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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돌이이야기386

thumbnail 육아일기 58개월 까꿍놀이 카메라는 참 좋은 발명품이다. 핸드폰 혹은 스마트폰에도 높은 화소의 카메라들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을만큼. 어린시절 카메라는 고가품이자 일종의 사치품이었던 것 같다. 카메라가 있는 집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고, 입학식이니 졸업식이니 하는 행사에는 늘 전문 사진사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시곤 했었다. 그것도 필름 카메라로 말이다. 아무튼 카메라는 이제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린 듯 하다. 덕분에 용돌이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이라는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으니 카메라는 참 고마운 존재이다. 2월의 어느날. 고마운 카메라 덕분에 "사진"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용돌이의 귀여운 모습이다. "까꿍놀이" 어떻게 이런 귀여운 놀이를 생각해 냈는지. 까꿍놀이 사진을 찍기 전까지만해도 뚱한 모습이었는데. .. 2011. 5. 23.
thumbnail 육아일기 58개월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의 외출 오랫만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의 외출이었다. 추운 겨울이라 바깥 놀이나 소풍은 어려웠던 차에 너무 집에만 있는 것이 안타까워 하던 엄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까지 장거리 외출을 감행했다. 집에서 아쿠아리움까지는 꽤나 먼 거리라서 큰 맘 먹고 다녀왔다. 그런데, 용돌이 녀석의 처음 반응은 시큰둥. 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자라를 봐도 시큰둥, 각종 양서류나 파충류를 봐도 시큰둥... 그러다 용돌이 녀석이 좋아하는 상어를 보더니 그제서야 기분이 좋아진건지 웃음을 보여준다. 용돌이는 큰 동물, 무서운 동물 그중에서도 육식 동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공룡도 육식공룡인 티라노 사우루스, 메갈로 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스피노 사우루스 등을 좋아하고, 그외에도 사자, 호랑이 같은 고양이과 육식 동물을 좋아하며, 상어를 .. 2011. 5. 16.
thumbnail 육아일기 58개월 자석칠판을 활용한 한글공부 집에 자석칠판을 들인 후 달라진 점이라면 용돌이가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고, 그곳에 뭔가를 쓰거나 그리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숫자도 써보고, 이름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나름 활용도는 높은 것 같다. 물론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별다르게 한글 공부니 숫자 공부니 공부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따로 시키거나 하지는 않고 있지만, 사실 조금씩 걱정이 되긴 했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한글에도 관심을 보이고, 숫자에도 관심을 보이는 녀석을 보며 안심 했다고나 할까? 자기 이름부터 시작해서 엄마 이름, 아빠 이름,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 그리고 친구들 이름. 또 어떤날은 1부터 100까지 숫자 세기나 숫자 쓰기까지. 처음 용돌이가 한글에 관심을 보였을 때는 엄마가 글자를 써주면 .. 2011. 5. 12.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6살 아들이 그린 우리 가족 이모티콘 자석칠판을 구입한 후 나름대로 쓰임새가 괜찮은 듯 하다. 그림 그리기는 물론 숫자도 열심히 쓰고, 한글도 써보곤 하는 녀석을 보면 흐뭇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용돌이의 깜찍한 그림을 아내가 발견했고, 카메라에 담아 뒀다. 어찌보면 이모티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용돌이가 처음 그린건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이미지(형상이라고 해야 할까?)였다. 이를 본 엄마가 엄마도 그려달라고 하자 하나를 더 그렸고, 또 엄마가 아빠도 그려주는게 좋겠다고 해서 하나를 더 그렸다. 어쩜 이리 잘 그렸는지. 용돌이는 꼬마 악동으로 표현이 된 듯 하고(전적으로 아빠의 소감), 엄마는 너무 너무 예쁘게 표현이 되었고, 아빠 얼굴은 ㅋㅋㅋ 이게 제대로인게 처진 눈썹 제대로 표현을 해 냈다. 이 녀석 안에 있는 .. 2011. 5. 11.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태극기를 그렸어요. 