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간간히 유아 추천 도서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그림책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 왔습니다. 용돌이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읽어줘왔던 그림책 중에서 나름 괜찮았던 유아추천 그림책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유아추천도서 1. 서정적인 그림과 글이 돋보이는 첫 느낌은 포근하면서 그립다? 였습니다. 서정적인 흑백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그림체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책 엄마 마중. 털모자를 쓴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따뜻한 책 엄마 마중. 리뷰글: 유아 추천 도서 - 서정적인 그림과 내용이 돋보이는 유아추천도서 2. 아빠를 울려 버린 아빠는 나쁜 녀석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
축구 선수 윌리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의 윌리 시리즈 중 하나. 축구선수 윌리.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축구화가 없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도 갸냘퍼 보이고 어딘지 모르게 축구 선수로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연습때면 남들보다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합에 나가는 선수들은 모두 다른 친구들이다.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어느날 여느날처럼 축구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금은 문을 닫은 과자 공장 앞에서 낯선 인물을 만난다. 그 낯선 인물은 윌리는 모르겠지만 독자는 알 수 있다. 어디서 본 모습이란 걸.. 그 낯선 인물은 어딘지 모르게 낡아 보이는 축구복에 ..
선을 넘지 마라 - 시부야 쇼조 지음, 박재현 옮김/흐름출판 인간관계에 영역이 있다? 재밌는 발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보통 영역이라고 하면 동물(물론 인간도 동물이긴 하지만)들의 영역을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또한 기본은 동물.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영역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어가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나 또한 은연중에 영역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갑작스레 낯선 사람이 내 앞에 떡 하니 나타나면 경계를 하게 되고, 불쾌해지곤 했었는데 이게 바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고,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 내 뒤에서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상당히..
호랑이 발톱을 세워라 -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 엮음/세계사 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에서 다양한 취재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몇몇 중소기업들의 성공법칙을 마케팅, 인재, 경영 이라는 세가지 화두를 가지고 취재, 분석, 사례 등을 정리한 책이다. 위드블로그에서 캠페인으로 진행한 도서로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중소기업들이 어떤 노하우와 전략을 가지고 강한 기업으로 성공해 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특히나 마케팅, 인재, 경영 이라는 세가지 화두 중에서 "인재"라는 화두를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성공 노하우에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호랑이 발톱을 세워라 에는 26개의 중소기업들이 다른 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성공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타게 되었는지에 대한 오프더레코드 법칙이 행간에 잘 묻어나고 ..
아서왕, 여기 잠들다 - 필립 리브 지음, 오정아 옮김/부키 아서왕 혹은 아더왕. 내가 지금껏 알고 있던 아서왕은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멀린. 그리고 영국의 전설적인 왕이라는 정도이다. 물론 그는 아직까지는 신화속의 인물이고, 나 또한 신화 속에 있는 전설의 기사 정도로 알고 있다. 또한 어렸을 적에 봤던 아서왕 관련 만화영화인(제목이 정확히 생각나질 않는다. 다만 그 주제가만 생각날뿐) 내가 지금껏 알고 있던 아서왕은 신화 속의 인물이다. 그 신화라는 것 또한 전승되어 구전되어온 이야기로부터 만들어진 인물이라는 것이다. 필립 리브의 아서왕, 여기 잠들다 에서 필립 리브는 아서왕을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신화속의 멋진 기사, 멋진 왕, 전설의 왕, 신검을 가진 자 라는 생각을 깨뜨리고 있다. 아서왕..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 정철 지음/리더스북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불법사전이라니. 사전에도 적법 불법이 있었던가? 불법사전의 이해를 위해서는 책 제목이 아닌 해드라인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꽉 막힌 생각에 날개를 달아줄 발칙한 상상력!" 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 불법사전은 불법이라는 적법/불법의 개념이 아닌 발칙한 상상력이자 달리 보기라는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불법 사전에는 총 120개의 단어가 정의되어 있다. 그리고 각 단어별로 다음과 같은 항목이 추가로 정의되어 있다. [파생어] 합법사전에는 절대 안 나오는, 하지만 그 단어를 제대로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파생 단어. [반대어] 상식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불법적 시각에서 본 반대어. 합법사전에서 '거짓말'의 반대어는 '참말..
