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내와 용돌이가 나눈 대화입니다.

용돌이: 엄 마, 나 어른되면 이름바꿔줘요.

엄마: 엥? 뭐라고?

용돌이: XXX(아빠이름)으로 바꿔줘요

엄마: 안돼. 아빠랑 같은 이름 하는거 아니야..음.. 뭐 하고 싶은 이름 있어?

용돌이: 어…나는 친구 이름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엄마: 친구 이름 중에서 하고 싶은 이름 있어?

용돌이: 응! XXX(어린이집 친구 이름이다)

엄마: 엥? 별루 안이쁘다..

용돌이: 아냐 난 이뻐. 나 이 이름으로 바꿔줘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 왜 갑자기 이름을 바꿔달라고 했을까?
사실 용돌이의 이름은 태어나기전 태명은 뾰로롱이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아내와 난 이름을 직접 지어볼 요량으로 한자도 찾아보고 예쁜 한글 이름도 생각해보고 했었다.
그러다가 결국은 아버지께 용돌이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제가 잘못된 기억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의견을 따라서 아버지께 용돌이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이런 예쁜 생각을 해준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이다.(아버지가 내색은 안하셨지만, 친손주 둘에 외손주 하나가 있지만 손주 이름을 당신께서 직접 지으신적이 없었는데 많이 기뻐하셨었다)
그래서 지어진 이름이 지금의 용돌이다(실명은 따로 있다^^;;;)

그런 이름이라 조금은 촌스럽기도 하고 영어로 하면 좀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용돌이 녀석은 왜 갑자기 이름을 바꿔달라고 했을까? 녀석....


[2010년 5월 4일:: 용돌이 세상의 빛을 본지 1501일째 되는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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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_effect
2010.05.10 17:02 신고
음..저도 어릴때 이름을 바꾸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용돌이도 크면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돌이아빠
2010.05.11 06:52 신고
그렇겠죠? 그냥 저때만 잠깐 그러고 말겠죠 뭐 ㅋㅋ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말이죠
드자이너김군
2010.05.10 18:31 신고
음.. 갑자기 왜 이름을? 용돌 성명 변경사건..ㅋㅋ 다음 포스트로 올라 올지도..ㅎ

돌이아빠
2010.05.11 06:53 신고
크크 다음 포스트는 없어요~~
단순 헤프닝으로 끝~~~~ 아마 지금은 기억도 못할거에요 ㅋㅋㅋ
예문당
2010.05.10 20:23 신고
이유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저희 아이는 아직 그런 적이 없어서요. ^^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도 되는건지? :)

돌이아빠
2010.05.11 06:53 신고
음 다음 포스팅은 없어요~ 만약 이유를 알았다면 함께 적었을텐데 그저 짐작만 할 수 밖에요 ㅎㅎㅎ
가끔씩 저렇게 엉뚱한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곤 잊어버리죠 ㅎㅎ
자수리치
2010.05.10 22:39 신고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군요. 제 아들도 아버지가 지어주신다고 했는데,
옥신각신 끝에 제가 작명소에서 지어왔드랬죠. 한동안 아버지와 서먹했었습니다.
돌이아빠는 효자시네요.^^

돌이아빠
2010.05.11 06:54 신고
흐..효자는 아니구요...그냥 할아버지들의 손주 사랑을 보여주실 기회가 되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 할아버지가 지어주셨다고 하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또다른 기억을 남겨주고 싶기도 했고 뭐 그렇네요 ㅎㅎㅎ
민규아빠
2010.05.11 09:41
즐거운 해프닝이네요..
민규도 할아버지가 세 개의 이름을 주셔서 저희 부부가 그 중 하나를 고른 건데..
아이가 이름의 느낌을 닮아가는 듯 해요.
그래서 가끔 그때 다른 이름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평생동안 셀 수 없이 불리어질 이름!!
그 이름에 사랑을 담아 부른다면 세상을 사랑으로 품으며 자라겠죠...^^

돌이아빠
2010.05.11 21:53 신고
이름이 생김으로써 어찌 생각해보면 그 이름에 맞는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평생동안 셀 수 없이 불리어질 이름. 정말 중요해요.
항상 사랑을 담아야 하는데 쉽진 않네요 흐.
바쁜아빠
2010.05.11 16:16
용돌이의 실명이 뭔진 모르겠지만 어린 생각에 그런 것이겠죠.
차츰 자기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 같은데요...

생각해보니 저도 어릴 때 제 이름이 맘에 안 들었던 것 같네요.

돌이아빠
2010.05.11 21:54 신고
흐..용돌이 녀석의 실명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몇번(거의 없긴 하지만 ㅎㅎ) 밝힌적이 있습니다. 이름은 용.현 입니다.
요즘은 책을 읽을 때나 글자 있는 것들을 볼 때 자기 이름과 같은 글자가 하나라도 나오면 "내 가운데 이름이다(이 표현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처럼 반가워 하곤 합니다.~
소인배닷컴
2010.05.11 17:35 신고
끙.. 왜 그럴까요? ㅎㅎㅎ

돌이아빠
2010.05.11 21:55 신고
끙 그러게 말입니다~
마속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복귀하신건가요?
JUYONG PAPA
2010.05.11 18:39 신고
용돌이 이름 이뻐요. ^^

돌이아빠
2010.05.11 21:59 신고
앗 주용 아버님~ 어서 오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죠? 주용이도 잘 크죠?
들판
2010.05.11 19:49
권력은 가진 사람은 그걸 모르는건지.. 아내에 대한 배려는 참 없는 말이네..