태극기. 우리나라 국기이다. 사실 태극기 그리기는 어른들도 쉽게 그리기 쉽지 않다. 건곤감리. 태극 모양까지. 어린이집에서 태극기를 처음 배운 듯 한데. 용케도 태극기를 잘 그려낸다. A4지 네 귀퉁이에 각각 태극기 하나씩. 처음으로 태극기를 그린 후로 엄마가 한두번 정도 다시 알려줬는데 그걸 제대로 기억하고는 열심히도 그린다. 드디어 네 귀퉁이에 태극기 4개를 완성했다. 정말 제대로 그렸다. 그런데 표정은 그냥 심드렁하다. 태극기를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할까? 나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국심이나 뭐 이런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 잘 알아야 다른 나라도 잘 알게 되는 것이고, 자신의 근본을 알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제.. 2011. 5. 9.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가난뱅이 그리고 아빠의 바램 #1 엄마, 난 부자가 됐음 좋겠어. 응? .... 우린 가난뱅이쟎아. 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뭐하게? 장난감 사게.. 하아...가난뱅이라... 이건 대체 어디서 배운 말인고... 어린이집이 아니라면, 분명히 동화책이 범인이다. 저녁에 책을 읽는데 "병신"이란 말이 나왔다 동화책에서 다리가 아픈 친구들을 못된 친구들이 놀리면서 하던말.. 이것도 배우려나. 아내가 기록해 놓은 용돌이에 대한 뱀발들 그리고 일상에서의 이야기다. 부모는 자식이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배우고 좋은 것만 보기를 원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잠시 다른 부분을 생각해보면 소외된 부분, 구석진 곳, 그리고 살아가면서 배울 수 밖에 없는 소위 좋지 못한 것들이 참 많다. 자식이 좋은 것만 배우기를 혹은 좋은 것.. 2011. 5. 6.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나는 곰이다. 나는 곰이다! 가끔씩 보여주는 용돌이의 퍼포먼스 중 하나다. 이번에는 곰. 마트에서 씌워 봤더니 귀여워서 사줬던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 구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이들에게 있기 있는 동물 모양의 모자와 목돌이 겸 장갑이 함께 달린 겨울 아이템. 요렇게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곰으로 돌변한 용돌이! 사실 털모자인데, 이걸 푹 눌러 쓰고는 제법 곰 흉내를 잘도 낸다. 귀여운 녀석. 요즘은 사진 찍자 라거나 흉내좀 내봐 라고 하면 무조건 정글포스 이지만 이 시절만 해도 다양한 흉내를 냈던것 같다. 제법 곰다운 으르렁거림도 함께 보여준다. [2011년 1월 12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754일째 되는날.] [관련 글타래] 2011/05/03 - 육아일기 57개월 6살 아들이 그린 엄마 .. 2011. 5. 4.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달인 김병만도 울고갈 딸기 씻기 달인 육아일기 57개월 달인 김병만도 울고갈 딸기 씻기 달인 자식을 키우다보면 아이의 행동 하나에도 뿌듯하고 대견스러운 경우가 있다. 특히나 아직은 많이 어린 녀석이 대견한 행동을 하면 그보다 더 뿌듯할 수가 없다. 용돌이도 가끔은 빨래 개키기, 청소하기, 설겆이 하기 등으로 엄마 아빠를 뿌듯하게 해줬다. 물론 가끔은 입바른 소리로 아빠를 곤란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마트에서 마침 딸기를 할인 판매 하고 있어 딸기 먹은지도 오래됐고 한팩 샀다. 백문이 불여일견. 정말 열심히 씻고 정말 예쁘게 담는다. 가끔 보면 이 녀석의 꼼꼼함과 집요함(?)은 저 녀석이 6살이 맞나 싶을 정도다. 이날 딸기 씻기도 그렇고 씻은 딸기를 접시에 담는 모습도 그렇다. 한마디로 부라보~~~! 원더풀~! 이다. 질서 정연하게 접시에 .. 2011. 5. 2.
thumbnail 육아일기 57개월 사랑해 라고 말해주세요. 드디어, 집에 컬러보드를 들였다. 토끼네집 사각보드...!! 택배기사님이 경비실에 맡겨놓은것을 남편은 극구 저녁때 퇴근할때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하원길에 경비실에 들려서 다짜고짜 들고 갈수있다고 하는 나에게 경비아저씨는 "아줌마, 그거 못들어요!!" 결국 할아버지 경비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현관까지 옮기고 너무 고마워서 배꼽인사를 드렸다 ^^; 똘이는 완전 좋겠네! 너무 예쁘다 ㅎㅎ #1 칠판 한구석에 이렇게 적었다. "똘이 바보, 똥개" "엄마, 뭐라고 쓴거야?" 그대로 읽어주었다 이녀석 완전 화가 났다 장난인데.... 장난이 도무지 안통하는 녀석..완전 골이 나버렸다. #2 칠판 가득 크게 적었다 똘아, 사랑해. ♡♡♡ 또 묻는다. "엄마, 뭐라고 적은 거야?" 응...그대로 .. 201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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