엄마 마중 -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한길사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의 완성자" 라는 평가를 받는 이태준님의 동시 '엄마 마중'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전차 정류장에 나와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는 아이. 전차가 설때마다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엄마가 계신지를 찾아보지만 엄마는아직 오지 않는다. "우리 엄마 안와요?" 도착한 전차 기사 아저씨에게 아이는 묻는다. 전차가 도착할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란 햇볕같은 존재요. 따뜻한 존재요, 초코렛처럼 달콤한 존재이리라. 그런 엄마를 마중 나간 아이의 모습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하고 있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내 아이와 틀리지 않으리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엄마가 데리러 오면 만사 제쳐두고 엄마 품에 뛰어든다.(물론 지금은 시큰둥 ..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글 그림/재미마주 추천 연령: 만 2세 이상 토끼가 주인공인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요즘 한 아이 가정도 늘고 소득 수준도 늘어나면서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에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 토끼가 빈 집 안으로 들어와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본다는 내용입니다. 엄마 화장품(립스틱)도 발라보고, 과자를 먹으며 보고 싶었던 만화영화도 보고,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한복도 입어보고, 아빠의 서재에 들어가 무슨 책인지 들춰도 보고 피아노도 쳐보고, 그리고 아이의 방에 들어가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신나게..
테헤란의 지붕 - 마보드 세라지 지음, 민승남 옮김/은행나무 테헤란의 지붕. 테헤란은 이란의 수도이다. 테헤란이 이란의 수도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많은 사람들이 테헤란로를 알것이다. 테헤란로의 원래 명칭은 삼릉로였다. 하지만 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의 서울 방문과 테헤란사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1990년대 이후로 테헤란로는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하여 IT의 메카로 떠오르게된다. 굳이 테헤란로라는 이름을 들먹이는 이유는 이 책을 읽기 전 아니 이 책의 제목을 접하기 전까지 내가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위 말하는 중동에 위치한 석유가 많이 나는 지역? 사막이 많은 지역? 이 정도 수준의 지식밖에 없다는 ..
구름빵 - 백희나 글.그림, 김향수 사진/한솔수북(한솔교육) 추천연령: 만 2세 이상 "구름빵" 제목 그대로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아내와 용돌이가 2009년도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동화일러스트거장전에 갔다가 사온 책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빠인 나의 기억력은 엄마인 아내의 기억력에 한참 못 미친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아마 아내가 정확한 내용을 댓글로 알려줄 것이다^^) 존 버닝햄이니 앤서니 브라운 같은 외국 작가들이 아닌 우리네 감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이라 더 정감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눈을 떠보니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동생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보니 하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불면 날아갈까 조심 조심하며 그 ..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지각대장 존[보기]은 존 버닝햄의 그림책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책이 세밀한 묘사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그림책이라면 존 버닝햄의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으로 디테일보다는 간결하면서도 자유로운 그림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지각대장 존[보기] 이외에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 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지각대장 존[보기]은 학교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의 가방을 물어버립니다. 존은 어쩔 수 없이 들고 있던 장갑 한짝을 던져줌으로써 가방을 찾아 학..
고릴라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비룡소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바쁜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입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2010/02/04 - 유아추천도서 - 아이보다 아빠가 봐야 할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 에는 돼지가 나오지 않지만, 고릴라에는 진짜 고릴라가 나온다. 늘 바쁘게 사는 아니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 시대 아빠들이 아이를 위해 아니 아빠 자신을 위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고릴라에 나오는 한나의 아빠는 늘 바쁘다. 한나가 함께 놀자고 하면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라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그러던 어느날, 한나는 아빠에게 생일 날 "고릴라를 한마리 가지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한나의 소원에 대해 아빠는 고릴라 인형으..
