시간 여행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고 결혼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 여자 - 클레어 - 의 이야기이다.

    헨리는 시간 여행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클레어가 6살때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가서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의 헨리는 이미 그 6살짜리 꼬마 클레어와 결혼을 한 사이로 그녀와 결혼하는 것은 운명이라는 그리고 그가 그녀와 혹은 그녀가 그와 사랑하게 되는 것은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클레어는 헨리가 시간여행자임을 6살 무렵 이후부터 알게 되었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종국엔 현실의 헨리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의 헨리는 클레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이다. 즉, 헨리가 처음 클레어를 만난 것은 현실에서 헨리가 클레어와 결혼을 한 이후이기 때문이다.

    클레어는 자라면서 헨리와 예정된 혹은 예정되지 않은 만남을 갖게 되고 20대가 된 클레어의 현실 속에서 실제 20대인 헨리를 정말 우연하게 만나게된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헨리는 '아직' 클레어를 모르는 상태다.

    그렇다 이 책은 시간 여행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러브스토리이다. 즉, 시간 여행이 주가 아닌 그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한남자와 한여자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이다.

    올 가을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시간 여행자의 아내도 그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난 내 아내와 내 아이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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