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친환경 실리콘 지퍼백 장점, 단점 - 환경을 생각한다면!

제품에 대한 후기를 잘 작성하지 않는 편이긴 한데, 가끔씩 아! 이런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작성했던 제품 관련 글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품 리뷰가 아닌 스테인레스 재질의 두유 제조기가 눌어 붙거나 탔을 때 세척 방법 - 눌어붙거나 탄 스테인레스 재질 두유제조기 세척 방법 - 에 대한 글이었고, 실제 제품에 대한 후기 글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있는 2021년에 작성한 창문형 에어컨 파세코 3세대 창문형 에어컨 mini PWA-M3100WM /메탈블루/자가설치 글 정도입니다.

물론 초창기 블로그가 핫하면서 유행이었던 시기(10년도 더된 이야기네요)에는 제품 협찬도 받아 리뷰하고, 리뷰 전문 사이트들에 신청해서 제품 받은 후 후기 작성하고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그때도 나름대로는 솔직하게 실제 사용한 후기를 작성하려고 노력을 했었던 기억이) 이제 다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실리콘 지퍼백을 만나다

예전에도 가끔 그랬지만 최근에는 거의 매일 방울토마토를 가방에 넣고 출근하여 먹고 있습니다. 모두 아내 덕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울토마토를 회사 출근길에 가져가기 위해서 기존에 활용했던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었습니다.

• 플라스틱 재질의 밀폐용기
• 비닐로 된 지퍼백
• 위생백(크린백)이라고 불린 투명 비닐봉지

플라스틱 재질의 밀폐용기는 다회용이었고 나머지 2가지는 모두 1회용이었습니다.  밀폐용기는 다 좋은데 부피가 크기도 하고 설겆이도 귀찮기도 하고 가방에 넣으면 덜그럭 거리기도 해서 몇 번 사용해 보고는 다시 지퍼백이나 비밀봉지로 돌아가곤 했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도 환경에 미칠 영향도 그렇고 1회용품 너무 많이 쓴다는 죄책감도 있어서 지퍼백이나 비닐봉지를 다시 집에 가져가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용도로 활용하기도 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시 뭔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내가 실리콘으로 된 지퍼백을 발견하고(사실 이런 제품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구입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제 출근길 가방에는 방울토마토가 담긴 실리콘 지퍼백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실리콘이라는 재질은 실제 음식 용기로도 많이 사용하고, 조리용 도구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척도 쉬우면서 전자렌지에 돌려도 문제가 없는 만큼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생겼느냐! 인터넷 검색해보면 사진이 많이 나옵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실리콘 지퍼백은 2가지 색상과 크기입니다.

실리콘 지퍼백

위쪽 입구 부분이 지퍼백처럼 구성되어 있어 실제 잠그면 지퍼백처럼 잠기게 되는 구조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저렇게 잠기게 됩니다.

2주 정도 계속 가방에 넣고 출근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벌어져서 내용물이 쏟아진적은 한번도 없었을만큼 잠김 부분 성능이 꽤 좋습니다.

크기 또한 나름 저정도면 짐작이 되실 것 같은데, 실제 검색해 보면 크기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Made In Korea 입니다.

실제 방울토마토가 담긴 모습입니다.

일반 용기처럼 담고 다니되 지퍼백처럼 잠글 수 있는 용기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리콘 지퍼백 장단점

실리콘 지퍼백을 보름 정도 사용해 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나름 친환경으로 일회용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므로 죄책감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다.
• 생각보다 지퍼 부분이 견고해서 잘 잠겨져 있고, 자주 사용한다고 해서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 세척이 간편하고, 전자렌지 등을 통한 살균(?)까지 가능하다. 250도 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이 있어 끓는 물에 살균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보관용 보다는 이동에 편하고 과일, 야채 등과 같은 신선식품을 담는데 효율적이다.

단점

• 실리콘 재질이 냄새가 배기 쉬운터라 자체 냄새가 나는 물건의 장기간 보관하는 용도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 당연하겠지만 비닐 지퍼백보다는 무겁다.
• 이 또한 당연하겠지만 비닐 지퍼백보다 비싸다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실리콘 지퍼백의 활용성은 뭐니뭐니해도 이동성에 기반하여 과일, 야채 등을 가지고 다니기 좋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회용 지퍼백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심각하게 대체를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