돼지책 -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웅진주니어 추천연령: 3세 이상부터 아빠까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다. 이름이 참 재밌다. 돼지책이라니, 그것도 유아를 대상으로하는 그림책 제목이 돼지책이다. 책 표지 어디에도 돼지는 없다. 하지만 엄마(아내)의 등에 업혀 있는 세 남자(아빠(남편)과 두 아들)의 그림은 의미심장하다. 돼지책을 읽고나서 과연 이 책이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 맞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책 내용 때문이다. 피곳씨와 두 아들은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집안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엄마(아내)에게 일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밥줘 밥 먹고나면 TV 시청에 몰두하고 시간이 되면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밥줘. 밥을 먹고나면 그 중요한 회사와 학교로 휭~ 가버린..
100층짜리 집 -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 추천 연령: 3세 이상 유아 100층짜리 집은 정말 기발한 책이다. 숫자 공부와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100층 짜리 집은 여타 책과는 읽어나가는 형태가 다르다. 물론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겨가면서 읽어가는 건 똑같지만 10층 단위로 서로 다른 곤충들의 다양한 생태가 깔끔하고 재밌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물론 각 층별로 숫자로 층수가 적어져 있어 숫자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구성이다. 21층부터 30층까지는 개구리가 산다. 개구리들은 양서류로 물기가 있어야 해서 이슬을 모아 목욕을 하고, 계단을 오르는 주인공을 위해 젖으면 안된다며 우산을 건네주기도 한다. 30층까지 올라왔습니다..
IT 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 김중태 지음/e비즈북스 IT취업 그것이 궁금하다 에서는 경력자보다는 신입으로서 IT 분야로 진출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김중태씨는 IT 컨설턴트로서 특정 취업 사이트에서 게시판을 통한 IT분야 취업 상담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기술했다. 나 또한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IT 분야 취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원했던 경력자의 이직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닥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고자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IT 분야에 그것도 김중태씨의 기준으로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개발자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벌써 10년차가 넘은 내가 느낀 점은 IT 취업..
깐깐한 독서본능 - 윤미화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할 말이 없다. 주눅든다라고 할까? 아니면 대단하다고 할까? 블로거 파란여우의 늦깍이 독서기는 나에게 자그마한 충격이었다. 세상에 똑같은 책을 읽는데도 - 사실 파란여우님이 이 책을 통해 알려준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다섯 손가락도 안된다 - 어쩌면 이렇게 멋들어진 글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일까? 정말 무슨 비법이라도 있을까? 아니면 그는 글을 뽑아내는 무슨 마술기계라도 있는 것일까? 파란여우의 대답은 "아니오" 였다. 그가 설파(?)하는 책읽기와 멋들어진 리뷰의 비법은 그저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이었다. 그렇다 익히 알고 있던 바로 그런 방법이다. 거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책을 읽으며 늘 독서노트가 함께 한다는 정도가 다른 내..
숟가락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이승숙 옮김, 스콧 매군 그림/지경사 유아를 위한 그림책 숟가락 입니다. 보통 사람, 동물, 곤충, 식물 등을 주인공으로 한 책들은 많이 봤는데 숟가락이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물건을 주인공으로 한 책은 거의 읽어보질 못했습니다.(아니 읽어주질 못했다고 할까요?) 이 책에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동물, 곤충, 식물 등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유아용 그림책인 숟가락(SPOON)에 등장하는 등장사물은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들입니다. 그렇지만 유아용 답게 의인화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친숙하게 다다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숟가락(SPOON)의 주인공은 어린 숟가락 입니다.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나는 왜 저런걸 못할까를 생각하며 상심하..