돌이아빠
2010.05.11 22:02 신고
미안...요
내 좋을대로만 내 단편적인 기억을 만들어 냈네. 미안.....
내용 고쳤어요. 늦었지만. 미안합니다.
들판
2010.05.11 20:04 신고
어린이날 추천선물에 트랙백 하나 보내놓았음. 꼭 보시고 답변바람

돌이아빠
2010.05.11 22:03 신고
음...장난감 많은데 벌써부터 이런 류의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맞나 싶기도하고...고민스럽네...어린이날 선물 해줬고, 생일도 지났는데. 아직은 좀 이르지 싶은데...꼭 사달라고 하는건가 >.<
비프리박
2010.05.11 22:19 신고
이름이란 것이 내 것인데, 그걸 나 아닌 사람이 정하는 현실! ^^
자신에게 작명권을 부여하라!!! 그런 비판적 지성을 돌이가 갖춰가는 듯 합니다. ^^

덧) 반복적인 일상,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바쁜 일이 와도, 일상의 일부라 생각하고 치릅니다.

돌이아빠님도 잘 지내시죠? 돌이랑 돌이엄마도 잘 건강하시고요. ^^

돌이아빠
2010.05.12 09:08 신고
하하 너무 앞서가시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자신의 이름이지만 부모를 선택할 권리가 없듯이, 자신의 이름을 선택할 권리도 갖기는 힘들지 싶습니다^^
부모가 혹은 그 윗 세대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아니 줘야하는) 것들중 하나 아닐까요? ㅎㅎ

저희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0.05.11 23:14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10.05.12 09:08 신고
흐.
둥이 아빠
2010.05.12 10:04 신고
앗 용돌이가 실명이 아니군요..ㅎㅎㅎ 용돌이도 넘 이쁜데요

돌이아빠
2010.05.12 21:47 신고
크. 네 용돌이가 본명은 아닙니다^^ ㅎㅎ
못된준코
2010.05.12 11:34 신고
ㅋ...아이들의 상상력이란..정말...
종잡을 수가 없어요. ㅋ

돌이아빠
2010.05.12 21:47 신고
그쵸? ㅋㅋ 엉뚱하기도 하고, 생뚱맞기도 하고 말이죠 ㅎㅎ
엑셀통
2010.05.12 12:03 신고
ㅎㅎ...벌써..이름에 신경쓸 나이가 되었군요..
커서도 같은 생각이라면..고민해봐야겠어요

돌이아빠
2010.05.12 21:48 신고
그러게요 뜬금없이 그랬다더라구요. ㅎㅎ
커서도 그러면 음..글쎄요 그건 그때가서 크
WMINO
2010.05.12 13:38 신고
전 제 이름 좋은데 어머니가 바꿔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니 도대체 이 좋은 이름을 왜 바꾸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돌이아빠
2010.05.12 21:49 신고
WMINO님의 성함을 제가 모르니 ㅎㅎㅎ 어머님께서 뭔가 이유가 있으신가봅니다~
아빠공룡
2010.05.12 17:13 신고
ㅋㅋ
혹시 외국식 이름에 꽂힌게 아닐까요...?

돌이아빠
2010.05.12 21:49 신고
설마요 부럽다던 그 어런이집 친구 이름도 그닥 >< 이거든요 ㅎㅎ

2010.05.12 17:27
비밀댓글입니다

돌이아빠
2010.05.12 21:50 신고
앗 감사합니다 ^^ ㅎㅎ
보니까 네이트 메인에 노출이 되었더라구요.
네이트에서 운영하는 메타서비스인 블독이라는곳에도 글을 송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뽑혔나 봐요. 24시간 정도 노출이 된듯 해요. ㅎㅎㅎ
엑셀통
2010.05.13 00:50 신고
그러셨군요..블독 추천박스를 저도 달아야되겠어요
어찌 다는지..헤매는 시간이 더 많을것 같네요
돌이아빠
2010.05.13 06:49 신고
블독 추천 박스는 copy&paste로 직접 코드를 복사해서 달아야 합니다.
블독에 블로그가 등록이 되어 있으시다면 블독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화면으로 가면 글이 있구요. 거기서 "위젯" 버튼을 누르면 위젯 코드 팝업 박스가 나와요. 거기 코드를 복사해서 글(각 글마다 붙여야 합니다 쓰신 후에 다시면 되요.
엑셀통
2010.05.13 09:12 신고
네..고마워요..3개까지 블로그 등록되더군요.
믹시 문제가 많은데..일러주신대로..바꿔보려구요
돌이아빠
2010.05.14 13:46 신고
앗! 벌써 등록 완료하셨군요~
블독에서도 종종 뵙겠습니다^^
판다(panda)
2010.05.12 23:26 신고
앗.. 저는 지금까지 이름이 용돌인줄알았어요;..

돌이아빠
2010.05.13 06:50 신고
하하하 의외로 용돌이를 실명으로 알고 계신분이 많네요 ㅎㅎㅎ
ageratum
2010.05.13 01:17 신고
저도 어렸을땐 이름이 맘에 안들어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ㅋㅋ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 사람들이 잘 잊지도 않고..ㅋ

돌이아빠
2010.05.13 06:52 신고
앗! ageratum님께서도 그런 생각을 하셨었군요 >.<
커가면서 또 생각이 바뀌겠죵? ㅎㅎ