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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부터 입맛이 없다며 밥을 잘 먹지 않던 용돌이 녀석.
일요일 아침에 배가 아프다며 칭얼대며 일어난다. 아내와 난 배가 아프다며 일어난 녀석을 옆에 두고 배를 쓸어주며 달랜다.

그러고는 괜찮은 듯 싶어 아내와 용돌이는 교회를 가기위해 집을 나섰고(그 사이 아빠인 난 여전히 잠자리 >.<)
일어나서 화장실 청소를 한 후 아내와 용돌이를 데리러 교회로 출발했다.

교회에서 조우를 하고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엄마와 아빠가 가자고 하는 곳은 한사코 싫다는 아이를 끌고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먹지 않다던 녀석이 그래도 세숟가락은 먹어주니 다행이다 싶었다.
돌아오는 길에 약속했던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집으로 와서 맛나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나른한 오후 용돌이가 자전거를 타러 나가자고 한다. 아내와 잠깐 이야기를 해 보곤(배가 아프다고 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되었다)
괜찮을것 같아 방울 토마토를 싸가지고 동네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녀왔다. 나름 활발하진 않았지만 재미나게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와선 아빠와 함께 프로야구를 보고 있는데 그예 사고가 터졌으니.

괜찮아 보이던 용돌이 녀석이 잔기침을 몇번 하더니 토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이런. 아내와 난 각자 반사적으로 행동을 시작했고, 용돌이의 등도 쓸어주며 한편으로는 토사물을 치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두번 정도 토하고 나서 아내가 용돌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가서 눕혀 놓고 배를 쓸어주며 달래기 시작했다.

이시간 이후로 용돌이는 내복을 입은채 화장실 앞에서 대기모드이다.
50개월 밖에 되지 않은 녀석이 토하는건 화장실에서 해야 한다는걸 어찌 알았는지 화장실 앞에서 계속 대기를 한다.
다행이 열이 나거나 하진 않아서 큰 병은 아니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설사까지 하는걸 보고나서는 응급실에라도 데려가야 하는게 아닌가 잠깐 고민을 했었다.

물을 마셔도 토하고 심지어 약을 먹고 나서도 토해서 그 다음부터는 물도 거의 주질 못했다. 하지만 탈수 예방을 위해 아내가 책을 뒤져보더니 얼음을 주는건 괜찮다고 해서 얼음 몇개를 먹이긴 했다.

월요일(오늘) 새벽, 용돌이는 목이 마르다며 새벽에 잠이 깼다. 철없는 아빠는 출근해야 한다는 핑계로 누워있고, 아내는 부산하게 움직이고 끓여놓은 보리차를 조금 먹인 후 다시 잠자리에 눕혔다.

출근할 시간이 되어 씻고 옷을 입고 나가려고 하니 용돌이 녀석이 잠이 들지 않았는지 빼꼼히 거실로 나오더니 배꼽 인사를 한다. "아빠 잘 다녀오세요". 어슴프레한 시간이어서인지 괜찮아 보여 나름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을 해서 아내에게 문자를 넣었더니. 돌아오는 답장은 "볼까지 빨개지고 열이 난다"는 것이다. 내가 출근전에 봤을 땐 괜찮았는데.....

장염일까? 배탈일까? 요즘 어린이집에는 수두와 수족구염이 돈다고는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열까지 나는걸 보면 장염이 의심스럽긴 하다. 아직 아팠던 귀(중이염)가 다 낫지도 않았는데..

왜 자꾸 아픈걸까? 성장통이라고 해야 하는걸까? 그러기에는 너무 자주 아픈게 아닌가 싶다.
어서 빨리 건강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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