적절한 균형 -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도서출판 아시아 로힌턴 미스트리의 걸작 장편 소설 적절한 균형. 책의 제목인 적절한 균형은 어떻게 보면 인도라는 공간, 카스트라는 관습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의 외줄타기 삶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1970년대 중 후반의 인도를 배경으로 불가촉천민인 이시바, 옴프라시, ,이들보다 높은 카스트 계층인 마음이 여리고 사람 좋은 마넥, 좋은 가문 출신으로서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과부로 자신을 지켜가며 어떻게든 홀로 살아 보려 위태위태한 외줄을 타고 있는 디나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적절한 균형이란 바로 이 네사람이 디나의 낡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이끌어가는 바로 그 삶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 ..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쓴 회고록 성공과 좌절 - 노무현 지음/학고재 못다쓴 회고록. 참 마음이 아파오는 단어다. 왜! 다 쓰지도 못하고 가신겐지... 이 책은 회록이라고 보다는 발췌와 녹취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내용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분의 목소리가 그 힘찬 육성과 강단있는 모습이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가실 수 밖에 없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깨달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한국 정치 사회에서 기득권 세력과는 너무나 달랐던, 너무나 달라서 외로울 수 밖에 없었던 노무현. 이 책은 대통령으로서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은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게 해주는 그런 내용들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목만 보더라도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자연스레..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 -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 낸시 틸먼 지음, 이상희 옮김/내인생의책 이 책을 읽어나가며 들었던 첫번째 생각은 아! 우리 용돌이가 태어난 날엔 아내와 내가 춤을 추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그중에서도 10개월을 자신의 뱃속에서 키워 세상에 낳은 아내의 아니 엄마의 그런 행복감이 이런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부모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다는것. 엄마와 아빠의 사랑의 결실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는 것. 그게 바로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주제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어가며 "네가" 라는 부분을 "용..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 나이절 마쉬 지음, 안시열 옮김/반디출판사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잘린'이라는 표준어 보다는 "짤린" 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팍! 와닿는 느낌. 이 책 -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 의 제목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내가 마흔이 되서 회사에서 잘린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었다. 이 책을 접한 아빠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정년퇴직이라는건 꿈에서나 나올법한 단어가 되었고, 사오정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에 이른 오늘날 한국 사회에선 더이상 마흔에 "짤린" 아빠가 남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더더군다나 IT쪽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일정기간 개발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관리자가 되기를 공공연하게 바라게 되고, 그러면서 뒷방 아저씨 신세가..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살림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책은 초기 출판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영화 개봉을 맞춰 개정판이 재출간 되어 인기를 얻게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소설이다. 개정판은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 (2009 / 미국) 출연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론 리빙스턴, 제인 맥린 상세보기 시간 여행. 누구든 한번씩은 꿈꿔봤을 그런 사건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시간 여행을 통해 나의 미래를 가보고 싶었을 뿐 아니라, 가끔씩 공룡은 왜 사라졌을까? 삼국시대로 가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고구려가 통일을..
가슴이 아파요 - 임도선 지음, 박지훈 그림, 이한율 스토리/북폴리오 우리가족 건강만화 - 가슴이 아파요. 고려대학교 흉통 클리닉 임도선 교수의 협심증 이야기 - 심근경색으로 입원하기 전까지 심혈관 질환이 남의 일인 줄 알았다. 이 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를 협심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책이다. 그것도 만화로 되어 있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으며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슴이 아파요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피가 섞이면 아픔도 - 담배 2. 친구의 마지막 선물 - 스트레스 3. 엄마, 나, 할머니 - 당뇨병 4.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가족력 5. 엄마에게 보약은 따로 있다 - 식습관 책 구성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화되는 식생활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강혜경 옮김, 정경희 그림/도서출판 문원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두렵고 내 일이 아닌것 같은 내 주위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사건" 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그동안 살아오면서 죽음이란 것은 남의 일이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아는 선배의 갑작스런 죽음. 큰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어렴풋하게나마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죽음이란 실감이 나지 않는 일이며 설명하기 힘든 그리고 대하기 힘든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하물며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설명해주기 힘든 이해하기 힘든 그리고 아주 아주 난해한 사건일 것이다. 얼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를 했다. 그때 내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지음/은행나무 내 심장을 쏴라 -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 내 심장을 쏴라? 무슨 책 제목이 저래? 가 이 책을 처음 접한 위드블로그에서의 첫 느낌이었다. 그리고 위드블로그 캠페인 내용과 알라딘 사이트의 책 정보를 접하면서 어? 세계문학상 수상작? 뭔가 있나? 라는게 두 번째 느낌이었다. 그리고 덜컥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신청해서 덜커덕 당첨이 되어 책을 받아보게 되었다. 책 표지를 살폈다. 역시 작가는 처음 보는 사람. 책 표지에는 두명의 남자가 아주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파격적으로 그려져 있고 그 가운데에는 장식 없는 철제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책을 펴서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작품의 프롤로그의 소제목은 "정신보건심판위원회 - 2:00 PM" 음. 정..
한 권으로 읽는 경제위기의 패턴 - 게랄트 브라운베르거.베네딕트 페르 지음, 오승구 옮김/웅진윙스 한권으로 읽는 경제 위기의 패턴 한권으로 읽는 경제 위기의 패턴. 제목처럼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토대로 어떤 경제 위기가 있었으며, 그러한 경제 위기들을 통해 일련의 패턴을 찾아보는 책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과거 금융 거래의 규모와 지금의 금융 거래의 규모 그리고 범위는 상당히 다르다. 그 이유는 세계의 역사가 신대륙 발견, 미국의 건국, 제 1, 2차 세계 대전 등을 단계적으로 흘러가면서 상호 연관 관계에 있는 나라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게 되었고, 경제는 서로 서로 엮여 가면서 그 규모는 커져 갔기 때문이다. 즉, 역사가 흘러감에 따라 한 나라의 경제 위기가 그 나라의 문제로만 치부되다가 점차 좀더 많..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 황상윤 지음/지성사 철학이 유쾌하다? 이 책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철학이 유쾌하다 못해 소소한 일상에 말까지 걸다니. 철학이 살아 숨쉬는 생물도 아니고 어떻게 말까지 걸까? 거기다 철학이 유쾌하다니. 내가 지금껏 생각해 왔던 철학이란 뭐라고 해야 하나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소소한 일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학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하면서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이 책은 철학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철학이라는 것을 현실 새계로 즉 소소한 일상으로 끌어내려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철학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닌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탈레스가 최초의 철학자인 이유를 그가 던진 "만물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 하면 무슨 생각이 떠 오르는가?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같은 예술 작품이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예술가이다. 비행기 스케치, 잠수함 스케치, 각종 연구 기록(수기 노트라고 불린다)가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과학자이다. 그가 아주 많은 인체를 해부했음이 떠 오르는가? 그렇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의사이다. 그렇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동시대 아니 지금 현 시대의 그 누구와도 비교해 봐도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아니 그를 능가할만한 사람이 그닥 보이지 않는다. 과학은 발전했고, 예술도 발전해 왔지만, 그와 비견할 만한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내인생의책 루머의 루머의 루머 - 내 삶을 돌아보기 오랫만에 손에 들린 소설책.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서적 관련 캠페인 중 유일한 소설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늘 루머와 함께 더불어 살며, 작던 크던 루머는 늘 우리의 주변을 맨돌고 있다. 그 루머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당신은 공범자가 되는 것이다. 그 루머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방관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공범이 될 수 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이 책을 처음 편 순간 특이한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지금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테이프를 이용한 이야기의 전개! 가 바로 그것인데, 이 책의 주인공은 테이프의 화자로 등장하는 해나일까? 아니면 그 테이프를 듣게 되는 클레이 일까에 대해서 한참..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 위인 20명의 성공 시크릿 - 이연주 지음, 이동철 그림/조선북스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위인 20명의 성공 시크릿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책 제목은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위인 20명의 성공 시크릿 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책입니다. 아직 초등학생 아이는 없지만, 어떤 내용일까 그리고 그들의 성공 비밀은 무엇일까 궁금하여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이 책의 차례로 대신 소개해 봅니다. 차례 보기 나의 성공 유형 테스트 완벽함을 추구하는 원칙주의자 잭 웰치 : 뚜렷한 소신을 갖고 판단하라! 워렌 버핏 :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현명한 판단력을 가져라! 남을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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